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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반양장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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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라는 책 제목만 보면 무슨 옛날 이름처럼 촌스런 생활을 했다는 것만 또 다른 짐작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몽실이라는 소녀의 주로 슬픈 생활이 잘 나타나고있다. 배경은 일제 시대 때 끝날 때쯤 이다. 몽실은 일제시대 때 외국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줄지어 돌아 왔을 때 같이 온 사람이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들에게 기대했던 조국의 품은 너무나 초라하다. 그래서 그들은 살아갈 길이 없었다. 귀국 동포라는 말은 라디오나 신문 같은 데에서만 쓰이고, 보통은 '일본 거지' 만주 거지' 라고 불렸다. 참 불쌍하다. 몽실도 그 거지 중의 한 사람이다.

 아직 언니라고 부르기엔 너무도 어린 꼬마 몽실이네는 아버지의 고향 근처 살강 말을 어느 농사꾼 집 곁방살이를 했다. 남품팔이도 제대로 찾지 못한 아버지 정씨(꼭 아버지는 이름을 안말하고 모씨 이렇게 불린다.)는 자주 집을 나갔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어머니 밀약댁(꼭 댁이라고만 나온다.) 은 딸 몽실이와 아들 종호를 데리고 굶기도 하고 바가지를 들고 구걸해다 먹기도 한다.(요즘과는 너무나도 차이나는 생활이다.) 그 무렵에 동생 종호가 이름 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이야기가 시작 하자마자 너무나도 비참한 생활이 잘 드러나 있다.

 이제 정말 이야기가 시작인지 이제야 1장 이라고 나와 있다. 제목은 '아버지를 버리고' 이다. 정말 장이 시작 하자마자 몽실은 아버지가 없을 때 어머니와 다른집으로 아버지를 버리고 간다. 밀양댁은 5섯 정거장 정도를 지나 내렸다. 대합실로 나가니까 왠 키큰 남자가 우뚝 서 있었다. 몽실이 불쌍한 신세가 되게만든 김씨 아버지다.

 그 후 몽실은 점차 진짜 아버지를 잊고 굶는 날 도 잊었다. 1년 후 몽실은 행복해 졌다. 그 1년이 되던 5월에 밀양댁은 아들을 났다. 이름은 영득이라 불렸다. 그 때 몽실은 죽은 동생이 생각나고 다시 슬퍼진다. 영득이가 조금만 울어도 할머니는 밀양댁을 나무랐다. 그렇게 귀여워 하니 자연스럽게 몽실이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할머니는 몽실에게 수다스러울 만큼 심부름을 시켰다. 김씨도 점점 말씨가 험해졌다. 몽실은 점점 고달퍼졌다. 그날 밤 몽실은 누구의 고함소리에 잠이 깻다.밀양댁과 김씨가 싸우는 소리였다. 몽실을 잘 키워 주겠다고 한 김씨가 약속을 어긴 것 이다. 그 후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날 정씨가 이 집에 찾아온다. 그 때 몽실과 밀양댁은 숨어있다. 몽실은 그 순간을 고통 스럽게 찾았다. 숨어있다 나오니 이번엔는 김씨가 화가 잖뜩 난 채 영득이를 업고 있었다. 영득이 젖 먹이려고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김씨는 영득이를 놓아 주지 않았다. 그러고선 필요 없으니 몽실이 데리고 남편 따라가라고 한다. 참 책임감이 없다. 거기다가 몽실이와 밀양댁을 대문 쪽으로 밀어 붙여 봉당 밖으로 떨어지게 한다. 그래서 몽실은 다리 병신이 된다.

 이렇게 불쌍하게 살고서도 후에 몽실은 어린동생을 키우느라 온갖 고생을 다한다. 마지막에는 훌륭한 엄마가 된다.

