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평소에 책을 늘 가까이 한다.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이나 점심먹고 남은 시간 주로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구과 노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성격도 남자 아이치곤 온순하고 차분해서 장난많고 몸을 많이 사용해서 노는 친구들과는 잘 못어울리는 것 같다.
상식이 풍부하다 보니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마도 지식적인 면에선 할 이야기가 많은가보다. 집에선 잘 나타나지 않지만 담임선생님 말씀으론 자기 주장도 뚜렷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잘난척 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경우가 있는지... 친구들 사이에서 그리 인기 있는 편도 아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는 아들이 가끔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니 책을 많이 읽어서 성숙한 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론 부작용 아닌 부작용도 있는 듯해서 맘이 좀 아프다.
물론 친구들 사이에서의 어려움이 단적으로 책을 많이 읽어서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알고있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법에 따라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분나쁘게 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 지식의 근본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란 말이 있다.
즉 인간의 지식은 한계가 있고. 아무리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신을 아는 것에는 미치치 못한다는 말로 풀이하고 있다.
많은 것을 알고 있어도 겪었던 어려움이나 안타까움을 이야기 하고 싶다.
독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많은 사람들의 약점(?)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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