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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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당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누군가 나를 시기질투하는 것만큼 골치 아픈 일은 없다. 가깝게는 가족, 멀게는 누군자도 모를 제3자에게 우린 질투를 당한다. 혹은 질투를 느껴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질투를 당한 사람, 해본 사람. 모두가 알 것이다. '질투'가 우리를 얼마나 힘든 시련으로 밀어넣는지를.






질투자는 자신의 손익과 무관한 타인의 행복을 허락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질투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설령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이웃이 불행하기를 바란다. (p43)

정말 친한 친구에게도 질투를 느껴본 적이 있다. 다행히도 티를 내진 않고, 질투를 정리했었다. (까짓거 친구를 위해 포기했다고 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이겠지만.) 하지만 그건 그 친구를 정말 존중하고 좋아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질투가 나를 좀먹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방법을 알 수가 없어서 꽤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었다. <질투라는 감옥>을 읽는 동안 만약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친구에게 느끼는 질투심을 조금 더 유연하게 다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어른이 되어 가서 참 다행일 뿐이다.



질투는 확실히 영혼의 고통이며 이웃이 손해를 볼 때 질투는 쾌락을 유발하기도 한다. (p100)

<질투라는 감옥>은 여러 철학자의 목소리를 통해 인류가 질투를 어떻게 여겨왔는가와 질투가 우리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등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는 도서다.






예나 지금이나 질투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일도 일어나곤 한다. 특히 SNS가 발달하며 질투로 인래 감정 조절을 못하고 날뛰는 사람들도 더 많이 생긴 것만 같다. 질투심에 휘둘리고 있다면, 혹은 질투심에 당하고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서재에 두었다 질투라는 감정 때문에 괴로울 때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 선물이 될 것이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도서협찬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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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리스
김선미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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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위즈덤 하우스 판타지 문학상 청소년 부문 대상 수상작 <비스킷> 김선미 작가의 신작, <칩리스>가 세상에 나왔다. 작가는 2007년에 생체칩을 이식하며 벌어지는 살인 사건을 다룬 <바코드 인간>이라는 소설을 썼다. 그후 몇 편 더 글을 썼고, 그렇게 <칩리스>가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수상작이 되었다. 더 좋은 이야기를 위해 작가는 무려 17년의 공을 들였다. 내가 읽은 <칩리스>는 처음 이 작품을 쓴 뒤 여덟 번째 버전으로 완성한 <칩리스>이다.





[칩리스란?]
-근미래는 2,000여 개의 DNA 정보와 신상, 병력, 위치 등 400개 개인정보가 내재된 생체칩(bionic microchip)을 이식한다.
-칩리스(Chipless)는 칩을 이식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하는 명칭이다.

처음엔 '칩리스'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생체칩을 이식하지 않은 사람을 칩리스라고 하는데, <칩리스>는 시욱과 클론 오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간과 클론. 이 키워드만 들어도 우리는 어느정도의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예상이 된다고 해서 이 책의 재미가 줄어들지 않는다.





우리는 모래벌판에 꽃을 심을 거예요. 잎을 피우기 전에 꽃이 시들지도 모르고 새싹조차 피워내지 못할 수도 있지만 분명  살아남아 뿌리를 내리는 꽃들도 있을 테니까요. (p330)


 책 내용의 전체적인 흥미도도 높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던져주는 물음과 가치관에 관한 이야기가 참으로 빛나는 소설이었다.


책을 읽고 "태어난 인간은 어떤 경우에 인간성을 잃는가? 만들어진 인간은 어떻게 인간성을 얻는가?"에 대한 여러 의견이 머릿속에 정리되었지만 아직은 누군가에게 솔직한 이야기를 하긴 어렵다는고 생각한다. 결국 다수에 의해 무언가가 결정되겠지만, '진정한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가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 앞에서 조금 더 빠르게 정의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 '종'을 넘어선 연대가 정말 진정한 연대인지, 왜 '종'으로 구분되어 우리가 만들어진 것인지 등 더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 도서였다.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도서협찬 #책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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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 - 다 이룰 수 없는 어른의 인생을 위한 수용전념 심리학
이두형 지음 / 갈매나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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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내게 나이가 많다고 타박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날 잠들기 전 문득 '이번 생에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이 들었다. 평소엔 나이에 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살았다. 하지만 부정적 에너지가 엄청난 사람을 만나 나 전염된 부정적 에너지에 나도 모르게 좋지 않은 생각을 하고만 것이다.