12살 규환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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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팔지 마세요! 청년사 고학년 문고 1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청년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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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팔지마세요! 시작부터 독특한 제목이다. 처음 표지를 보면 염소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나는 엄마가 새로 사준 책에 관심을 가지고 요즘 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무기팔지 마세요!이다. 작가이름은 위기철 이란 작가다. 이 책을 읽고 글을 잘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내 생각에는 이 책은 5~6학년이 읽으면 아주 좋은 책같다. 이책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비비탄 총을 갖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학교에도 비비탄총을 갖고 온다. 그리고 아이들,특히 여자 애들에게 쏴댄다. 그러다 보미가 결국 선생님께 말해 단체로 총을 뺏기고 만다. 이 총을 처음 같고 논 애는 경민이라는 애다. 경민이는 인기가 높아 남자아이들의 유행은 거의 경민이가 앞장서서 이끈다. 그 결과 경민이패 애들은 다 총을 갖고 논다. 또 경민이 패애들은 적으로 여긴다며 총을 보미에게 쏴댄다. 결국 보미는 애들이 총을 갖고 놀지 못하게 하려고 애들 엄마와 만나서얘기하며 학교에 무기를 버리자는통도 만들고 홈페이지를 만들기도 한다.

 보미와 민경이는 엄청 대단한 아이다. 총알 하나로 학교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결국 일을 낸다. 교장 선생님도 칭찬을 하신다. 또 친구 민경이는 '무기를 갖고 놀지 말자' 라는 주제로 벽보를 만들어 학교에 붙여 관심을 끈다. 그리고 학교에서 평화모임이라는 모임도 만들어 이끈다. 경민이는 벽보를 붙인 날 총을 너희에게 안 쏘겠다고 약속을하며 사과한다. 이 때 등장한게 '무기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쓰레기! 몽땅 가져와서 여기에 버리세요'라는 무기 쓰레기통을 만든다.

 얼마 후 무기 쓰레기통은 꽉 찼고 아무도 모르게 무기 쓰레기통이 또하나 옆에 생겨있는 것이다. 평화모임의 애들이 멍하니 통을 보고 있을 때 옆에서 얘기하던 아이 한 명이 다가온다. 전교 어린이 회장인 윤담비 였다. 그러고는 보미에게 잘해보자고 했다. 마침 수업 종이 울려 모두 흩어져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보미와 민경이는 후회를 한다. 일이 너무 커진 것 같다며... 그 후 보미는 무슨 평화모임의 대표처럼 되어 버린다. 또 윤단비 전교회장은 28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힌 평화모임 명단을 보낸다. 28명! 모두 여자애만 말이다.

 또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또 하나 있다. 무기 수거 함에 모인 무기를 어떻게 처리하냐는 것이 었다. 결국 시위를 한다. '무기 팔지 마세요!' 라고 써있는 팻말을 들고 돌아다니며 인쇄물을 나눠 주었다. 막 나눠 준게 아니라 달라고 한사람만 준것이다. 그 종이에는 '왜 그동안 모은 장난감 무기를 돌려주려 하는가' '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장난감 무기를 팔아서는 안되는가' 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평화모임 아이들은 아무 말도 않고 거리에서 걷기시위만 했다. 그리고 보미와 단비가 대표로 가게에 들어가 그동안 모은 무기를 돌려주고 나온다. 그렇게 해도 무기가 남자 소포로 그걸 만든 공장에 돌려 보내기로 한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교장선생님이 문방구 주인에게 전화를 받게된다. 그리고 그런것을 할 때에는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일이 있고 얼마 후 미국에 사는 제니라는 6학년 학생이 숙제를 하다가 한국에서 보미가 시위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사진을 숙제주제로 정하고 발표를 한다. 선생님에게 칭찬을 듣고 그 사진에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래서 사진올린 메일주소로 한국에 메일을 보내기도하고 홈페이지에도 들어가게된다. 그 때부터 제니의 흥미진진한 활약은 시작된다. 먼저 아기 염소들을 잡아먹는 늑대 이야기를 중심으로 무기를 팔지말자라는 주장을 내세워 '진짜 엄마' 홈페이지를 여러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만들고 후에는 어린이 홈페이지도 만든다.

정말 세계 속에는 무기가 정말 많다. 특히 미국은 이상하게도 무기를 갖는것이 불법으로 돼있지 않다. 후에 보미와 제니는 TV에 나온다. 세계에 무기 없이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그러니 무기가 없으면 전쟁이 없다. 지구가 전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사람들은 맨날 벌벌 떨면서 지낼 것이다. 이 작가가 책속에서 말하는 것은 무기가없는.. 적어도 싸움이 없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 같다.

