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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으로 김영하님의 소설 데뷔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나를 파괴할 권리라는게 과연 있는 것일까?
나는 기독교인도, 생명을 중시하는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지만 나 스스로 나 자신을 파괴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작가의 논리에는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이 소설은 김영하님의 초기 소설작이라서 그런지 신세대 작가의 자유로운 글쓰기 형태라고 느껴진다.
사실 나는 나이기 전에 우리집의 첫째딸이며, 회사원이며, 사랑하는 사람이며, 친구이다.
이런 관계를 쉽게 끊고 나 스스로 자살할 권리는 없는것 같다.
물론 소설은 쉽게 읽혀졌고, 소설속의 주인공들의 자유로운 생각들에 대해서는 여러 부분 공감도 했고, 김영하님의 글솜씨에 대해서도 존경을 하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