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 비틀어 보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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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장미의 이름』의 작가로 유명한 움베르트 에코의 에세이를 읽었다.
우리나라 실정과 맞지 않는 점과 잘 모르는 프랑스 분야의 문학 서적 비평들은 제외하고더라도...작가 움베르트 에코의 박식함을 통째로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처세법, 삶에 대한 패러디, 현대 과학 이론 등을 '어떻게 저렇게 표현 할 수 있을까?'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로 읽는내내 에코의 박심함에 감탄에 감탄을 하였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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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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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스토리 중 맘에 드는건 두가지다.

하나는 삶에 대한 열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것이고,

둘째는 정신병원에 갇힌 미친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것이다.

결국 미친 사람들이 사실은 얼마나 정상적인지, 바깥 세상의 저 정상적이라는 사람들이 더 이상한 부류일 수도 있음을 소설에서는 얘기한다.
(정신병원의 한 일상을 자세히 다룬 부분도 재미있었다.)

'미친' 사람들이 문제가 아니라, '미치지 못하여' 혹은 '미치면 안된다는 강박증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들인 사람들이 문제라고 작가 파울루 코엘류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주목받는 브라질 작가 파울루 코엘류가 1998년 발표한 소설이다.

움베르토 에코가 "내 마음에 꼭 드는 작품이다. 깊은 감동을 느꼈다"라고 평한 이 소설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5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그리고..
결말부분은 예상 못햇던 부분이지만..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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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F
시게마쯔 키요시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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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F는 Family, Father, Friend, Fight, Fragile, Fortune 그리고 Fiction이다.

책 표지가 넘 이쁘고 제목이 맘에 들어서 구입한 책..흐흐흐

전체 이야기는 7가지의 단편 소설로 이어진다.

아버지가 메인 모토인만큼 성장하는 아이들의 사춘기에 맞닥뜨리는 아버지의 당혹감..

집안에서의 아버지의 위치..

이런것들이 잘 그려져 있었던 것 같다.

일본소설인데도 국내소설과 정서가 그렇게 틀리지 않음을 느끼면서...

2003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소설로서 따뜻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작가의 말을 덧붙이면,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칼슘 같은 소설이 한편에 있다면 다른 한편에 비타민 같은 작용을 하는 소설이 있어도 좋지 않겠는가.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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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 숟가락 하나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현기영 지음 / 실천문학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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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작가 현기영의 어린시절을 담은 성장소설이었다.
마치 역사책을 읽는 듯한 기분으로 끝까지 읽어내려갔다.
작가가 제주도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제주 4.3항쟁을 비롯하여 전쟁의 참혹함, 가난 등에 대해 사실감있게 그려내더군..
또한 성장해가는 한 남자아이의 시선이 그대로 느껴져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제주도 사투리가 유난히 정겹고 생생하게 느껴졌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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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이 소설을 쓰고 있는 동안 나는 무척 설레었고 행복했습니다.
잊혀진 내 유년의 기억을 좇아 찾아가는 그 시간 여행에서
나는 지난 내 인생을 다시 한 번 살아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를 키운 것은 부모님만이 아닙니다.
제주의 자연, 유년의 친구들, 중학 시절의 독서,
이런 것들이 나를 성장시키는데 큰 몫을 했고,
내 문학을 결정지은 토양이 되었습니다. - 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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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선인장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사사키 아츠코 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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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짧은 소설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짧은 동화같은 느낌이다.
군데군데 유화가 삽입되어 있어서 어린이책을 읽는듯한 기분도 든다.
주인공 이름도 '모자', '오이', 숫자'2'이다. ㅎㅎ

아파트 이름이 '호텔선인장'이다.
'모자', '오이', 숫자'2는 너무나 다르지만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처음 읽을때는 에쿠니 가오리의 성격과는 맞지 않는다고도 느꼈지만 다 읽고 난 후에는 기분이 매우 유쾌했다.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바로 이 대목.(도박을 좋아하는 '모자'를 따라 '오이'와 '2'가 함께 경마장에 갔을 때의 이야기.)

마지막 레이스에 돈을 걸 떄, 돌아올 버스비를 챙겨둔 사람은 2뿐이었습니다. 모자의 지갑이나 오이의 지갑은 텅 비어버렸습니다. '말도 안 돼' 2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 말 속에는 아주 조금, 동경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도대체 어떡하면 그런 식으로 무모해질 수 있는지, 2는 엄두도 못 낼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오이는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아파트까지 천천히 달려서 돌아왔습니다.

오이의 말에 의하면 '조깅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오이의 과육을 죄어 주고, 몸 속 수분을 꺠끗하게 만들어 준다.'고 했습니다. 여하튼, 난처한 쪽은 모자입니다. 돌아갈 차비는 없었고, 그렇다고 조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2는, 모자를 쓰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면 한 사람 몫의 요금으로 둘이 함께 돌아올 수 있으니 말입니다.

난 이 부분에서 소리내서 웃었다.

호텔선인장이라는 소설..에쿠니 가오리의 매력을 좀 더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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