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끝난 직후, KTX를 타고 (후후, 첨 타봤음) 서울로 출발했다.

내가 대학생때는 홍대앞이 요즘처럼 발달하지 않아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덕분에 이번에 첨구경했다.

고깃집에 들어서는데, 예상보다 가게도 크고, 사람들이 꽉 들어차서 일행을 어떻게 찾을지 잠시 걱정되었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한쪽 구석에 수니나라님과 마태우스님의 얼굴을 발견했다. 잠시 인사 하고 맛있는 고기와 백세주와 참이슬을 먹었다. 첫 만남이었지만 누가 우리를 초면이라 하겠는가!  ^^ 금방 어울릴 수 있었다.


 

 

 

 

 

 

 

 

 

 

 

 

 

왼쪽아래부터(얼굴 보이는 사람만) 시계방향으로:  매너리스트, 찌리릿, 기스, 조선남자, 마태우스, 실론티, 수니나라, 진/우맘, 연보라빛 우주님.

 

 

 

 

 

 

 

 

 

 


 

 

 

 

 

수니나라, 조선남자, 매너리스트, 찌리릿님이다.

수니나라님은 그간 차고지문제로 마을 스타가 되신 분 답게 활달하고 적극적인 분 같았다. 종이로 만든 입체 물고기를 선물받았는데, 자세히 보니 손이 보통 가는 일이 아니었다! 오래 보관할 수 있게 유리액자 안에 보관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중이다.

조선남자님은, 알라딘 서재 오픈 초반기의 얼짱이셨는데, 그 인상적이던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났다. 요즘도 달리기를 열심히 하신다고 한다. 인문계 대학원생 답게 조용하면서도 무언가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매너리스트님은 어제의 분위기 메이커중 한분이었다. 사진에서 손을 X자로 하는 것은 수니나라님이 매너리스트님을 '찍었다'는 것을 반사하는 중.

오른쪽의 찌리릿님, 작년의 서재 번개 사진에서 뵌것처럼 참 사람 좋은 웃음을 늘 띄우고 계신다.

 


 

 

 

 

 

 

 

 

 

 

 

 

써니사이드, 그루, 진/우맘, 마태우스님.

써니사이드님과 그루님은 조용하면서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줄 아는 분들인 것 같았다.

진/우맘, 수백번 칼질의 결실인 책갈피를 주셨다. ^^ 근데 도저히 이 책갈피들은 사용하지 못할 것 같다. 책갈피수집함에 보관할 생각이다.

마태우스님, 취한듯 보이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동물적인 육감으로 분위기에 맞는 포즈를 취하셔서 깜짝 놀랐다. ^^ 마태우스님 덕분에 저녁 잘 먹었습니다.

 


 

 

 

 

 

 

 

 

 

 

 

 

진/우맘, 연보라빛우주, 실론티, 수니나라님.

우주님을 제외하고는 다 아줌마들이다. 그런데 다들 독특한 개성이 느껴지는 모습들이다. 

실론티님 얼굴, 어째 낯이 많이 익은 것 같지 않나요?


네! 실론티님 서재에서 보아왔던 지현이와

판박이시더라구요! ^^

 

 

 

 

 

 


 

 

 

 

 

 

 

 

 

 

 

 

서니사이드, 그루, 진/우맘, 마태우스님.

마태우스님의 포즈가 심상치 않죠?  ^^

이렇게 해서 고깃집에서의 3차는 무르익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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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18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눈이 좀 풀려 보이는군요. 언제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제가 취하긴 취했나봐요.

다연엉가 2004-04-1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마태우스님은 귀엽군요... 진우맘은 연우를 연상하게 하고....
부러워요... 다음엔 저도 꼭 참가할거예요...

다연엉가 2004-04-18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쓸려고 하다가.... 남편과 아이들이랑 마태우스님의 표정을 보고 너무 많이 웃는 바람에 눈물이 다 나옵니다.... 소현이왈 "엄마 저 아저씨 애기 같아요" 하하하하하하

비로그인 2004-04-1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호칭을 뭘로 부르셨어요?? 진우맘님!! 가을산님!! 마태우스님!!이렇게요..웃겼겠다.

▶◀소굼 2004-04-18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호칭 그대로 부르면 재미났을^^; 전 오프에서 만나도 서로 부를 일이 없었다는;;

nrim 2004-04-19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통 온라인에서 부르는 닉 그대로 부르지 않나요? 그게 더 편하고 친숙한듯. 이름 알게 되도 닉으로 부르게 되고;;

가을산 2004-04-19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임에 따라서 다른 것 같아요. 근데 마태우스님 외에는 본명을 서로 모르니 자연스럽게 닉이 이름이죠. ^^ 그게 더 친숙한 것 같아요.

sooninara 2004-04-19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도 얼굴 공개 하겠습니다^^ (화장끼 없어도 환해보이는 얼굴이시더군요..) 아이처럼 맑아보이는 가을산님..
그옆에는 티하나 없는 밀가루 피부의 진/우맘님....마라톤맨 조선남자님..최대 적수는 북한남자라죠?


sooninara 2004-04-19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의 반사..정말 가슴이 아픕니다...포착을 잘하셨군요..가을산님...

연우주 2004-04-19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는 사진들이 정말 예쁘군요. 감사해요~ 저도 무척 반가웠어요.

호랑녀 2004-04-1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이렇게 생기셨군요 ^^ 맑고 곱게.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바로 들어왔습니다. 궁금해서...
좋은 시간들이셨을 것처럼 느껴져서 더 배가 아프다는...ㅋㅋ

진/우맘 2004-04-19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나는...어째 참견쟁이답게 안 낀데가 없는. -.-;;;

ceylontea 2004-04-1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눈을 감은 사진과... 그리고 저밑에 사진은 왜 저렇게 나온걸까요? ㅠ.ㅜ
모자이크 처리해주세요... ㅠ.ㅜ

2004-04-19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럴서가 2004-04-1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나 자신이 미워지는군요...ㅜ.ㅜ

sooninara 2004-04-19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다시보니 매너님이 반사하시는 사진에서 저와 조선남자님의 손모양이 똑같군요^^
조선남자님...마태우스님의 본능을 자극하신게 죄죠...다음부터는 마태우스님 옆에 앉지 마세요..

조선인 2004-04-19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개 어쩌구 하는 얘기에 무척 부러웠으나, 차마 끼어들고 싶다는 말을 못 했는데... 정말 즐거운 모임이었을 거 같네요.

가을산 2004-04-19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남자님, 자신이 미워지다뇨? 조용한 가운데 칼이수마가 철철 넘치더구만!
마태우스님이 아마 부러우셨던 모양이에요.

사진을 올릴 때는 어떨까 싶었는데, 즐겁게 보아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못오신 분들, 만약에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뵙게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