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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표와 느낌표 - 생각쟁이들을 위한 철학동화
이규경 지음 / 꿈소담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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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 

우수수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고  

바보 고슴도치가 소리쳤어요. 

"와, 돈이다.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  

그 소리를 들은 고슴도치들이 우르르 모여들어 소리쳤어요. 

'어디,어디?"  

그러자 바보 고슴도치가 말했어요. 

"나만 바본 줄 알았더니, 다 바보군." 

9살 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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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 비룡소의 그림동화 6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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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이 재미있는 이유 10가지

1.'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 라는 이름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이름을 읽는 것도 재미있다. 아이들이 이름을 읽으면서고 까르르 웃어댄다.

2.동물들이 어처구니 없는 장소에서 등장하고   상상하지 못할 사고들이  발생해서 존을 지각하도록 만든다.

3.선생님의 표정이  심술맞으면서도  그 성격을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밉다는 생각이 들 정도. 존은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을 잘 묘사하고 있다.

4.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쓰지 않아도 될 말을 300번,400번, 500번씩 쓰며  벌을 서는데 너무 안타깝다.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이 밉고 원망스럽다.

5.거짓말 같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존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은 때로 아이의 말을 무시하는데 아이는 진지하고 순수하다는 것이 비유되는 것 같다.

6.마지막에  엉뚱하게도  고릴라에게 잡혀 있다는  선생님에게  이성적으로 대답하는 존의 대답에서 그동안 한번도 믿어주지 않은 선생님을 향한 갈등이 시원하게 해소된다.

7.존 버닝햄은  정규학교를 다니지 않고 많은 여행을 하며 살았는데.. 그의 이야긴  정형화된 틀을 깨뜨리며 웃음을 선사한다.

8.순수한 어린이의 말을 믿지 못하는 현실에 갇혀 사는 어른의 마음을  들킨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9.사납지 않은 악어와 귀엽고 사랑스럽게 생긴 사자와 익살스럽게 생긴 고릴라까지 어린이의 친구가 되어준다.

10. 존은 사실을 말해도 거짓말을 한 것처럼 오해 받으면 벌까지 서는 연약한 어린이인것 같아 보이지만  선생님에게  한마디의 말로 그동안의 실수를 지적하는 영리한 꼬마로  읽는 어린이의 자존감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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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가자 꿀꿀꿀 웅진 세계그림책 9
야규 마치코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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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뿌와 톤과 양이가 수건을 자꾸 가질려고 싸우다가 엄마한테 혼났어. 다음 날은 당근을 먹기 싫다고 짜증내다가 또 엄마한테 혼났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엄마가 치우라고 했는데 안치워서 혼났어. 그리고 뿌가 이 닦고 있는 중에 톤과 양이가 자꾸 발로차고 주먹질해서 엄마한테 혼났어.

마침내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집을 나가라고 했어. 아기 돼지들은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집나갈 준비를 했어.

뿌가 말했어. 엄마가 밖으로 나가라고 해서 정말 싫다고. 톰도 말했어. 우리는 엄마의 아들이 아니라고. 양이가 또 울상을 지으며 말했어. 그래 우리 집나가서 놀자고.

그래서 아기돼지들은 옷을 챙겼어.

집을 나가서 길을 가다가 토끼 아줌마를 만났어. 우리가 토끼 아줌마 아들이 될 수 있냐고 물었어. 토끼 아줌마가 깜짝 놀라서 당근 밭으로 데리고 갔어. 그리고 당근음료수, 당근튀김을 매일마다 먹는다고 말했어. 그래서 나왔어.

다시 길을 걸었어. 악어를 만났어. 악어가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어. 그런데 돼지들은 말을 걸었어. 자기 아들이 되어도 되냐고. 악어 아줌마는 깜짝 놀랐어. 악어 아저씨가 기뻐서 우리 아들이 되라고 했어. 그리고 간식을 주었어. 그리고 잠자라고... 그런데 여긴 우리집이 아니야하고 빠져 나왔어.

그래서 다시 길을 걸었어. 길을 걷다가 까마귀 아줌마를 만났어. 초록페인트로 의자를 칠하고 있었어. 돼지들은 아들이 돼도 되냐고 말했어. 까마귀 아줌마는 깜짝 놀랐어. 무슨 일이니? 엄마가 말 안듣는 아이는 아들이 아니라고 했어요. 집에 들어가자 아기 까마귀가 울었어. 그래서 노래를 불렀는데도 안 그쳤어. 그치라고 했는데도 안그쳤어. 그래서 밖에 나가서 돗자릴 피고 돌을 동그랗게 놓고, 나무를 베어서 놓고, 배가 고파서 먹고 놀았어.