12살 규환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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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개 장발 웅진책마을 53
황선미 글, 김은정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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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 책을 거의 다읽었을 즈음에 이 책이 독특하게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내가 동물 이야기를 좋아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어 보니 제목에 나오는 장발의 태어날 때 부터 비참함, 슬픔, 기쁨, 희망, 화남, 통쾌함까지 사람처럼 기분이 모두 표현 되어있다.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장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다. 장발은 누렁이 엄마에게서 태어난다. 다른 개들은 모두 점박이나 누렁이 인데, 장발만은 삽사리 처럼 털이 눈 앞까지 나있다. 정말 성격도 삽사리 같은 점도있다.

 장발의 주인은 목청씨이다. 왜 강아지들한테 그렇게 불리냐면 강아지들에게 소리를 많이 쳐서 이다. 장발은 어렸을 때에 부터 외로움을 겪어봐서 그 느낌을 알고 있다. 평소에도 생김새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엄마개 마저 장발의 외모에 대해 안좋은 소리만 한다. 장발은 두 세살 쯤 됐을때 김씨(개도둑)라는 사람에게 가족을 모두 잃는다. 가족을 모두 잃을 때 끝까지 쫒아가서 신발을 물어온다. 목청씨는 무척이나 슬퍼하며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경계하며 잊지 않고 상기하려고 신발을 집마당에 묶어 놓는다. 장발은 그때 참 슬펐을 것이다. 또 장발이 아는 나쁜 늙은 고양이도 있다. 그래서 후에 자기 아들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일러둔다. 그 늙은 고양이는 항상 목청씨네 집담에서 어슬렁 거리며 안 좋은 소리만 해댄다. 그 늙은 고양이는 장발의 가족 중 막내를 죽였다. 그 고양이는 늙어서도 이빨이 날카롭다. 그래서 항상 장발이 걱정을 한다.

 장발이 큰 뒤에 골목대장 진돗개의 씨를 받아 새끼를 많이 낳지만 아끼는 한 마리 빼고는 모두 팔린다. 그 개도 팔릴 뻔한다. 그것도 개를 훔쳐간 김씨만 오면 장발은 짖는다. 남은 새끼 개를 사려고 왔을 때 김씨의 아내도 같이 왔는데 아내가 신발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어! 저거 당신신발 아니야?" 그래서 얼른 아니라고 하지만 들켜서 도망간다.

장발이 민망해 한적도 있다. 장발은 그 골목대장 진돗개를 이렇게 만난다. 어느 날 네마리의 깡패 개와 장발이 싸우는데  대장개인 진돗개가 와서 싸움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장발을 쫓아와 상처를 핧아준다. 그 때 그 개를 알게되고 또 그 때 씨를 받아 아기를 낳은 것이다. 후에 마을을 돌아 다니면서 대장 진돗개를 찾아도 안보일 때 쯤 대장개가 다른 네마리의 개들과 싸우는데 그때 보여 도와준다. 하지만 장발은 늙었는지 뒤로 밀려난다. 그래서 싸움이 끝날 때까지 보는데 싸움이 끝나고 대장개가 이렇게 쓸쓸하게 말한다. "그 싸움은 너가 끼어들 싸움이 아냐. 대장은 자기자리를 끝까지 혼자 지키다 물러난다고..." 그리고선 이번에는 다친 상처를 보고서도 그냥 가버린다.

 장발의 가족이 도둑 맞은데에는 이런 사연이 있다. 장발은 어느 날 이상한 냄새를 맡고 긴장을 한다. 그때 정확히 목청씨 집 대문 안쪽에 고깃 덩어리가 떨어진다. 처음에는 모두 긴장하지만 장발만 계속 긴장을 하고 고기를 모두 먹는다. 처음에는 모두가 괞찮아 장발도 먹을걸 하며 후회했다. 하지만 좀있으니 모두 기절을 한다. 수면제 같은 약이 들었다보다. 그때 김씨가 들어와 한바탕 싸운다. 결국 가족을 뺏기고 만다.

