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헤리베비씨노프네나만알지펩시콜라캬캬

 

뭔 아랍어같기도 한 이 문장이 바로 원소주기율표 쉽게 외우는 방법이랍니다.

그때가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원소주기율표 쉽게 외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중학생들이 헬프미!를 외치고 있네요.

저도 분명 원소주기율표를 배운 건 기억이 나는데 수헬리베~까지만 기억하고 있어요.

이과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왜 원소주기율표를 외웠는지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 것 같아요.

물론 시험에 나오니까 외우는건 맞는데 그러니까 왜 시험에 원소주기율표를 외워야했느냐는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구요.

그 이유를 제대로 모르고 무턱대고 수헤리베 어쩌고로 시작하는 말을 만들어 외웠겠죠.

그 결과는 앞에 네 원소만 기억하고 지금 껏 살고 있다!네요.

 

스토리텔링이니 어쩌니하면서 말만 만들지 말고 수업시간에 이렇게 무식하게 외우는 것좀 아이들에게 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몇 십년 전의 제가 끔찍하게 겪었던 학창시절의 공부방법을 아직까지도 그대로 하고 변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참 답답하고 아이들의 앞날이 걱정되는 순간입니다.

 

그렇다고 독불장군으로 내 아이는 외울필요가 없다!라고 할 수도 없는 완전 소심엄마이기에.

혼자서 발악하는 심정으로 원소주기율표를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시간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않는 무식한 외우기 대신에 말이죠.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옆지기에게 원소주기율표를 아냐고 설명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화학과라고 다 알거라는 편견은 버려! 난 화학을 제일 싫어했어."

결국 화학과는 전혀 거리가 먼 직업을 갖게 된 옆지기를 보며 무식한 외우기에 확고한 반항심이 생깁니다.

 

 

그러다 화학 원소 아파트라는 책에서 원소주기율표를 외워야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엄마 도대체 왜 이런걸 외워야하는거야?라고 물어온다면 잘 기억해뒀다가 써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학을 왜 배워야 할까요?

 

매일 공부하는 책과 공책부터 아침에 세수할 때 쓰는 비누, 머리 감을 때 꼭 필요한 샴푸와 린스, 엄마를 예쁘게 꾸며 주는

금반지와 다이아몬드 목걸이, 알람 시계를 움직이는 건전지, 몸이 아플 때 찾는 의약품, 뽀얀 얼굴을 위해 바르는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이루는 수많은 것들이 화학을 통해 생겨났어요.

화학을 배워야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아름답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예요.

더는 자연을 아프게 해선 안 돼요.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금 화학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화학을 본격적으로 배우기에 앞서 화학 원소라는 것을 배워야해요.

모두 118개의 원소가 알려졌는데, 그 중 90여 종만 자연에 발견되고 나머지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어요.

 

가장 널리 알려지고 기본 적으로 배워 두어야 하는 24개의 원소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아야합니다.

 

 

 

 

 

 

원소주기율표로 외우기만 하면 끝이냐~ 아니겠죠.

각 원소하가 무슨 특징을 지녔는지에 대해 세부적으로도 알아야할텐데요.

이 책에 그런 것들이 참 재미있게 설명되어있네요.

학교다닐때 교과서가 이렇게 설명을 해줬다면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분명 시험에 잘 나온다고 정신없이 외웠을텐데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것을 보면 외우는 건 정말 잠깐만인가봐요.

 

 

"마그네슘 가족이 돕지 않으면 사람들은 설사와 구토에 시달리고, 집중쳑이 약해지며, 우울증, 근육 경련, 변비, 관절염, 동맥경화증 같은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어요.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도 마그네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거예요.

마그네슘 가족의 큰딸은 카메라 플래시, 조난 불꽃, 불꽃놀이를 만드는 일을 해요. 엄청나게 밝은 빛을 내며 타는 특성을 지녔거든요."

-원소 아파트 12호 마그네슘 Mg (Magnesium)

 

 

책을 읽어가다보면 원소의 특징에대해서 일부러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기억하면 자연스럽게 기억되는 것 같아요.

요즘 눈꺼풀이 떨리던데 마그네슘이 부족했던 거였네요. 마그네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찾아먹어야겠어요.

 

 

 

 

 

 

철로 만든 철사가 잘 녹슬지 않는 까닭은?

철은 산소와 만나면 녹이 스는데, 철로 만든 철사는 녹이 잘 슬지 않지요. 왜 그럴까요?

수소 다음으로 가볍고 우주에 많은 원소는?

커피나 차를 마시고 난 뒤의 자국, 타일 틈새의 찌든 때도 말끔히 없앨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어요.

