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의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
제임스 조이스 지음, 이상옥 옮김 / 민음사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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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의 자서전적 내용을 담은 이 소설은 작가 자신의 예술관과 이런 예술을 추구하게 된 성장배경 및 그 자신의 타고난 소질을 찾아감에 그 초점을 맞춘다. 아일랜드의 영국에 대한 정치,문화,언어적 피지배 상황과 가톨릭에 바탕을 둔 로마에 대한 종교적,교육적,문화적 종속, 그리고 이런 모든 지배상황의 살아있는 실물인 아버지,어머니,선생님들의 영향이 그를 고스라니 만들어냈음을 그는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벗어나기 원한다. 또한 그 자신의 안에 있음을 발견하기 시작한 한 [거룩한 부름], 정적인 숭고한 예술을 추구하길 원한다.
 
하지만 이 길 또한 철저히 그의 성장배경에서 태생한 것임을 조이스는 숨기지 않는다. 그가 추구하는 것은 [부르심을 좇아가는 삶]이며, 성모 마리아의 죄인을 용납하시는 한계내에서의 추구임에 그러하다. 그는 결국 아일랜드와 가톨릭과 가정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런 발전을 위한 소명의 추구는 [율리시즈]에서 계속되며 반복되며 앞으로 나아가나  끝을 만나지는 못할 것이다. 이런 그 자신의 삶을 소재로 형상화해낸 [인간의 의미]라는 주제의 1부에 해당하는 이 책은 정확히 그의 추구의 결말이 그의 성장배경을 벗어날 수 없을 것임을 이미 암시하고 있다. 결국 아일랜드를 떠나는 그의 발은 떠났던 곳에 돌아오고 자아라는 것, 父性이라는 것의 한 실마리를 본 것에 만족할 것이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것을 보여주는 것이 한껏 날아오를 능력을 부여받은 위대한 장인의 소임이다.
 
언젠가 성취하게 될 무언가가 있다고 믿는 것은 살아갈 유일한 이유가 된다. 그런 것이 없다고 믿는다면 젊음은 고달프다. 늙어서 비로소 그런 것이 없다고 여긴다면 죽기가 두렵진 않을꺼다. [결국 신을 발견치 못한다면 행실과 말로 죽음을 불러내고 죽음을 친구로 여겨 그것을 열망하며 죽음과 계약을 맺으리라(지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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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6-04-1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를 님 마지막 인용구는 좋네요. 글 가져가도 돼죠?^^;

카를 2006-04-12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