 장발의 이야기는 읽는사람의 마음이 같이 움직이게 한다. 작가는 황선미 라고 하는 작가다. 황선미 작가는 이런 책도 지었다. '나쁜 어린이표' 내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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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섬 78번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
우리 오를레브 지음, 유혜경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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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책을 읽고 신기하게 여긴 것은 12살 알렉스가 혼자서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좀 위험하긴하지만.. 이책에서 알렉스의 환경은 독일군에게 유태인이 끌려가고 있는 환경이다.

이책은 여느 책과 달리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잠이 깼다. 이 때 알렉스는 덜 깨서 비몽사몽간이었다. 알렉스는 그리고 다시 하품을 하고 자려한다. 그런데 아빠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아삐를 쳐다보니 아빠는 자그마한 쇳덩어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가 알렉스가 일어나 있는것을 눈치 채고 만다. 아빠는 그리고서 손을 뒤로 감춘다. 하지만 벌써 알렉스는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를 챈다. 방아쇠와 손잡이가 눈에 보였으니까.. 아빠가 권총을 갖고 있다니! 독일 사람을 죽이려는 걸까?  알렉스는 아무것도 모르는체 시치미를 뚝 뗀다. 아빠는 나중에 쓸 때를 대비해서 기름칠을 해두려는 것이라고 한다. 독일 군을 죽일 때 쓰냐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알렉스에게 설명을 해준다. 권총을 분해하고 다시 끼우는 법, 청소하고 기름칠 하는법, 그리고 사용하기 전에 기름을 닦아내는 법 등을...

 그 권총은 총알이 일곱개나 들어가는 이탈리아제 베레타 권총이었다. 아빠는 잠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갑자기 결심을 굳힌듯 말했다. "그래! 총 쏘는 법을 가르쳐 주마." 12살에게 진짜 총을 쏘는 법을 가르쳐 주다니 뭐 그때 상황은 한밤중에도 도망다니며 싸워야 되는 상황이니 뭐 그럴 만도하다. 덕분에 알렉스는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도 줄줄 외울 만큼 권총에 관해 모조리 꿰뚫게 되었다. 이름: 1934년 형 일탈리아제 베레타 구경: 9밀리미터 총신 길이:92밀리미터 전체 길이: 149밀리미터 무게: 680그램. 그날밤 이후로 알렉스는 밤마다 마룻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앉아 권총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연습을 했다. 아빠는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가르쳐 주었다. 방아쇠를 잡아 당기는법, 안전장치를 푸는 법, 조준하는 법 등등. 아빠가 마분지 한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세워 놓으면, 알렉스는 권총으로 그 작은 구멍을 조준했다. 진짜 총알 대신 입으로 탕 하는 소리를 냈다.

 전쟁은 벌써 3년! 째 계속되고 있다. 전쟁이 삼년이나 계속되다니 엄청나다 우리나라에 이런전쟁이 일어 났으면 나라 반이 망했을 것이다.

 알렉스는 게토지역에 살고 있다. 버드가와 베이커스가 안쪽으로 살고있다. 게토지역 밖으로는 담이있다. 담 밖으로는 폴란드인 구역이다. 폴란드인 역시 유태인을 싫어한다. 알렉스네 아빠는 공장이라곤 하나있는 밧줄공장에 있다. 그리고 폴란드인 구역에 공원 하나 있다. 아빠는 이런 농담도 했다. "알렉스, 네가 오래 살면 넌 제3차 세계 대전까지 보겠구나." 이른 아침마다 납품할 밧줄을 생산하는 곳에서 아빠는 일한다. 공장 창고 감독관인 보루흐 할아버지는 여러 가지 종류의 밧줄로 매듭 짓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알렉스에게는 조그마한 흰쥐가 한마리 있다. 집에서 키우고 있던 애완용 생쥐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녀석이다. 알렉스는 말할 사람이 별로 없어 쥐인 스노우 에게 말을 건다. 하얀색이여서 이름이 스노우인가 보다. 스노우에게 알렉스는 이런 약속도 했다. 크면 암컷수컷 인것도 가리지 않고 친구들도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사실 쥐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구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다.

