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섬 78번지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5
우리 오를레브 지음, 유혜경 옮김 / 비룡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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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책을 읽고 신기하게 여긴 것은 12살 알렉스가 혼자서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좀 위험하긴하지만.. 이책에서 알렉스의 환경은 독일군에게 유태인이 끌려가고 있는 환경이다.

이책은 여느 책과 달리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잠이 깼다. 이 때 알렉스는 덜 깨서 비몽사몽간이었다. 알렉스는 그리고 다시 하품을 하고 자려한다. 그런데 아빠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아삐를 쳐다보니 아빠는 자그마한 쇳덩어리를 문지르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가 알렉스가 일어나 있는것을 눈치 채고 만다. 아빠는 그리고서 손을 뒤로 감춘다. 하지만 벌써 알렉스는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를 챈다. 방아쇠와 손잡이가 눈에 보였으니까.. 아빠가 권총을 갖고 있다니! 독일 사람을 죽이려는 걸까?  알렉스는 아무것도 모르는체 시치미를 뚝 뗀다. 아빠는 나중에 쓸 때를 대비해서 기름칠을 해두려는 것이라고 한다. 독일 군을 죽일 때 쓰냐고 묻자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알렉스에게 설명을 해준다. 권총을 분해하고 다시 끼우는 법, 청소하고 기름칠 하는법, 그리고 사용하기 전에 기름을 닦아내는 법 등을...

 그 권총은 총알이 일곱개나 들어가는 이탈리아제 베레타 권총이었다. 아빠는 잠시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갑자기 결심을 굳힌듯 말했다. "그래! 총 쏘는 법을 가르쳐 주마." 12살에게 진짜 총을 쏘는 법을 가르쳐 주다니 뭐 그때 상황은 한밤중에도 도망다니며 싸워야 되는 상황이니 뭐 그럴 만도하다. 덕분에 알렉스는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도 줄줄 외울 만큼 권총에 관해 모조리 꿰뚫게 되었다. 이름: 1934년 형 일탈리아제 베레타 구경: 9밀리미터 총신 길이:92밀리미터 전체 길이: 149밀리미터 무게: 680그램. 그날밤 이후로 알렉스는 밤마다 마룻바닥에 머리를 조아리고 앉아 권총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연습을 했다. 아빠는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가르쳐 주었다. 방아쇠를 잡아 당기는법, 안전장치를 푸는 법, 조준하는 법 등등. 아빠가 마분지 한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세워 놓으면, 알렉스는 권총으로 그 작은 구멍을 조준했다. 진짜 총알 대신 입으로 탕 하는 소리를 냈다.

 전쟁은 벌써 3년! 째 계속되고 있다. 전쟁이 삼년이나 계속되다니 엄청나다 우리나라에 이런전쟁이 일어 났으면 나라 반이 망했을 것이다.

 알렉스는 게토지역에 살고 있다. 버드가와 베이커스가 안쪽으로 살고있다. 게토지역 밖으로는 담이있다. 담 밖으로는 폴란드인 구역이다. 폴란드인 역시 유태인을 싫어한다. 알렉스네 아빠는 공장이라곤 하나있는 밧줄공장에 있다. 그리고 폴란드인 구역에 공원 하나 있다. 아빠는 이런 농담도 했다. "알렉스, 네가 오래 살면 넌 제3차 세계 대전까지 보겠구나." 이른 아침마다 납품할 밧줄을 생산하는 곳에서 아빠는 일한다. 공장 창고 감독관인 보루흐 할아버지는 여러 가지 종류의 밧줄로 매듭 짓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알렉스에게는 조그마한 흰쥐가 한마리 있다. 집에서 키우고 있던 애완용 생쥐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녀석이다. 알렉스는 말할 사람이 별로 없어 쥐인 스노우 에게 말을 건다. 하얀색이여서 이름이 스노우인가 보다. 스노우에게 알렉스는 이런 약속도 했다. 크면 암컷수컷 인것도 가리지 않고 친구들도 데려다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사실 쥐가 수컷인지 암컷인지 구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다.

알랙스는 어느 날?(이책에는 어느 때인지 안나와 있다. 너무나 갑작스레 일어난 일 이다.) 갑작스레 미리 떠들던 소문도 없던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사람들은 공장으로 출근을 했다. 알랙스는 보르흐 할아버지와 함께 창고에 있었다. 스노우는 집에 있었다. 폴란드인들에게 나가라는 지시를 하기도 전에, 폴란드 경찰과 유태인경찰, 그리고 독일 군인들이 공장을 에워쌌다. 리투아니아나 우크라이나 군인으로 보이는 검정색 군복을 입은 군인들도 있었다. 공장안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뛰기시작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다. 창밖을 내다보면 감히 도망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빠가 창고로 뛰어들어 오며 말 했다. "축출이야!" 알랙스는 곧장 뜻을 알았다. 누군가 배신한것이다. 공장 마당을 잔뜩 에워 싼 사람들이 한 사람씩 공장 정문 쪽으로 갔다. 문 앞에는 독일인 공장 주인과 폴란드인 동업자가 경찰들과 함께 서있었다. 유태인 중에 누가 게토 내 공장에 남아 일을 할 건지를 결정하는 사람들이었다.

 알랙스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되면 누구를 먼저 살릴까? 그리고선 이렇게 자기자신에게 대답한다. 앞니 사리악 많이 벌어진 사람부터 살려 둘 것이다. 바로 나처럼. 하지만 아빠나 보루흐 할아버지는 치아 틈새가 벌어지지 않았다. 오직 갈색눈동자를 가진 사람 중에서 세사람만 구할수 있다면 제일 먼저 엄마부터 구할 것이다. 아빠와 보루흐 할아버지도 물론 구할것이다. 그다음로 그라인네의 막내둥이, 귀여운 꼬마 요시를 고를 것이다.(옆방에서자는 가족들)하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

 그리고 결국 아빠가 결정을 내린다. 셋이 같이 밧줄더미 속에 숨는 것이다. 하지만 밀고자들이 말했는지, 독일군은 밧줄더미를 뒤진다. 결국 걸려서 아빠는 경찰에게 것어차인다. 맞고 아빠는 한바퀴 바닥에서 굴른다. 그것 때문인지 아빠에게 경찰이 조금 공손해진다. 또 경찰이 보루흐 할아버지를 한쪽 구석에서 찾아내 구둣발로 것어찬다. 알랙스와 아빠 또 할아버지는  잡혀서 공장 앞마당으로 내려가는 사람들 무리 맨 뒤에 끼어 있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도망치려는 계획을 짜다 말싸움을 한다. 결구 할아버지의 계횔을 쓴다. 결국 정렬을 하고 가던중 78번지로 아빠와 헤어져 도망을 간다. 그 건물은 깨진 창문 유리조각으로 온통뒤덥여 있는 건물이였다. 할아버지에게 받은 아빠의 권총을 들고 도망을 친다. 할아버지 말대로 거기있는 구멍까지 도망가 깊은데까지 쏙 들어가 숨는다. 그렇게해 78번지 생활이 시작 된다. 

내용을 짤막하게 말하자면 알렉스는 그렇게 살면서 쥐도 데려오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며 폴란드인 구역도 가보며 사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정확히 1년후 그토록 포기하지 않던 희망인 아빠를 만난다. 내가 절망의 섬 78번지라고 제목을 쓴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아무리 상황이 안좋아도 희망을 놓지않으면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이 책이 말학고 있다.

12살 규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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