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가 자기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그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내가 주릴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 마를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때에 병 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아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저희도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치 아니하더이까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남편이 학교 도서실에서 '하늘의 언어'라는 책을 빌려 왔다.
"당신이 딱 좋아하는 수준의 책이니까.. 이 책 먼저 읽어봐. 내용도 쉽고, 글씨도 적거든.. 딱 당신 수준이야.." 하는 거였다.
그래서 살 펴보니 진짜 딱 내수준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난 단순해서 어려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글씨가 너무 많은 책도 읽기 힘들다.
가끔 읽고 싶은 책을 사고 보니 글씨가 너무 많길래(ㅎㅎ) 남편에게 선물이라며 주었더니.
그 후론 그런 나를 슬쩍 비꼬며 어려운 책을 읽어야 성장한다고 눈총을 주는 것이다.
가방끈이 짧아서리 살기가 힘들다.
하지만 다행히도 하나님은 가방끈이 긴사람이나 짧은 사람이나 모두에게 골고루 은혜를 주셔서 나같은 사람도 은혜를 발견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하다.
하늘의 언어는 방언에 관한 책이다.
난 방언의 은사를 사모한 적이 없는데.. 우연히 이불 뒤집어쓰고 기도하는데. 방언을 주셨다.
계속 기도하는데.. 내가 뭐라고 기도하는줄도 알고 있었기에 거부감 없이 기도했었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작은 교회라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방언으로는 잘 기도 하지 않다 보니.. 어느날은 방언기도가 나오기는 하는데.. 내가 뭐라고 기도하는 줄 모르겠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것을 멈추었더니.. 그 후부터는 방언으로 기도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나의 영원한 방언이자 모국어가 있어서 불편함을 못느꼈다.
이책의 지은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바로 KBS 인간극장의 PD 김우현씨다.
PD 가 크리스천인줄 모르고 가끔 시청을 했었는데..
볼 적 마다 많이 울었다.
어쩜 세상엔 이리도 힘들게 사는 사람이 많을까..
운명이라는 말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이 세상엔 어찌 그리 많은지..
아름다운 동행이던가?
이 프로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매주 소개되면서
그들이 사는 방법과 아픔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면고 어려움을 돕고자 만든 프로이다.
그 프로를 가끔 볼 적에도 어쩜 그리 불쌍한 사람들이 많은지... 볼 때마다 울게 된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얼마나 감사를 해야 할 사람인지 깨닫게 된다.
또한 지금 내가 살면서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들이
너무 이기적인 것이 아닌가 하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방송의 프로듀서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김우현씨와 같은 방향으로 카메라를 움직인다.
김우현 프로듀서는
영상일을 하도록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을때..
과연 무엇을 찍어야 주님이 기뻐하시는 작품이 될지 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주신 말씀이 바로
여기 내 형에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라는 마태복음의 말씀이었다고 한다.
그는 지극히 작은 자 하나를
주님의 마음으로 온전히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면
그것이 곧 주님 당신을 찍는 것이라는 응답을 받고
세상의 뒷골목과 변방을 떠돌며
세상의 하찮고 지극히 작은 풍경들 속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려고 들개처럼 떠돌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 그가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은 자연히
부유하고 능력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세상에서 업신여김을 받는
지극히 작은 자들을 포함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꾸준히 교제하고 관계를 맺고 있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많은 은혜가되었다.
사실 책은 방언을 소개하는 책인데.
어찌 그보다 난 이 작은 사람들을 섬기며 사는
크리스챤의 모습에 더 도전이 된다.
그래서 내 주변에서 지극히 작은 자라면 누굴까.. 하며 생각하니 내 친구 중 한명이 떠올랐다.
작다라기 보다는 힘들고 어렵게 사는 친구가 한 명 있다.
자기전에 한번 생각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기도원에 올라가 무릎을 꿇으니 그 친구가 더 생각이 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기도원을 내려오면서 전화를 하니 깜짝놀라며 오후에 들른다고 하는 것이다. 마침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며..
집에 온 친구와 친구의 일을 도와주고 나니
오히려 내게 큰 기쁨이 넘쳤다.
내가 죽으면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성령님이 하신다고 했는데... 이 일은 사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일이었다.
기도하며 떠오른 생각을 행동에 옮겼더니 내 맘에 평화가 찾아들었다. 하나님은 내 기도를 듣고 계시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 사실 거창한 어떤 것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주님처럼 사랑하고 섬기며 살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살면서는 점점 뭔가 이루어야만 하고 눈에 보이는 업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 무언가 ...예수 믿은지 20년이 되어가는데 성장한 것은 없이 그대로라고 생각하니.. 주님 뵙기는 부끄럽기 그지없고, 주변의 믿음의 형제들에겐 미안하고. 신앙의 유산을 남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자신의 모습은 이처럼 초라해 보일 뿐이니.. 깊은 한숨과 갈한 심정은 어이할꼬.
마침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기도원 전도사님이 이 본문을 설교 본문으로 잡으셨다.
말씀 끝에 '허랑 방탕'의 정의를 이렇게 내리신다.
하나님의 간섭없이 사는 삶이 허랑방탕하게 사는 것이다.
아무리 선을 행하고 의롭게 살지라도 하나님의 간섭하심 없는 삶은 허무하고 방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 삶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찌기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 도다.
시편 12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