알랙스는 어느 날?(이책에는 어느 때인지 안나와 있다. 너무나 갑작스레 일어난 일 이다.) 갑작스레 미리 떠들던 소문도 없던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사람들은 공장으로 출근을 했다. 알랙스는 보르흐 할아버지와 함께 창고에 있었다. 스노우는 집에 있었다. 폴란드인들에게 나가라는 지시를 하기도 전에, 폴란드 경찰과 유태인경찰, 그리고 독일 군인들이 공장을 에워쌌다. 리투아니아나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보이는 검정색 군복을 입은 군인들도 있었다. 공장안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뛰기시작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다. 창밖을 내다보면 감히 도망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빠가 창고로 뛰어들어 오며 말 했다. "축출이야!" 알랙스는 곧장 뜻을 알았다. 누군가 배신한것이다. 공장 마당을 잔뜩 에워 싼 사람들이 한 사람씩 공장 정문 쪽으로 갔다. 문 앞에는 독일인 공장 주인과 폴란드인 동업자가 경찰들과 함께 서있었다. 유태인 중에 누가 게토 내 공장에 남아 일을 할 건지를 결정하는 사람들이었다.

 알랙스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되면 누구를 먼저 살릴까? 그리고선 이렇게 자기자신에게 대답한다. 앞니 사리악 많이 벌어진 사람부터 살려 둘 것이다. 바로 나처럼. 하지만 아빠나 보루흐 할아버지는 치아 틈새가 벌어지지 않았다. 오직 갈색눈동자를 가진 사람 중에서 세사람만 구할수 있다면 제일 먼저 엄마부터 구할 것이다. 아빠와 보루흐 할아버지도 물론 구할것이다. 그다음로 그라인네의 막내둥이, 귀여운 꼬마 요시를 고를 것이다.(옆방에서자는 가족들)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

 그리고 결국 아빠가 결정을 내린다. 셋이 같이 밧줄더미 속에 숨는 것이다. 하지만 밀고자들이 말했는지, 독일군은 밧줄더미를 뒤진다. 결국 걸려서 아빠는 경찰에게 것어차인다. 맞고 아빠는 한바퀴 바닥에서 굴른다. 그것 때문인지 아빠에게 경찰이 조금 공손해진다. 또 경찰이 보루흐 할아버지를 한쪽 구석에서 찾아내 구둣발로 것어찬다. 알랙스와 아빠 또 할아버지는  잡혀서 공장 앞마당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무리 맨 뒤에 끼어 있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도망치려는 계획을 짜다 말싸움을 한다. 결구 할아버지의 계횔을 쓴다. 결국 정렬을 하고 가던중 78번지로 아빠와 헤어져 도망을 간다. 그 건물은 깨진 창문 유리조각으로 온통뒤덥여 있는 건물이였다. 할아버지에게 받은 아빠의 권총을 들고 도망을 친다. 할아버지 말대로 거기있는 구멍까지 도망가 깊은데까지 쏙 들어가 숨는다. 그렇게해 78번지 생활이 시작 된다. 

내용을 짤막하게 말하자면 알렉스는 그렇게 살면서 쥐도 데려오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며 폴란드인 구역도 가보며 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정확히 1년후 그토록 포기하지 않던 희망인 아빠를 만난다. 내가 절망의 섬 78번지라고 제목을 쓴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희망을 놓지않으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이 책이 말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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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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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첫 표지에는  시간을 훔치는 도둑과, 그 도둑이 훔쳐간 시간을 찾아 주는 한 소녀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라고 나와있다.                                                                                   처음 책을 펴봤을 때 부터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 책장을 넘겨 보았다.

보통이야기와는 달리 처음 시작할 때에는 사람들이 아주 다른 말을 쓰던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이라고 나와 있다. 그리고 이책의 매력은 상상할 수 없는 거대한 이야기와 마을, 집, 거리 의 이름이 아주 괴상하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 옛날  도시들이 세워져 있을 때에는 크고 화려한 도시들이 세워져 있었다. 거기에는  왕이 사는 궁전이 우뚝 서 있고, 넓은 도로와 좁은 길과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있었다. 황금과 대리석으로 조각된 신의 상이 서있는 웅장한 사원도 있고, 세계 곳곳의 왕국에서 들여온 온갖 다채로운 물건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시장도 있었으며,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이야기하고, 연설을 하거나 듣기 위해 모였던 넓고 아름다운 광장도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기에는 극장이 있었다. 그 극장들은 오늘날의 서커스 장(?)과 비슷하지만, 커다란 돌로만 지어져 있다는 점은 달랐다. 관객이 앉는 좌석은 거대한 깔때기 처럼 겹겹이 계단식으로 꾸며졌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이 극장들은 둥그런 원 모양도 있고..