옷에 묻은 얼룩을 빼는 데도 그만이지요. 웬만한 살충제에도 잘 견디는 바퀴벌레도 이것에 닿으면 죽는답니다!

지구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원소는?

 

 

학교에서 원소주기율표 외루라고 해서 외울때는 정말 재미없었는데

이야기로 들으면서 하나씩 일상생활과 연관지어 알게되니 화학 정말 흥미롭네요.

 

아이들에게 무조건 외우라 외우라하지 말고 이런 책들 많이 찾아서 이야기 들려주기 부터 시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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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마다 꼭 해야하는 과제가 있지요.

일기, 독서록, 만들기, 체험학습보고서, 그리고 관찰일지.

지금까지는 관찰일기를 하기 위해 씨앗을 심거나 양파를 수경재배하거나 뭔가를 준비를 많이 해서 써왔는데요.

관찰일지는 그렇게 쓰는게 아니다!

그렇게 쓰지 않아도 멋진 관찰일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책이 있었어요.

 

 

책 속에 제시된 관찰일지를 몇가지 담아봤는데요.

첫번째 그루터기, 벌채목을 관찰 대상으로 삼은 관찰일지를 먼저 소개해볼게요.

나이테로 무슨 관찰일지를?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광릉 숲에 있는 그루터기를 보고 일지를 적은 것입니다.

 

 


 

 

날짜부터 장소, 관찰 대상등 일반 관찰양식과는 다르게 굉장히 심플하지만

관찰대상을 꼼꼼하게 살펴보며 나무의 나이테로 무엇을 알 수 있을까?

나이테의 폭은 남쪽과 북쪽 중 어느 쪽이 더 넓을까?

나이테는 나무와 풀 모두에 있을까? 와 같은 호기심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갑니다.

백과사전을 똑같이 담고 있는 일반적인 관찰일지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아이들이 관찰일지라는 것을 아주 부담없이 생각하며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에는 꽃이 보이지 않고 키우기도 쉽지 않은데 이런 계절 하기 좋은 관찰일지가 또 보입니다.

바로 겨울나기 하는 식물들을 찾아보는 것이죠.

주변을 살펴보면 의외로 겨울을 준비하는 식물들을 많이 볼 수 있더라구요.

꼭 식물원을 찾거나 멀리 야외를 찾지 않아도 집 근처 공원과 화단만 찾아도 관찰일지를 쓸 수 있다는 걸 배우게 되네요.

'관찰일지'하면 어렵다는 편견으로 아이에게 엄마의 부담감을 그대로 전해주지 말아야겠어요.

이렇게 쉽게 편하게 재미있게 부담없이 쓰는 것이 진짜 관찰일지라는 것을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책 속 관찰일지를 보다보면

관찰일지를 쓰는 이유가 누군한테 보이거나 과제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진짜 이유는 내가 주위를 살펴보고 호기심이 생기는 관찰대상을 찾아내서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아내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지금까지 늘 방학동안 제출할 과제용 관찰일지를 쓰게했구나라는 후회가 드네요.

해도 남는게 없다는 말이 이때 쓰는 말인가봅니다.


 

 

 

 

 

식물탐사도구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탐사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정말 간단하지만 필요한 것들을 담고 있어요.

식물도감, 돋보기, 확대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들과 식물원이 아닌 동네의 화단이나 공원에서 식물탐사를 하려면 식물도감을 꼭 필요할 것 같아요.

 

 

 



작년 가을 아이들과 등산을 갔다가 도토리를 발견했었는데요.

비슷하게 생긴 것 같은데도 조금씩 다른 모습에 이게 도토리가 맞나?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마침 책속에서 다양한 도토리가 소개되고 있었어요.

전 도토리는 그냥 도토리나무에서 열리는 열매라 생각했는데요.

그게 아니었어요!!

 

참나무는 '진짜 나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참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는 없다.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의 나무를 모두 참나무라 부른다.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로, 나무의 종류에 따라 열매의 모양도 조금씩 다르다.

 

 

알고나니 참 신기한 도토리였어요!!

 

 

비슷하지만 다른 갈대와 억새의 차이등 주변을 가만히 살펴보면 관찰할 대상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관찰일지 쉽게 쓰는 방법은 우선 편견부터 버리기인 것 같아요.

책 속 관찰일지를 참고해서 하나씩 하나씩 가까운 곳의 식물부터 관찰일지 써보게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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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무슨 반찬이 제일 맛나우?"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떠올리면 여섯 살 옥희의 특유의 말투가 생각이 난다.

