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서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왜 퇴근해야 하는 시간에 회의를 할까?


우리 부서 팀장님 오후에 점집에 다녀왔다. 대리님 5시경 스타크래프트를 열라 두둘겼다. 사원 1. 담배 피우러 자리를 비우고 아니면 커피를 마시려 자리를 비운다. 1시간에 이 두가지를 반복한다. 사원 2. 그래도 이 인간은 인간이다. 뭘하는지 알수는 없지만 열라 일을 하는 듯했다.  같이 있는 여직원은 부서사람들이 회의 들어가자 마자 책상 정리하고 땡 퇴근 해버렸다. 내가 먼저 선수처 퇴근하려 했는데 그 여직원에게 당한 것이다. 울 부서는 수출팀이라 여기저기서 전화가 디따 많이 온다. 특히 월말에는 장난이 아니다. 타부서 사람들에게 미안해 나는 퇴근을 못하고 우거지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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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능력, 한 똑똑’ 하는 그녀들이 직장에서 최고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구조적인 ‘유리천장’에 막혀 낙마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어쩌면 문제는 여자들 자신에게 있는 건지도 모른다. 착하고, 곱고, 순한 여자여야만 사랑 받는다고 교육받아온 여성들은 직장에서도 은연중에 소녀처럼 행동하는 우를 범한다. 소녀 콤플렉스, 그 치명적 한계에 대한 경고.
실제로 많은 직장여성들이 특유의 ‘소녀 취향’을 버리지 못한 채 프로페셔널한 이미지 관리에 실패하고 있다.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에 종사하는 중역 및 관리자에게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코퍼릿 코칭 인터내셔널의 대표인 로이스 P. 프란켈은 “소녀로 사는 것은 여성이 되는 것보다 분명 쉽다. 소녀는 자신의 운명을 책임질 필요가 없다. 그러나 소녀처럼 굴면 일시적으로는 현실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스스로를 개척할 기회는 결코 얻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그녀의 저서 ‘소녀를 버리고 여자로 승리하는 101가지 방법’(해냄 출판사)에는 직장여성들이 저지르기 쉬운 ‘소녀적’ 실수들이 구체적으로 지적돼 있다.

Check Point1| 단정적인 표현 대신 질문 형식을 취한다
이것은 여성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다. 노골적이라는, 혹은 독단적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안전하게 표현하기 위해 여성들은 흔히 질문하는 것처럼 말한다. “~가 어떨까요?”, “~에 대해 생각해봤습니까?” 등등. 질문조로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이 제시한 아이디어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권리를 상실할 뿐만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보상도 받기 어렵다. 당신이 하고 싶은 바를 말할 때는 질문 형식을 빌려 표현하지 말라.

Check Point2| 공금을 극도로 절약한다
자기 돈을 쓸 때는 망설이지 않는 여성도 공금을 쓸 때는 너무 인색하게 구는 실수를 범한다. 그들은 정당한 지출이라고 해도 예산을 초과할까봐 두려워 자신을 위해 아주 적은 돈을 쓰는 것도 불편해 한다. 일부 여성들은 자신이 절약한 돈이 기업의 비용 절감 정책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회사 돈을 아끼려는 생각에 자신의 시간과 힘을 낭비한다면 회사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바로 당신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Check Point3| 원하는 것을 줄 때까지 기다린다
여성들은 요구해야만 자신의 니즈가 충족되는 현실에 종종 실망한다. 그러나 우는 아이 젖 주는 법이다. 만약 원하는 것을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거절당할 위험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대신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하는 불행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연봉 인상 요구다. 여성들은 기다리고 기다려도 연봉을 인상해 주지 않으면 그때서야 비로소 용기를 내어 연봉 인상을 요구하는 일이 많다.

Check Point4| 회사 내에서의 정치 활동을 피한다
정치는 쓸데 없는 것이 아니다. 사내 정치를 피하려는 것은 날씨를 피하려는 것과 같다. 좋든 싫든 조직 내에는 정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만약 정치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게임을 하지 않는 것이고 게임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게임에서 이길 수 없다.

Check Point5| 결정을 내리기 전, 표결에 부친다
어떤 판단을 내리기 전 모든 사안을 표결에 부치는 여성 간부가 있다. 물론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관계자 모두가 참여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것은 여성들이 훗날 있을 마찰을 피하기 위해 흔히 이용하는 테크닉일 뿐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물론 옳지 않지만 주변인 모두의 의견을 듣지 않으면 어떤 일도 추진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신속히 판단하여 발빠른 조치를 취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간주된다.

Check Point6| 바보 소리 들을까 두려워 질문하지 않는다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라는 말을 얼마나 많이 들어야 우리는 그 말을 믿을까? 여성들은 너무도 다양한 방법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정당한 질문을 하는 것은 무지의 표시가 아니라 ‘자신감’의 표시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 역시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Check Point7| 사생활을 지나치게 많이 이야기한다
자신의 사생활을 부적절할 정도로 많이 말하는 것은 문제다. 누군가 나쁜 마음을 먹으면 훗날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정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복잡한 가정사 때문에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면 그 사실을 상사에게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할 필요는 없다. 그런 태도는 스트레스 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비쳐질 수 있고, 상사로서는 그런 사람에게 중요한 업무를 맡기고 싶지 않을 것이다.