여기 까지만 읽어도 이곳이 어떤 곳인지 상상이 간다. 그 후로 수천년의 세월이 흘렀다. 옛날의 커다란 도시들은 몰락했고, 사원과 궁전들은 무너져 버렸다. 비바람과 추위와 뜨거운 햇볕으로, 돌덩이들은 깍이고 구멍이 뚫렸다. 커다란극장들도 세월의 풍파에 시달려 폐허만이 남았다.

하지만 오늘날(?) 까지 큰 도시로 남아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물론 그 안의 삶은 아주 딴판이 되었다. 사람들은 자동차와 전철을 타고 다니고, 전화와 전등을 쓴다. 하지만 새 건물들 사이에는 아직도 군데군데 둥근 기둥들, 성문, 무너지 담모퉁이 한 자락, 저 옛날의 원형극장 터가 남아 있다. 바로 그런 도시에서 모모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 즈음에 이폐허는 거의 잊혀져 잇었다. 원형극장 터를 알고 있는 사람은 가까운 이수 마을 사람들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 사이에 요즘 들어 누군가가 극장 터에 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어린아이, 아마도 어린 소녀인 것 같다는 얘기였다. 모모의 모습은 약간 이상했다. 깔끔함과 단정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놀랄 정도였다. 키는 작았고, 대단한 말라깽이였다. 그래서 아무리 자세히 봐도 겨우 여덟 살짜린지, 아니면 벌써 열두 살이 된 소년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호기심이 생겨 그 원형극장으로 가보게 된다. 어느 날 점심 무렵에 근처에 사는 몇몇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모모를 찾아와 이것저것 캐물었다. 모모는 내쫓길까봐 걱정이 되어 마주 서서 불안한 눈빛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모모는 곧 그들이 친절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 역시 가난하고, 삶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들 이었던 것이다. 모모는 여러 질문을 받고 허락을 받는다. 그리고는 그들은 모모가 살고 있는 반쯤 허물어진 집을 깨끗이 치우고 수리했다. 모모를 찾아온 마을 사람 중에는  미장이도 있었다. 미장이는 돌로 조그만 난로를 지어 주고, 그 위에 녹슨 연통까지 달아 주었다. 나이 든 목수 할아버지는 널빤지 몇 장을 모아 와서 조그만 책상 하나와 의자 두개를 만들어 주었다. 부인들은 낡았지만 멋진 소용돌이 장식이 달린 쇠 침대와 조금 찢어진 매트리스 한 개, 담요 두 장을 갖고 왔다. 또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미장이는 벽에다 예쁜 꽃그림을 그린 다음, 액자와 그림을 거는 못까지 그려주었다. 그런데 못을 그려 봤자 무슨 소용인가?  그린건데.. 그리고 마을 아이들은 모모를 위해 일부러 남긴 음식을 들고 찾아왔다. 어떤 아이는 치즈 한 조각을, 어떤 아이는 작은 빵 조각을, 또 다른 아이는 과일을.. 그 때부터 모모의 형편은 좋아졌다.

그렇게 친절한 사람들을 만난 것은 모모에게는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긴 모모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마을 사람 역시 얼마 안 가서 모모를 만난 것이 커다란 행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모모는 그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나중에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 버리지 않을까 걱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해서 모모의 집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게 되엇다. 모모 곁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앉아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모모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아무튼 모모에게 가보게!" 아무튼 이 말은 인근 마을 사람들이 으레 하는 일상어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도대체 왜 그럴까? 이유는 모모의 다른 사람의 말을 아주 잘 들어 주는 재주였다. 모모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주 사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게끔 귀기울여 들을 줄 알았다. 상대방이 그런 생각을 하게끔 무슨 말이나 질문을 해서가 아니었다. 모모는 가만히 앉아서 따뜻한 관심을 갖고 온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었을 분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었다. 모모의 친구들 중 가깝게 느껴지는 친구는 말없는 노인과, 말을 잘 하는 청년 이다. 노인이름은 배포였고, 청년 이름은 기롤라모 였다. 그런데 마을사람에게는 기기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세사람 중 자신들의 우정에 곧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지리라는 것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우정 뿐만이 아니라 마을 전체에 어둠이 드리워진다.  