그리고 떠오르는 어릴 적 보았던 흑백의 영화 한편.

요즘 아이들은 컬투의 김태균이 옥희 말투를 따라하는 것은 알아도

그 옥희가 사랑손님과 어머니이 옥희라는 건 모를 것 같다.

어린 아이의 목소리를 흉내내려는 어른 성우가 내는 아이 목소리는 무척 우스꽝스러웠지만

사랑손님과 어머니하면 옥희가 떠올리게 만들었다.

 

학창 시절 시험때문에 각 문장마다 줄을 쳐가면서 뜻하는 바를 색깔 볼펜으로 적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가 삶을 달걀을 산 이유는이라는 질문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그때는 진짜 이유도 모르고 무조건 외우기위해서 읽었던 사랑손님과 어머니가 지금와서 다시 읽어보니 참 새롭다.

이 당연하게 보이는 것들이 왜 그때는 안보였을까!

그게 나이를 먹어야만 세월을 통해 경험을 해야만 저절로 알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머리로는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그 것.

 

 

 


 

사랑손님과 어머니인지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인지 헷갈리게 되는데

그 이유가 어릴 적 본 영화들의 제목이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였기 때문인 것 같다.

예전 기억들이 잘 생각이 안나는데 신기하게도 어릴 때 보았던 영화나 책은 그때 보았던 그림과 이야기가 툭툭 튀어나온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책과 영화를 많이 보여주라는 말을 하는가보다.

지금은 내용도 제대로 모르면서 보는 내용들도 나중에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게 될거라는 생각을 하니

더 많은 좋은 책과 영화를 찾아 아이들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는 아무리 어려도 무의식으로 기억한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지금와서 흑백의 영화를 요즘 아이들에게 들이민다면 이상하다며 도망갈지도 모르겠다.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시대를 넘나들며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기에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단편 소설이라고 하면 중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이 되서야 찾게되는 데 아이세움 명작스케치 시리즈 6

주요섭의 대표 단편 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초등학생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그림책처럼 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소설을 그림책처럼 쉽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글밥이 좀 있는 편이지만 일반 아이들 책중 글밥 많은 책과 비교했을 때 그리 많지도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이왕이면 그림도 조금 밝은 톤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봤었는데

내가 어릴 적 기억하고 있는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생각한다면 이런 느낌의 그림이 더 맞다는 생각이 든다.

 

여섯살 옥희의 눈을 통해 과부인 어머니와 사랑방에 살게된 아저씨의 애절한 사랑을 전해준다.

어머니는 아저씨를 서로 얼굴을 마주보지도 만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옥희의 눈에는 서로 화가나서 얼굴이 뻘겋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글을 읽는 내내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한다는 것이 보인다.

서로 좋아하면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헤어지고 마는 두 사람의 사랑을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그런 것보다는 옥희의 눈에 비친 모습들만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글의 내용을 진짜로 이해하게 될 때 사랑손님과 어머니를 읽고 지금 내가 느끼는 새삼스러움을 느끼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얘, 우리 엄마가 거짓부리 썩 잘하누나. 내가 달걀 좋아하는 줄 잘 알문성 생 먹을 사람이 없대누나.

떼를 좀 쓰구 싶다고 저 우리 엄마 얼굴을 좀 봐라. 어쩌문 저리두 새파래졌을까?

아마 어데가 아픈가 부다."라고요.

 

이 마지막 문구를 읽으면서 옥희의 마음보다 엄마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될때

내 아이도 아마 자신의 아이에게 지금의 나처럼 이 책을 권해주지 않을까 싶다.

 

아이에게 어려운 이야기일거라며 덮어둘게 아니라 아이에게 맞게 만들어진 책들을 찾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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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또다시 시작되었다.

매년 이맘때면 계획도 많아지고 작년 하지 못한 일을 후회하느라고 한달을 훅 보내버리는 것 같다.

 

굿럭. 행운을 빌어주는 말로 참 자주쓰는 말이다.

"행운은 왜 나만 비켜 가냐고 묻는 당신에게"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당첨과 뽑기에 운이라곤 누꼽만치도 없는 것 같다.

그래서  행운과는 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이 책은 날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꿈을 가져라!

그 꿈을 향해 뒤돌아보지 말고 뛰어라!

이 말은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반대의 말을 하고 있다.

언제든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라.

좁은 시야를 피하고 오픈 마인드로 압박감을 극복하라.

하나의 장래 목표에 올인을 할 필요는 없다.

 

하고 싶은 것을 마음에 담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꿈을 갖지 말라는 뜻도 아니다.

