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
스토미 오마샨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내의 기도로 남편을 돕는다>에 대한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속에서 스토미 오마샨은 자신이 전자의 책을 쓰고난후, 많은 이들로부터, <남편의 기도로 아내를 돕는다>라는 책을 써달라는 요청과 문의가 끊임없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특이하게 스토미 오마샨의 남편 마이클 오마샨이 쓴 것이 아니라, 아내인 스토미 오마샨이 썼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스토미 오마샨은 '남편보다도 아내인 내가 아내들을 위하여 남편이 어떻게 기도해야할지 더 잘 알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스토미 오마샨의 남편인 마이클 오마샨을 예로 들며, 일반적인 남성의 특징은, 이렇게 책한권을 쓸 만큼, 인내심이 강한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남편의 기도는 아내의 기도보다 짧고, 간결하기에, 만약 자신이 이 책을 집필했더라면, 여백과 그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책이 되었을거라고, 마이클 오마샨이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별히, 남편의 기도와 내 기도의 차이점에 대해서 말이다. 예를 들어, 나는 뱃속의 아기를 위해 기도할때, 아이의 머릿결, 아이의 장기 하나하나, 아이의 목소리, 아이의 외모등등 아주 세세하게 기도를 하지만, 남편은 단 한마디이다^^ - 우리 아기 건강하게 해주세요!!! 하지만, 나는 여기에 대해서 전혀 불만이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남성들의 일반적이 특성이며, 남편의 이 짧고 간단한 기도가 얼마나 파워풀~ 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또한 나의 긴^^기도에 탄복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짧은 기도문으로 되어 있지 않고,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이 어떤 <부분>에 대해서 기도해야할지와, 어떠한 '내용'으로 기도해야할지에 대해서, 그나마 긴 기도문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내의 기도로 남편을 돕는다>와 비슷한 짜임이지만, 몇가지 차이점이 보인다.

1) 주제가 줄여져서 20가지로 되어있다.
2) 아내들이 자신의 남편이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바라는 기도제목을 조사해서, 그 기도제목을 보여준다.
3) 실제로 남편이 아내를 위해 기도한 것과, 그 기도의 응답에 대해서 간증을 실었다.

나머지 부분은 기도문과 도움이 되는 성구들을 싣고 있기에, 전자의 책과 비슷하다.

나의 남편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 이 책을 읽기를 원해서, 내가 남편에게 선물했지만, 남편은 아직까지 읽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서 섭섭한 마음이 조금은 있기는 했지만, 남편을 이해한다. 남자들의 특성이 그러하고, 또한 남편이 언젠가는 이 책을 읽으리라 생각하기에, 남편에게 강요하지 않고, 내가 먼저 읽었다. 그런데~ 아내인 내가 읽어도 참 도움이 많이 되었다. 우선적으로, 이 책은 많은 아내들의 실례들이 들어있기에, 아내들이 가지는 고민과, 어려움들이 내가 아내로서 가지고 있는 내적, 외적 고민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사실에, 큰 위로를 받았다.

언젠가는 남편이 이 책을 읽기를 바라며^^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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