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만 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처음에는 반갑게 안기다가, 조금만 서운하면 엄마에게 들러 붙고 아빠는 모른 체합니다. 녀석 기분 맞춰주느라 방에서 축구하고 바둑알까기하고 딱지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다시 아빠랑 친해진 녀석은 이제 아빠가 너무 만만합니다. 수틀리면 징징대기 일쑤. 아빠가 다시 엄한 표정을 지으면 엄마 품으로 돌아가는데, 이제는 엄마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갈데 없는 녀석은 한참을 서럽게 울다가,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슬쩍 다시 귀염을 떱니다. 바로 이런 모습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