아픔을 남긴 말과 글에 빠져들지 않는 것은 '나는 당신을 닮고 싶지 않고, 당신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지 않아'라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러한 관점이 이어진다면, 그들이 남긴 이야기로 인한 상처도 서서히 아물지 모른다. (p44)

 돌아보면 내게 '나이가 많은 게 문제다'라며 쉽게 말하던 사람은 나보다 나이가 더 많았다. 내가 나이가 많은 거면 본인은 관을 짜야지. 4050 세대가 되자마자 죽을 것도 아닌데, 말도 안되는 열등감으로 남에게 부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사람은 딱 질색이다.


운 좋게도 부정적인 기운을 가진 사람을 만난 시기에 <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읽으며 상처 준 말을 힘들어하는 나를 인정하고, 안아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부정적 감정과 심리적 고통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살펴보고, 지금보다 조금 더 성숙해지고 싶다면 <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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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를 높이는 우아한 대화법 - 똑똑하고 매력 있게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스킬
김지윤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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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상종도 하기 싫은 인간을 만났을 때 입을 꾹 다문다. 말하는 것보다 무시하는 게 편하니까. 하지만 그런 상황을 몇 번 겪고 나면 속에서 천불이 끓어오를 때가도 있다.

종종 만나는 품격 없는 말을 툭툭 뱉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우아한 대화법>! 명확하고, 정중하고, 자연스럽게 우아해지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말하기 스킬을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될 멘토 같은 도서다.





우선 상대방과 나 사이의 공간을 채우는 따뜻한 온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아한 말하기가 들어설 자리를 만드는 것이죠. 공간이 확보되었다면, 그다음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찾아야 합니다. 우아한 말하기의 재료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 그리고 그 말이 들어설 공간과 따뜻함입니다. (p16)

단순히 착하게만 말하면 호구되기가 싶다. <우아한 대화법>을 읽으며 만만한 사람이 아닌 정말 우아한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특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스피치를 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정호가한 방법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 상황과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세요. 그다음, 내가 할 말을 구성하고, 그에 알맞은 전달법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p179)

스피치 관련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스피치 학원, 강의가 탐이 난다. 혼자 연습하는데 한계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저자 분의 직강이 있다면 꼭 들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말하기 5원칙으로 친절하게 우아해지는 방법이 알고 싶다면 <우아한 대화법>을 선택하길! 한 뺨 더 똑똑하고 매력 있는 사람으로 성잘할 것이다.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특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스피치를 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정호가한 방법으로 연습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 상황과 나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세요. 그다음, 내가 할 말을 구성하고, 그에 알맞은 전달법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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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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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생각 시리즈 3부작 중 이번엔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를 만났다. 살다 보면 잊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의 순간도 직면하게 되고, 너무 무서워서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순간도 마주하게 된다.





[PTSD]
치열한 시간 끝에 PTSD 증상이 온다면 하나만 기억하자. 아직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당신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이 있다. 힘든 시련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의 끝은 강인한 마음의 힘을 가진 당신의 극복 여정이다. (p13)


SNS에 내 얼굴, 사는 곳 등 개인정보가 드러나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 사이버 스토킹을 당한 적도 있고, 인스타 염탐을 통해 댓글 하나하나 검열하는 이상한 짓도 당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남의 신상으로 사주 보는 사람도 있었기에 난 SNS하다보면 "아, PTSD 올 것 같아"라는 말이 남의 말 같지 않을 때가 종종 있었다.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를 읽으며 '별 거 아니니까 이겨내자'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은 별 거 아닌 게 아니었으며, 그것을 마주하고 내 아픔이 나를 정의하지 않는다는 것에 확신이 생겼다.






[블랭킷 증후군]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인 상황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심리(p26)
-'가능할까?'라고 의심했던 그 일을 시작하자. 98%의 걱정이 나를 끌어내리려 할 때 2%의 확신으로 날아오르자. 가장 무서운 것 할 수 이음에도 하지 않는 것이다. 잠재력을 믿어라. (p30)


과거의 내가 앓고 있는 증후군 중 하나는 ' 블랭킷증후군 '이었다. 현재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무수히 노력하는 것이 두렵고, 잘될 거란 확신이 없다면 자주 머뭇거렸다. 지금은 더 성장하고 싶은 욕심 덕분에 세상을 살펴보는 시간을 거치고 차근차근 나아간다. 물론 '블랭킹 증후군'이 아예 없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한다. 사람은 현재가 만족스럽든 아니든 변화하는 것들 더 두려워하는 존재니까.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를 읽으며 43가지 증후군 중 내가 갖고 있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주변 사람 중 '아, 이런 사람 있지'라고 떠오르는 증후군도 있었다. 나와 내 주변을 이해하며 삶을 더 풍미있게 만들어주는 도서였다.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사색 30day 시리즈 1~3]
당신의첫생각이하루를지배한다
왜당신은다른살마을위해살고있는가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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