하나의 꿈을 정해놓고 그 꿈이 아니면 종신형을 선고받는 삶을 살지 말라는 뜻이다.

발레리나, 축구선수등의 운동을 어릴적부터 하다가 다리에 부상을 당해서 꿈을 포기한 사람들을 많이 보게된다.

그 순간 앞이 깜깜해지고 더 이상 세상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도 없어지고 필요없는 존재가 되버리겠지만

저자는 그럴 때일 수록 시야를 넓게 언제든 삶의 방향은 바뀐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한다.

 

 

평생직장. 이라는 단어가 사라진지는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한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에서

"거주지나 직업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는 말은 충격적이었다.

행운은 왜 나만 비켜 가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지나가고 있는 행운을 덥썩 잡을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좁은 시야를 버리고 오픈 마인드가 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 길의 끝에 가서야 성공을 발견한다면, 너무 늦는 거란다. 여행이 끝나버리니까."

"살면서 만나는 작은 성공들을 만끽하렴. 오늘, 내일도..."

"와, 그거 괜찮은데요!"

 

 

아이들에게도 나에게도 정말 중요한 말인 것 같다.

무언가 닿지 못할 높은 꿈을 쫓아 허덕이기보다 작은 성공부터 만끽하며 사는 것이

더 큰 성공을 위한 내공을 쌓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진짜 사는 걸지도 모른다.

죽기 전에 뒤를 돌아보면 해보지 못한 일로 후회하게 될 것이 분명하니까.

바로 몇년 전을 돌아봐도 내가 그때 왜 망설이며 도전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밀려온다.

 

 

 


 

 

 

 

 

"항상 최선을 다하라. 언젠가는 보상이 돌아온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세상이 항상 그렇게 공정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때때로 간과하는 사실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누군가의 눈에 띄어

나중에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결과를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열심히 노력한 시간들이 결국 보상을 가져다주다!

 

매 순간순간에 충실하며 꾸준하게 노력하는 것 그것이 행운이 내게오게 하는 방법이라는 사실.

 

 

꿈을 향해 정진하라는 말만 듣고 살아왔다면 이 책이 새로운 충격을 가져다 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더 많다는 것고 함께 그동안 미뤄왔던 일들에 도전하게 될것이다.

 

 

세상에 내가 못할일이라는 없다는 생각 그 하나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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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을 찬물에 조리면 안 되는 이유는?

신선한 계란과 상한 계란을 깨지 않고 알 수 있는 방법은?

소금을 너무 많이 넣었을 때 짠맛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은?

보온, 냉장, 냉동 중 밥을 제일 맛있게 보관하는 방법은?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주부 10년차라는 말이 무색하게 나는 참 요리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걸 느낀다.

콩나물을 데칠 때는 뚜껑을 열고 시금치를 데칠 때는 뚜껑을 닫으라는 요정도.

그런데 이 콩나물 데치는 것도 처음부터 뚜껑을 열어서 데쳐도 될때가 있다고 하니

요정도가 아니라 아예 요리엔 꽝.

아무리 레시피들을 들여다봐도 똑같이 만들기는 내게는 너무 먼일이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그 해답이 이 책에 있었다.

레시피에는 들어있지 않는 요리 노하우와 TIP! 요리에는 바로 그게 필요했다.

 

 

 

 

 

 



 

이 책은 작가, 카피라이터, 동물생태학자, 의료 저널리스트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9명의 저자들이

아무도 알려주지 않던 '요리의 기본'과 '쓸모 넘치는 팁'을 풀어 놓고 있다.

 

Part 1 조리의 비밀

튀김, 볶음, 구이, 조림, 찜, 전자레인지 가열

Part 2 음식 재료의 비밀

육류, 어패류, 계란, 우유, 유제품, 콩 제품, 쌀, 밀가루, 녹말, 감자료, 채소류, 과일류, 채소류,과일류,냉동식품

Part 3  간 맞추기의 비밀

소금, 설탕, 식초, 국물내기, 간장, 된장, 마요네즈, 드레싱, 케첩, 향신료

Part 4 물의 비밀

정수기, 물과 몸, 미네랄

 

 

총 4part로 이루어져있다. 그런데 305가지나 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해주고 있다.

조림에 오토시부타를 사용하는 이유를 뭘까?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조림이 있다. 과연 뭐가 다른 걸까?

가끔 생소한 일본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들은 한식,일식,양식을 구분하지 않아도 되는 좋은 TIP들을 소개해준다.

 

요리를 하고 싶어서 레시피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아! 내가 요리할때 이걸 잘못하고 있었구나 하고 깨닫게 될것 같다.