Check Point8| 상대방이 기분 나빠할까봐 전전긍긍한다
남성이 상이한 시각을 이야기할 때 혹은 이의를 제기할 때는 그것을 듣는 사람들은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다. 반면 여성이 그렇게 행동하면 도가 지나치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여성들은 곤란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에 정면으로 맞서지 않는다. 이것은 여성들의 발목을 붙잡기 위해 사회가 만들어낸 또다른 음모다. 상대방의 기분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행위는 자멸적인 행위다.

Check Point9| 사무실을 자기집 거실처럼 꾸민다
많은 여성들이 사무실을 집의 연장으로 생각한다. 물론 당신의 사무실에는 당신의 성격, 그리고 당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직업이 실내 장식가가 아니라면 당신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사무실 분위기는 당신에게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무실을 꾸미는 데 당신의 여성적인 성격을 특별히 강조할 경우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도 있다.

Check Point10| 다른 사람을 위해 먹을 것을 준비해 놓는다
책상 위에 과자, 초콜릿, 사탕 따위의 먹을 것을 준비해 놓을 필요는 없다. 먹을 것을 준비해 놓는 것은 다른 사람을 돌보는 행위이며, 이것은 분명 여성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게다가 책상 위에 먹을 것을 올려놓으면 사람들이 잠깐씩 들러 잡담을 하고 가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음식을 준비해 놓는 사람을 영향력 있는 사람, 혹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전형적인 여성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면 책상에 먹을 것을 올려놓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한다.


글 / 박연정 기자 님이 레이디경향에 남긴 글이다. 느끼는 바가 커서 퍼담았다. 위에서 소개한 책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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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발하는 것을 싫어한다. 안경을 썼을 때는 눈에 뵈는 것이 없어서 싫었고, 파마라도 하게 되면 2시간. 주말에는 3~4시간은 기본이요 염색까지 할라치면 5시간을 넘기는 것이 기본인 그 시간들이 아까웠고, 머리를 움직일 수 없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만 정말 싫었다. 그래서 구질구질의 극치에 도달해야 겨우 미장원을 찾곤 했다.


지금 나는 미장원에 있다. 2년만에 파마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염색약을 덕지덕지 바르고 길거리 창가에 있는 컴 앞에 앉아 이 글을 쓰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끔힐끔 처다보는 것이 약간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멍청하게 앉아 시간을 흘려 보내던 예전에 비해 지금은 꽤 괜찮은 편이다.


동네 미장원 조차 원장의 이름을 걸고 누구헤어샾, 뷰티샾으로 이름을 달고 점점 대형화 되어가고 있다. 이름만 세련된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또한 한단계 업되어 있다. 나 같은 고객들을 위한 인터넷이 가능한 컴부터 시작해서 각종 음료수는 기본, 고객카드를 이용한 마일리지 관리, 실내 장식 또한 굉장히 고급스러워졌다.


그래도 나는 미장원이 그립다. 헤어샾은 대형화 됐고, 늘어선 퍼머기계에 머리를 집어 놓고 앉아 있는 사람들을 보면 꼭 머리스타일을 찍어내는 공장 같아 보인다. 동네 작은 미장원 물론 시설이 조금은 낙후 되어있어도 나만의 개성있는 머리 스타일을 만들어 줄것만 같은 곳.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가며 정성스레 만져주던 그런 손길이 그리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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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살인 여자조카가 있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보다 5cm는 키가 크다. 그런만큼 먹성도 무지하게 좋다. 외식을 하려치면 웬만한 성인 한몫을 넉근히 한다. 지난 일요일 오후 온 가족이 모여 간만에 삼겹살을 구워주시는데 역시 조카는 한자리 꽤고 앉아 성인 한몫을 채우는데 여념이 없었다. 문제는 저녁. 또 고기가 먹고 싶단다. 그 말을 들은 우리형부 조용히 나갔다 오더니 언니에게 쑥 내미는 것


회.충.약.


먹어도 먹어도 끝없이 먹고 싶은 것이 많은 딸아이가 무척이나 걱정(?)쓰러웠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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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세트 - 전3권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용경식 옮김 / 까치 / 199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두 단어로 표현해 보시오. 나의 답은 충격 그리고 반전이다.


충격 - 읽는 내내 인상을 쓰고 봤던 기억이 난다. 지독히도 어둡다. 아주 무서운 사건들을 너무도 담담한 톤으로 얘기하기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흔히 알고 있는 전쟁소설, 성장기 소설과는 차원이 틀리다. 이 책을 읽으려는 독자는 마음을 단단히 하고 봐야 한다. 어설픈 마음으로 책장을 펼쳤다간 한참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반전 -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에 견줄만한 반전이 숨어 있는 책이다. 후반에 들어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읽어야 한다.


최고의 충격과 반전을 원하는가? 그럼 망설일 것이 없다. 이 책을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주문하기 버튼을 클릭하라 그러면 곧 그 최고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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