호리건곤님의 정체
열화와 같은 국민의 뜻에도 불구하고 호리건곤님은 이벤트를 '나이' 만 추정하는 걸로 공지하셨다.
그동안 초창기부터 꾸준히 호리건곤님의 페이퍼들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물론, 페이퍼들은 다 폭파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호리건곤님의 정체를 그 윤곽이나마 파악했다고 자부한다.
이벤트에 응모할 기회를 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여기서 호리건곤님의 정체를
독자적으로 밝힐 수 밖에 없게 되었다.
호리건곤님은 어제 자신의 서재에 본인의 '사진'을 올려 놓았다가 무수한 돌팔매를 맞으셨다.
돌팔매 맞아 싸다. 거짓말 했으니까.
진짜 호리건곤은 이런 모습이다!!

자, 이제부터 호리건곤님의 자세한 인적사항을 추리해 보겠다.
* 이름: Prot
Prot는 지구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K-pax로부터 파견되었다.
다른 지구인을 '빙의' 하기 때문에 지구 이름과
나이는 그때그때 바뀐다.
그래서 호리건곤님이 이름을 호련, 호정무진 등으로 바꿔가며 사용하는거다.
* 사는 곳: K-pax
(지구로부터 1000광년 떨어진 Lyra 별자리에 있는 행성)
그곳에는 자연 상태의 결혼이나 가족 제도가 없다. 그렇게 때문에 기혼/미혼이 큰 의미 없다.
언듯언듯 비쳤던 지구에서의 생활을 모아서 호리건곤의 거처를 추리해 보았다.
장소는 서울이 아닌 지방.
요리도 가끔 하는 것으로 보아 혼자서 자취하는 것 같다.
집에는 책이 많아서 보관이 곤란한 지경이다. 벽에도 꽉 차서 요 밑에도 깔고 잔다.
* 하는 일 : 지구에 관한 자료 조사.
그래서 다방면의 책을 구입하는거다.
그의 책 구입 목록을 보면 '그냥' 그렇게 읽는다고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분야들이 망라되어 있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가장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만화책도 그 리스트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알라딘에 잠입한 것도 자료를 모으기 위한 것이다.
다양한 - 그렇지만 흔하지는 않은 - 인간 군상을 조사하기 위해서.
알라딘에 있으면 자료 수집을 위한 도서 구매를 많이 해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교묘한 위장에도 한계는 있는 법!

호리건곤님이 아무리 노력해도 지구인의 감성을 갖기 쉽지 않다는 것은
그가 가장 감명깊게 보았다는
"르브바하프왕국 재건설기" 를 보면 안다.
이건 아무나 '감명 깊게' 읽을 수 없는 독특한 책이다.
Cross Word 퀴즈라는 것도 그렇다.
그것이 K-pax에서는 쉬운 레벨인지 몰라도 지구에서는 범접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본인은 그걸 '쉽다'고 강변하는걸 보면 그는 K-paxian이 맞다.
몇 년 전 정신병원에 갇혀서 영화를 찍힌 것에서 나타났듯이, (K-pax라는 영화였다.)
그 병원에서의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인지 원래 전공인지 모르지만, 상당한 의학 지식을 가지고 있다.
언듯언듯, 실수인 듯 흘러나오는 의학용어나 의학적 표현이 그쪽 계통에 있음을 의심케 한다.
"제비 꼬리의 헤모글로빈 만큼도 되지 않는다" .... 라는 표현을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 않을까?
보너스로 호정무진님의 사진 한 장 추가한다.
내 추리가 그럴듯 하다면 찬성하는 의미에서 추천 바란다.
( 이상, MIB 요원 G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