마을에 회색신사들이 돌아 다니기 시작 한다. 그들을 설명하자면 그들의 무리는 많고 다 대머리이고, 시가를 물고 다닌다. 그들의 비밀은 시가가 없으면 죽는 다는 것이다. 시가가 하는 역할은 그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다. 그들은 시간을 먹고 산다. 아 참! 그리고 모두 검은 서류 가방을 들고 다닌다. 그 가방에는 수첩 담배를 가득 들고 다닌다. 왜냐하면 시가를 다쓰기 전에 바꿔야 되기때문이다. 그들은 시가를 입에서 때기만 해도 바로 사라지기 때문에 시가를 아주 꽉 물고 있다. 그 회색 신사들은 점점 불어나고 마을 전체를 돌아다니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도 몰랐다. 그들은 본 사람의 그 시간을 먹는다. 그래서 보고도 금세 잊어 버렸다.

이제 이사람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기기의 변화를 보도록 하자. 모모는 날이가면 갈수록 기기에게는 중요한 존재가 된다. 모모의 곁에 있으면 누구나 그렇듯이 이야기를 잘 하게 되지만, 기기는 원래 잘하는 편이였다. 하지만 모모가 있기 전에는 신문에 나온 말을 빌리거나 그럴듯한 생각이 않나왔다. 하지만 모모 곁에 있으면 이야기를 잘하게 된달까..

이 책에서는 기기의 이야기가 날개를 얻었다고 표현한다. 어쨌든 기기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이제 몇날 며칠 동안 이어지는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기발한 착상이 샘물처럼 솟아나왔다. 그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기로 하자.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듯이 슈트라파치아 아우구스티나 여왕은 비겁한 부들부들 족의 끊임없는 침략을 물리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또 한번 부들부들 족의 공격을 물리친 여왕은 끊임없이 귀찮게 구는 이들의 공격에 몹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부들부들 족의 왕에게 황금으로 변하는 금붕어를 내놓지 않으면 몰살 시키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왕은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황금으로 변하는 금붕어는 숨기고 고래를 보낸다. 여왕은  고래 보느라고 나랏일을 게을리하자 부들부들 족은 그때 나라를 차지한다.

이야기가 끝나고 한 사람이 미심 쩍어 하며 그 모든 일은 언제 일어 난거냐고 묻는다. 기기는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 노이오지우스가 살았던 시대에 일어났다고한다.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은 자기가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 노이오지우스가 어느 때 사람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그사람은 이렇게만 말했다. "아, 그래요. 고맙습니다." ㅋㅋ 정말 웃긴다. 

이제 회색신사들이 한 일을 보자. 

일단 회색 신사들은 이발사 푸지씨의 모습을 변화 시켰다. 푸지 씨는 원래 자기 일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비가 오는데 푸지씨는 이런 생각을 가졌다. 내인생은 실패작이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회색 신사 한 명이 나회색 차를 타고 이발소 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이발소에 들어와 거울이 있는 의자에 앉았다. 그런데 회색 신사는 모두 대머리니.. ㅋㅋ 이발사 푸지씨는 자신을 호되게 나무라고 갑자기 추워진 것 같아서 이발소 문을 닫는다. 회색신사는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앉겠어요. 나는 시간 저축 은행에서  나왔습니다. "영업사원 XYQ 384 b 호입니다. 우리 은행에 구좌를 개설하고 싶어하신다고 알고 있는데요." 푸지씨는 점점 당황하며 말했다. 금시초문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그런 기관이 있는지도 몰랐는 걸요."  회색신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군요. 이제 아시게 될겁니다."

