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미 문학과지성 시인선 320
문태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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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서점에서 이 시집을 발견한 것 자체만으로도 내겐 엄청난 놀람이었네..

어찌하여 시인은 이와 같은 목소리로 나를 슬프게 하고 무겁게 하고 힘겹게 하는가..

내게 있어 슬프고 무겁고 힘겨운 것들은 나의 바깥으로의 여행이었네..

이 다채로운 시어(詩語)들의 향연 속으로 빠지지 않을 수 없네..

'물의 속살' 속으로 빠져들듯 나는 이 시집에 갇혀 버렸네..

나도 가재미 옆에 나란히 한 마리 가재미로 눕고야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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