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반양장) 반 고흐, 영혼의 편지 1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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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아서 만든 책으로, 생전에 가난으로 고통받는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무려 668통이나 된다고 한다.
그림에 몰두하면서도 본인의 광기와 가난의 고통속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다.
편지들에는 동생 테오에게 본인 자신을 독려하는-즉, 동생에게 쓰고 있는 편지지만 결국은 본인 스스로에게 얘기하는 듯한-내용들도 있고, 스스로 자학하는 내용들도 있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내 삶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새와 같다` `나는 개다` 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는 고흐가 세상과 타협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자학하며 고독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비록 생전에는 가난속에서 고통받았지만,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토록 험난한 삶속에서도 그림에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지만...

고흐 뿐 아니라 끊임없이 형에게 도움을 주었던 동생 테오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참 솔직하고 마음 아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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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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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아니면 죽는 세상...
소설에서처럼 한국사회에서 프로야구라는게 등장하면서 사회는 급격히 변화했다.
자본주의라는 이름아래..프로라는 이름아래...
살아남기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하는 세상..

삼미슈퍼스타즈는 프로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나보다...
주인공들은 프로에 반대하면서..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심정으로 삼미를 옹호한다.

스토리 구성이나 문체는 그렇다치고 기본적인 컨셉은 그리 나쁘지는 않았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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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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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장편소설을 읽었다.
김영하의 소설로는 세번째이고...

처음 읽기 시작할때 역사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게다가 시대적 배경이 구한말에다가 공간적 배경은 멕시코..
너무 거리감이 많이 느껴졌었지만,

역시나 김영하라는 작가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작가 특유의 냉소주의와 독특함으로 역사소설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역사소설이 가지는 민족주의와도 거리가 멀어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였다.

항상 김영하의 소설을 읽으면서..'진짜 그런일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졌기에
이번에도..'이게 픽션인가, 논픽션인가' 궁금했다.
하지만 역사소설이기에 기본은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으리라 추측해보며, 이런 일도 있었구나, 라며 새삼 나의 무식함에 놀랐다. ㅎㅎ

1905년..고종의 친척이라는 상류층에서부터 농민, 도둑, 신부까지 1,033명의 한국인들은 멕시코행 배에 올랐다.
그들의 공통점이라고는 땅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라는 것 하나 유일했지만 일단 멕시코행 배에 올라타고서부터는 반상의 구분은 없어지며 그들은 시대의 흐름을 타게 된다.

구한말시대에 멕시코라는 나라까지 이민을 갔으리라고는 정말 몰랐다. 미국은 몇번 들어보긴 했어두.

이번 소설을 읽으며 그의 평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들었다.
한국의 한국의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냉소주의, 개인주의 등..

내가 만약 영화감독이라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도 재미있고 충분히 스케일있는 작품이 될것이라고 추측해본다.

마지막으로 왜 제목이 검은꽃인가..한번 생각해본다.
삶이 곧 늪이라는 의미인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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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돌아왔다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이우일 그림 / 창비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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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소설..두번째로 읽었다.
최근에 나온-물론 창비 등을 통해 이미 발표된-단편소설집이다.

처음 읽었던 엘레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보다는 덜 재밌었다. 그때보다는 덜 놀라웠고 그때보다는 덜 냉소적이며 훨씬 부드럽다는 걸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그려내는 글들이 여전히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이 소설은 뒤에 평론 부분이 자세히 나와 있어 소설을 다 읽고 마무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아래는 해설중 이 소설에 대해 평가하는 마음에 드는 부분들의 발췌부분이다.

해설에서도 설명하듯 김영하의 소설은 『냉소와 열정의 변증법』이라고 할 수 있다. 소설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냉소적이거나 열정적이다.
하지만 오직 냉소적이거나 열정적인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은 냉소와 열정 사이에서 동요한다.

열정적인 인물은 삶과 현실 속에서 대체불가능한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추구한다.

열정과 냉소의 문제를 가치의 대체(불)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규정한다는 것은 이 문제를 자본주의의 콘텍스트 속에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냉소주의는 신념과 믿음, 사랑으 비롯한 모든 인간적 가치의 매수가능성을 자어한다.
열정이란 자본주의에도 불구하고 대체불가능한 가치를 신봉하거나 가치파괴적인 자본주의의 현실을 부정하는 태도라 할 수 있다.

김영하는 냉소와 열정사이에서 모멸감이라는 감정을 자주 사용한다.

그에 의하면 모멸감은 자기 자신의 가치, 혹은 자신이 추구했던 가치가 실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임이 드러나는 순간에 찾아온다.
모멸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주어진 삶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열정이 없음을 아쉬워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는 점에서 2차적인 열정, 즉 열정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산다.

김영하의 소설집은 가치파괴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냉소와 열정 사이의 폭넓은 스펙트럼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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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청목 스테디북스 58
에리히 프롬 지음, 설상태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제1장 사랑은 기술인가

글을 읽으면서 줄을 치는 습관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줄을 쳤던 부분을 발췌에서 옮겨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즉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문제로 여기기보다는 '사랑받는'문제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들에게 중요한 문제는 어떻게 하면 ㅅ랑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지는가 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세번째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진다'는 최초의 경험과 사랑하고 '있다'는 영속적인 상태,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랑에 '머물러 있다'는 상태를 혼동하고 있다.

사랑하는 것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는 태도는 사랑에 대한 일반적인 관념이다.

하지만 삶이 하나의 기술이듯 사랑도 기술이다.

제2장 사랑에 관한 이론

2장에서는 인간존재의 문제에 대한 사랑과 부모 자식간의 사랑, 형재애, 모성애, 성애, 신에 대한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이부분은 너무나도 이론적이어서 읽기가 너무 힘들었다.

제3장 사랑과 현대 서구사회에서의 사랑의 해체

사랑은 오직 두사람이 자기 존재의 중심으로부터 상대방과 관계를 맺을 때만, 그리고 그들 각자가 자기 존재의 중심에서 자신을 경험 할 때만 가능하다.

이렇게 경험된 사랑은 끊임없는 도전이다. 그것은 휴식처가 아니라 함께 움직이고 성장하며 일하는 것이다.

제4장 사랑의 실천

사랑의 성취를 위한 중요한 조건은 '자아 도취의 극복'이다.
자아 도취와 정반대되는 것이 객관성이다.
이는 사람이나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의 불변성과 신뢰를 의미한다.

사랑에 대해서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신념은 약속할 수 있는 능력의 조건이 되며 사랑과 관련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랑에 대한, 즉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능력과 신뢰성에 대한 신념이다.

신념을 가지려면 '용기',즉 위험을 무릅쓸 수 있는 능력과 고통과 실망을 감수하려는 준비가 필요하다.

사랑한다는 것은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을 내던지는 것이며, 우리의 사랑이 사랑받는 사람에게도 사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희망에 자신을 완전히 내던지는 것이다.

사랑은 신념의 행위이며 누구든 신념이 없는 사람은 사랑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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