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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 언니 - 반양장 ㅣ 창비아동문고 14
권정생 / 창비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몽실언니'라는 책 제목만 보면 무슨 옛날 이름처럼 촌스런 생활을 했다는 것만 또 다른 짐작들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보면 몽실이라는 소녀의 주로 슬픈 생활이 잘 나타나고있다. 배경은 일제 시대 때 끝날 때쯤 이다. 몽실은 일제시대 때 외국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줄지어 돌아 왔을 때 같이 온 사람이다. 그러나 돌아온 사람들에게 기대했던 조국의 품은 너무나 초라하다. 그래서 그들은 살아갈 길이 없었다. 귀국 동포라는 말은 라디오나 신문 같은 데에서만 쓰이고, 보통은 '일본 거지' 만주 거지' 라고 불렸다. 참 불쌍하다. 몽실도 그 거지 중의 한 사람이다.
아직 언니라고 부르기엔 너무도 어린 꼬마 몽실이네는 아버지의 고향 근처 살강 말을 어느 농사꾼 집 곁방살이를 했다. 남품팔이도 제대로 찾지 못한 아버지 정씨(꼭 아버지는 이름을 안말하고 모씨 이렇게 불린다.)는 자주 집을 나갔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다. 어머니 밀약댁(꼭 댁이라고만 나온다.) 은 딸 몽실이와 아들 종호를 데리고 굶기도 하고 바가지를 들고 구걸해다 먹기도 한다.(요즘과는 너무나도 차이나는 생활이다.) 그 무렵에 동생 종호가 이름 모를 병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이야기가 시작 하자마자 너무나도 비참한 생활이 잘 드러나 있다.
이제 정말 이야기가 시작인지 이제야 1장 이라고 나와 있다. 제목은 '아버지를 버리고' 이다. 정말 장이 시작 하자마자 몽실은 아버지가 없을 때 어머니와 다른집으로 아버지를 버리고 간다. 밀양댁은 5섯 정거장 정도를 지나 내렸다. 대합실로 나가니까 왠 키큰 남자가 우뚝 서 있었다. 몽실이 불쌍한 신세가 되게만든 김씨 아버지다.
그 후 몽실은 점차 진짜 아버지를 잊고 굶는 날 도 잊었다. 1년 후 몽실은 행복해 졌다. 그 1년이 되던 5월에 밀양댁은 아들을 났다. 이름은 영득이라 불렸다. 그 때 몽실은 죽은 동생이 생각나고 다시 슬퍼진다. 영득이가 조금만 울어도 할머니는 밀양댁을 나무랐다. 그렇게 귀여워 하니 자연스럽게 몽실이는 뒷전으로 밀려났다.
할머니는 몽실에게 수다스러울 만큼 심부름을 시켰다. 김씨도 점점 말씨가 험해졌다. 몽실은 점점 고달퍼졌다. 그날 밤 몽실은 누구의 고함소리에 잠이 깻다.밀양댁과 김씨가 싸우는 소리였다. 몽실을 잘 키워 주겠다고 한 김씨가 약속을 어긴 것 이다. 그 후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날 정씨가 이 집에 찾아온다. 그 때 몽실과 밀양댁은 숨어있다. 몽실은 그 순간을 고통 스럽게 찾았다. 숨어있다 나오니 이번엔는 김씨가 화가 잖뜩 난 채 영득이를 업고 있었다. 영득이 젖 먹이려고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김씨는 영득이를 놓아 주지 않았다. 그러고선 필요 없으니 몽실이 데리고 남편 따라가라고 한다. 참 책임감이 없다. 거기다가 몽실이와 밀양댁을 대문 쪽으로 밀어 붙여 봉당 밖으로 떨어지게 한다. 그래서 몽실은 다리 병신이 된다.
이렇게 불쌍하게 살고서도 후에 몽실은 어린동생을 키우느라 온갖 고생을 다한다. 마지막에는 훌륭한 엄마가 된다.
12살 규환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