허걱 회색신사 성격을 생각해보면 자기 말만 하는 엉터리 같다. 그리고 이 회색신사는 자기 은행에 저축 하라며 말을 끊는 등 맞긴 맞지만 결과는 틀린 계산으로 상대방을 지치게 한다. 결국 푸지씨는 그 속임수 에 걸려 그 엉터리 은행에게 시간을 수락한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그날 첫 손님이 찾아왔다. 푸지 씨는 무뚝뚝하게 손님의 시중을 들며 불필요한 모든 것을 생략했다.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그때부터 모든 손님께 그렇게 대했다. 하지만 그는 일을 하면서 조금도 기쁨을 못느꼇다.

제 7장 제목은 이렇다. 모모는 친구들을 찾아가고, 한 명의 적이 모모를 찾아오다. 정말 모모는 친구가 줄어든 이유를 알기 위해 친구들을 모두 찾아간다. 모두 오겠다고 약속을 하지만 못오거나 않오거나 온다.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다 시간이 없다고 한다. 세상이 변해서 시간을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친구들을 만나주고 나서는 예전대로 산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시간을 다른데 쓸 수 있었다.

회색신사들에게는 사업에 방해되는 일이었다. 그들은 그것을 참을 수 없었다. 어느 날 모모는 특별한 인형을 줍게 된다. 젊은 숙녀나 아니면 진열장의 마네킹 같았다. 모모는 인형을 손으로 살짝 만져 보았다. 그러자 인형은 눈을 깜빡깜빡 하더니 말을 한다.

"안녕, 난 비비 걸이야. 완전한 인형이야."  모모는 처음에 놀라 뒤로 물러서지만 갖고 논다. 하지만 인형은 똑같은 말만 해댄다. 결국 억지로 인형에게서 시선을 떼낸다. 그러자 회색신사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자 회색신사는 인형 같고 노는 법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트렁크에서 온갖것을 꺼내 인형에게 준다.(거의 던진다)그러면서 말한다. 이걸 천천히 몽땅주마. 그러니 계속 놀기만 하면 되는 거야. 어린아이에게 좀 심각한 말이다. 하지만 모모는 심각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회색신사는 성급하게 덧붙인다. 그럼 넌 더 이상 친구들이 필요 없는 거야.

모모는 싸움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 아니 벌써 싸움의 한가운데에 휘말려 들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회색 방문객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기울일수록 조금 전 인형의 말을 듣고 있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말을 하는 목소리와 단어는 들었지만,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회색신사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도대체 왜 그래, 응? 요즘 애들은 정말 까다롭다니까!

모모는.. 그 인형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정말 멋진 말이다. 회색신사는.. 그건 중요한 게 아냐." 모모는 그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사실 모모는 이 남자가 무서웠다. 특히 그의 시선에서 뿜어나오는 냉기가 무서웠다. 하지만, 이유를 꼬집어 말할 수는 없어도 웬지 이 남자가 불쌍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그렇지만 전 제 친구들을 사랑하는데요.

와우 회색신사는 얼굴이 일그러진다. 하지만 다시 미소를 지으며  얘기를 나눠 보자고 한다. 그의 말을 들으며 모모는 어떤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 것보다 훨씬 힘이 들었다. 보통 때 같으면 마음속으로 살며시 들어가, 그 사람 이 어떤 사람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낼 수 있었다. 남자가 말을 이었다.  우리는 시간 저축은행에서 나왔다. 난 영업사원 ~~~~ 다. 나중에 결국 모모는 마음을 읽는다.

신사는 튄다. 나중에 기기와 베포가 온다. 모모의 말을 듣고는 친구를 모아 시위를 한다. 그러나 회색신사 외에는 보지 않는다. 모모는 그 이후로 아이들과 못만난다. 어느 날 거북이가 모모 앞에 나타난다. 그 거북이름은 카시오페이아다 .모모는 카시오페이아에게 말을 걸어본다. 그런데 놀랍게도 거북의 등에 대답이 나타난다. 따라오라는 것이다. 계속 따라간다. 회색신사들은 모모를 찾지만 미래를 볼줄 아는 거북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아무데도 없는 거리, 아무데도 없는 집에 도착해 호라 박사를 만난다.

그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세계로 모모는 빠져들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나는 이책을 읽고 내생애 지금 까지 최고의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추천하는 바이다.

이 책을 읽은 후에 다시 생각해보면 생각해볼수록 읽어볼수록 신비해진다. 무한상상이 가능한 이책!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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