 

 

 

 

 

 

완성된 튀김을 냄비 위 거름망에 놓지 말자!

대부분 튀김을 할때 냄비 위에 걸쳐 놓는 망에 올려 기름을 어느 정도 뺀다음에

키친타올을 깐 접시에 튀김을 올리는데.

이런 행동이 바삭한 튀김을 만드는 적이라고 한다.

냄비 위의 망은 증발한 습기로 꽉 차 있는 곳!

망을 사용하려면 냄비에서 떨어진 전용 접시에서 기름을 빼는 것이 중요한 팁!

그리고 튀김은 꼭 세워서 놓을 것!

 

깨끗한 기름에서 찬물반죽으로 튀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맛있는 요리에는 과학이 있었다!

 

 

이 책은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한 설탕 몇스푼, 소금 몇스푼하는 레시피 책이 아니다.

중간 중간 요리하는 방법, 노하우를 담은 그림으로 쉽게 설명을 담고 있다.

음식재료를 손질하는데 어떤 칼을 선택해야할지, 어떻게 잘라야하는지와 같은 것들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튀김옷 반죽을 만드는 요령도 일반 레시피와는 확실히 다르다.

미리 풀어놓은 계란을 15도 정도의 생수에 차가운 볼에 넣어준다.

채에 거른 밀가루를 두꺼운 젓가락으로 직선으로 긋듯이 섞는다.

잘 섞는다고 휘퍼로 마구 돌리는 것이 아니었다!!

레시피에는 나와있지 않는 것들, 바로 요런 것들이 요리의 맛차이가 되는 것 같다.

 

 

 

 

 

가정에서 만들면 볶음밥이 고슬고슬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중국음식점에서 먹는 정말 아무것도 안들어간 볶음밥이 왜 그렇게 맛이 있을까!

집에서는 아무리 재료를 이것 저것 넣어도 그 맛이 나질 않는다.

찬밥으로 볶음밥을 해야 맛이 있다는데 그 것역시 있다는데... 뭐라는데였다.

그러니까 여지껏 내가 만든 볶음밥은 틀렸던 거였다.

 

 

 

복음밥을 제대로 만들려면 우선 계란을 볶아주고

그 다음 밥을 넣어 볶아준다.

이때 계란은 반숙정도로만 익혔을때 밥을 넣어야한다.

다 익은 후 넣어주면 안됨.

잘 섞은 채소를 넣고 마지막으로! 간을 맞춰줘야한다.

확실히 지금껏 해온 방법과는 확연하게 틀리다.

밥도 약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

찬밥을 활용한다면 전자레인지에서 좀 돌려주고 해줘야한다.

안그러면 떡밥으로 탄생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순서로 넣어야하는 것도 다 삼투압등의 과학적 이유가 있었다.

찬밥으로 하면 맛있다는 말에 무턱대고 찬밥을 팬에 투하했던 내가 떠오른다.

 

 

 

 

 

전골요리를 할 때 고기와 곤약을 같이 넣으면 곤약에 들어 있는 칼슘이 고기를 질기게 하고

색도 거무스름하게 만들어버린다고 한다.

아 이런! 전골에는 무조건 실한 재료를 몽땅 집어넣으면 맛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촉촉한 계란찜의 노하우.

계란찜에는 육수가 포인트. 육수를 많이 넣을수록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계란과 육수의 비율은 1대 3~4.

물이 끓을 때 계란 액을 넣고 처음부터 넣고는 부드러워지는 것과는 상관이 없었나보다.

 

 

쌀을 보관하는 노하우도 담고 있다.

대부분의 집들에서 싱크대 안에 쌀통을 넣고 보관을 하는데

이것이 제일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한다.

생쌀도 채소의 하나. 밀폐 용기나 페트병에 넣어 밀봉 냉장보관이 제일 좋다고 한다.

정말  요리에서부터 식재료의 보관까지 깨알같은 팁들을 알려주고 있다.

 

친정엄마가 요리를 잘하면 딸이 요리를 잘하는 이유에

이런 것들을 평소에 많이 보고 자연스럽게 몸에 베었기 때문에

레시피와 함께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탕수육에 왜 꼭 파인애플이 들어가야하는지 모른다면!

무 잘라져 있는 것을 살때 뿌리 쪽을 사야할지 잎쪽을 사야할지 고민한다면!

요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레시피책들에서는 배우지 못했던

정말 필요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두고두고 읽어야할 요리책이다.

 

 

 

 

 

[ 꼭 기억해야할 맛있는 요리에 필요한 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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