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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평점 :





불멸의 고전이자 군중 심리가 궁금하다면 꼭 봐야 할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자 않는다>를 만났다. 쉬운 책은 아닐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군중 심리에 휩쓸린 내 모습과 앞으로 군중 심리에 휘둘리지 않고 살라면 어떻게 해야 좋은지 돌아볼 수 있었다.
군중 범죄는 군중 심리의 특수한 사례일 뿐이기에 그들이 저지른 범죄만 연구해서는 그들의 정신 구조를 알 수 없다. (p29)
SNS를 하다 보면 군중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상술을 마주하게 된다. 군중 범죄 또한 마찬가지다. 모임 내 사람들을 교묘하게 이용해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이상한 소문을 내는 사례를 목격한 적이 있다. 물론 나 또한 그런 군중 심리에 휘둘려 피해자가 된 적도 있다. 그래서 나처럼 상처받는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군중 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려고 한다. 안타깝게도 군중 심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기는 어렵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책을 보며, 군중 심리와 군중 범죄를 나눠서 생각해 볼 수가 있었다. 군중 심리와 관련된 나쁜 사례를 많이 보거나 겪다 보니 나도 모르게 군중 심리라고 하면 군중 범죄를 먼저 떠올렸었다. 위에 언급한 군중 심리도 군중 범죄에 가까웠던 기억들이 섞여있다.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덕분에 좀 더 현명하게 군중에 관한 눈을 키울 수 있었다.
군중은 언제나 진실보다 욕망을 중시한다. (p200)
모임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 마케팅 공부 중인 사람, 마케팅에 자꾸 당하는 사람 등 이 책은 정말 인간 본성을 제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누구라도 읽었으면 하는 명작이었다. 읽고 나면 이런 점에 사람들이 열광하고 이런 부분 때문에 사람에게 환멸을 느끼기도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군중은 기꺼이 거짓에 속을 준비가 되어 있다'(p62)라는 말은 무서운 말이지만 흔들리지 않고 줏대 있게 살고 싶다면 이 고전을 꼭 읽어 봤으면 한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