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우리 자신이 되기 위한 시간은 너무 짧다.

                      단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간만이 있을 뿐....."

- 카뮈 '행복한 죽음'

누구나 삶에 대한 기본적 관점이 있겠지만, 내 생각에 나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삶이 너무 짧다는 강박감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한 것도 아니었는데, 내게 있어 삶은 늘 일종의 커다란 숙제였다. 이 삶을 어떻게 살라고 내게 준 것인지, 내가 어떻게 살아야 옳은 것인지, 그 끝은 어떠해야 할 것인지...  아이러니하게도,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수록 실제로 남아 있는 삶의 길이는 짧아지고 있는데, 나는 이제 삶을 좀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카뮈의 말처럼 어쩌면 '행복'만이 그 모든 숙제의 답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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