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영하님의 소설 데뷔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나를 파괴할 권리라는게 과연 있는 것일까?

나는 기독교인도, 생명을 중시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나 스스로 나 자신을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논리에는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이 소설은 김영하님의 초기 소설작이라서 그런지 신세대 작가의 자유로운 글쓰기 형태라고 느껴진다.

 

사실 나는 나이기 전에 우리집의 첫째딸이며, 회사원이며, 사랑하는 사람이며, 친구이다.

이런 관계를 쉽게 끊고 나 스스로 자살할 권리는 없는것 같다.

 

물론 소설은 쉽게 읽혀졌고, 소설속의 주인공들의 자유로운 생각들에 대해서는 여러 부분 공감도 했고, 김영하님의 글솜씨에 대해서도 존경을 하지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엮음, 김명은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이런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벤트로 당첨이 되어 읽게 된 책이다.  

책 서문에 보면 천천히 읽으라 했지만 그림이 많아서 단숨에 읽었다.

 

베스트셀러로 불리우는 이런 류의 책. 어느 이는 쓰레기라고도 하고 어느 이는 너무 감동적이라고도 한다.

 

누구나 다 아는 얘기들이지만, 본인이 스스로 느끼기에 따라 평가도 틀려지는게 아닌가 쉽다.

지하철에서 단숨에 읽으면서..음~그렇네 라고 한번은 생각하게 하는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4
윤흥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홉 켤레 구두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권씨.  

권씨가 점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만든 것은 권씨가 살고 있는 사회다. 구두 아홉 켤레. 권씨의 자존심은 그것 뿐이었다.  

이삿짐은 네식구가 들면 되는 정도인데 구두만은 고급이다. 대학교육을 마치고 안동권씨 출신인데도 불구하고 그는 가난하다.  

'이래봬도 안동 권씨요', '이래봬도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라는 권씨의 말이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느낄 수 있어서 씁쓸할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늦은 나이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박완서님께는 늘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오랜만에 낸 소설 그남자네 집은 전의 소설과 비슷한 느낌뿐이었다.
변하지 않는 미덕처럼 오히려 이게 박완서님의 매력일까.

하지만 본인의 첫사랑을 털어놓는 형식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자전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듯 하다.
첫사랑이라는 아련한 기억과 옛시절을 돌아보는 마음 등의 감정은 전해졌다.
70이 넘은 나이에 첫사랑을 솔직하게 고백한 점은 대단하게 생각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소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 지음 / 창비 / 200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속의 주인공들은 변두리, 격외, 산골, 소외된 곳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야기한다.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시대를 잘못 태어났고, 재주를 비범하게 부릴 줄 알지만 얍삽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족제비같은 놈들에세 상처를 받고 사랑은 아득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첫사랑 속에서 만질 수 없는 그림처럼 존재한다

-책해설中

성석제의 소설은 걸쭉하다.
지루하지 않게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의 소설속의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들의 일상 삶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보통 사람이 아닌것처럼 그려져있지만 황만근이나 남가이가 있기에 우리도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7편의 단편소설 모두 빠른 문체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성석제씨의 소설은 좀 더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