과자가 다 떨어지고 쥐들이 다갖고 갔어. 그래서 배가 고팠는데 어디서 뿌, 톤, 양이라고 불렀어. 아기돼지들은 엄마라고 생각해서 벌떡 일어났어. 그리고 달리고 달려서 엄마한테 왔어. 우리집이 역시 최고야라고 했어.

처음 읽는데 이 책은 재미없어.(사실은 수도 없이 많이 봤으면서.. 자슥 튕기긴~~) 

자꾸 똑같은 말만 나와서.

여섯 살 의환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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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로버트 먼치 글, 안토니 루이스 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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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아이가 보면 그저 동화책에 지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의 사랑을 아직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재미있게 읽는다. 그럴때마다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네가 사랑을 알아?

세명의 자녀를 키우는 엄마인  내가 보고서야  감동 받아서 엉엉 울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할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야만 즉 '부모'가 되야만 이해할수 있는 책이 이 책이지 싶다.

흔히들 아이들 모습중에서   잘때가 가장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아마도 너무 사랑스럽지만 눈만뜨면 망가뜨리고 다치고 사고 저지르기를 밥 먹듯 하는 아이가 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곤히 잠든 그 모습은 실로 천사가 따로 없다고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렇게 키운 아이들이 사춘기만 되면 저 잘나서 혼자 큰줄 알며 지낸다. 우리 부모님에게서도 늘 듣던 말 아닌가.

미운 짓하는 아이들을 결코 미워할수 없는 사람 . 바로 자식 가진 부모라면 꼭 읽어 보길 권한다.

자녀를 낳아서 애지중지 키워가는 부모의 모습.

사춘기 아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의 모습,

성장한 아들의 뒷모습을 보며 토닥이는 모습 ,

독립한 아들의 자는 모습을 보며 살며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부모의 사랑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장성한 아들이 자신의 아들을 키우며 

그제서야 비로소 그 어머니를 생각하고 달려가

어머니가 늘 불러주시던 자장가를 이젠 어머니에게 불러드리는 모습을 보며 

감동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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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와 노랑이 - 물구나무 그림책 016 파랑새 그림책 16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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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전집류가 20질이 넘는다.

세 자녀를 키우면서 내가 해준 것은 아끼지 않고 책을 사준 일이다.

큰 아이의 경우엔 유치원을 7살때 처음으로 보냈고, 둘째의 경우도  6살때 유치원을 처음으로 보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늦게 보내는 대신 교육비로 책을 사주었다.

그렇게 해서 읽기 교육을 시킨 결과 아이들이 모두 책읽는 것을 즐긴다.   자기 할일도 하지 않고 책만 읽어서 혼날 때가 비일비재하다.

그렇게 해서 12년이 흐르다 보니 우리집엔 여느 집보다 어린이책이 많다. 이젠 전집류로는 큰 아이의 욕구를 채우기 힘들어 알라딘에서 어린이 책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엄마들이 먹거리를 신중하게 선택하듯이 나는 책을 신경써서 구입한다. 마음 먹으면 학교 독서실에서도 얼마든지 빌려다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세 자녀가 두고 두고 읽어도 아깝지 않은 책을 위주로 신중하게 고려해서 책을 골라왔다. 

아이들은 한번 읽고 안 읽는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반복해서 읽기때문에 책을 빌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큰 아이가 어렸을 적 3- 4살때 구입한 책이다.  글은 별로 없고 책을 넘기면 색깔이 다른 동그라미들이 나온다. 그러면서도 훌륭한 이야기 그림책이 완성되었다. 아이는 어렸지만  이책의 내용을 모두 이해한다. 그리고 다시 읽어달라고 늘 졸라댔다. 

파랑이와 노랑이가 슬퍼서 우는 장면은 압권이다. 동그라미가 어떻게 울까...

하지만 아이는 정말 파랑이와 노랑이가 슬퍼 할때 같이 슬퍼할 만큼 동감하고 있다.

그림책이 멋있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키워드. 그것은 그림책에 있다.

유아부터 저학년의  어린이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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