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커의 책장 - 나와 내 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책의 힘
김윤수 지음 / 파지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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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읽으면 좋은 책 28권을 소개하는 < 프리워커의 책장 >. 저자인 김윤수 작가는 독서 전문가로 프리워커들을 위한 책 소개를 한 권에 담아냈다.







[목차]

1-예비 프리워커라면

2-프리워커의 브랜드 관리

3-프리워커의 전략 관리

4-프리워커의 자기 관리

5-프리워커의 미래 읽기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누군가를 도와주면 됩니다. 이 책은 수많은 예비 프리워커에게 친절한 네이게이션이 되어 줄 것입니다. (p42)


추천 도서 중 < 백만장자 메신저 > 파트를 먼저 읽었다. 프리워커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뭐부터 해야 좋을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 중 하나가 <백만장자 메신저>다. 이 책을 어떤 상황에 추천할지, 나아가 이 책의 핵심 짧게 요약으로 이어지는데, 이 파트를 읽으며 결국 책의 핵심을 실천을 했는가 아닌가에 따라 성공한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나뉜다는 걸 새삼 느꼈다.








성과 = 역량X실행

단순해 보이는 공식이지만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 역량이, 내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0이 된다는 것이죠. (p156)


전체적으로 추천 도서를 요약해 주고, 왜 추천하는지, 누구에게 추천해주는지 좋았던 도서였다. '프리워커'가 되고 싶을 때, 이미 '프리워커'로 살고 있지만 어떤 책을 읽을지 잘 모르겠을 때 읽기 좋은 도서였다. 











끝으로 책을 살피며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목차가 예비 프리워커를 위해서부터 시작하는 건 좋았다. 하지만 2장이 브랜드 관리이고 4장이 자기 관리였다. 왜 순서를 이렇게 정했는지 궁금했다. 자기 관리가 먼저가 아니라 브랜드를 관리하는 게 먼저인 걸까? 차례로 읽어도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목차를 보고 정말 필요한 책을 골라 읽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지긋지긋한 회사! 빨리 때려치우고 싶은가요?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지 두려움 반 걱정 반인가요? 그렇다면 스물세 살, 인생의 패배자라고 여겼던 저자가 세계적인 기업의 회장이 되기까지 왜 일하는지 묻고 답하며 실천했던 이 노하우가 필요한 때입니다. -<왜 일하는가> - P33

시작하고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면 분야를 늘려나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럴 때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는 절대적인 시간을 거쳤는지를요. -<작지만 큰 브랜드> - P79

프리워커가 아니더라도 한 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살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책입니다.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 P112

목표 달성으로부터 역산해서 지금 당장 할 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이때 미래(목표를 성취한)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얘기한다면 무엇을 하라고 할지 상상해보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겁니다. -<실행이 답이다> - P157

만약 그때 변화하는 트렌드를 무시했다면 지금 저의 브랜드는 조용히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3>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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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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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문장 그 자체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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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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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아름다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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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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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말 없는 소녀 ]의 원작 소설









100페이지도 안 되는 소설이 영화화 될 수 있을까? 될 수 있다. 클레이 키건 작가의 < 맡겨진소녀 >는 100페이지도 안 되지만 영화화 되었다. 심지어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타임즈> 선정 '21세기 출간된 최고의 소설 50권' 중 하나이다. 2009년엔 데이비 번스 문학상도 받았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이렇게 찬사가 쏟아지고 큰 사랑을 받는 걸까.








일요일 이른 아침, 클로너걸에서의 첫 미사를 마친 다음 아빠는 나를 집으로 데려가는 대신 엄마의 고향인 해안 쪽을 향해 웩스퍼드 깊숙이 차를 달린다. (첫문장)


애정 없는 부모. 그리고 아주 먼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 말이 맡겨진 거지 아이는 버려짐을 느끼지 않았을까.


농가 특유의 느낌이 잘 전달되는 소설로, 타인에게 생기는 호기심의 본성, 소중한 것을 미처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의 우둔함, 슬픔을 겪는 이들의 숨겨야 하는 아픔 등 다정함조차 아플 때가 있음을 잘 포착하고 있다.










소설가 힐러리 맨틀은 이 책을 "모든 문장이 문체와 감정을 어떻게 와벽하게 배치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이다."라는 말을 했다. 읽는 내내 확실히 이 부분이 잘 느껴졌다. 어색한 문장이 없고, 바로 눈앞에 펼쳐진 듯한 묘사와 생생한 감정전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과 작가(혹은 지망생)들이 필사하기에도 정말 좋은 문장이 많았다. 전체적인 내용도 좋지만, 클레이 키건 작가만의 매력이 진득히 느껴지는 도서였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20년 전부터 부목한 작가의 초역 작품다운 걸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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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환한 날이다. 들판에 군데군데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길을 따라 푸릇한 빛이 갑자기 일렁인다. - P9

나는 아빠가 왜 건초에 대해서 거짓말을 할까 생각한다. 아빠는 진짜 그러면 좋겠다 싶은 거짓말을 자주 하는 편이다. - P17

아빠는 왜 제대로 된 작별인사도 없이, 나중에 데리러 오겠다는 말도 없이 떠났을까? 마당을 가로지르는 묘하게 무르익은 바람이 이제 더시원하게 느껴지고, 크고 하얀 구름이 헛간을 넘어 다가온다. - P21

우리 둘 다 말이 없다, 가끔 사람들이 행복하면 말을 안 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 생각을 떠올리자마자 그 반대도 마찬가지임을 깨닫는다. - P28

바로 그때 아저씨가 두 팔로 나를 감싸더니 내가 아저씨 딸이라도 되는 것처럼 꼭 끌어안는다. - P75

구름을 벗어난 태양이 길고 서늘한 햇살을 완만하게 비추며 꾸물거리고, 마당은 드문드문 말라 있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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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 헛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우아하게 지구를 지키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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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에세이를 볼 때마다 종이책을 보는 게 과연 지구에 도움이 되는지 양심이 콕콕 찔린다. 하지만 안 볼 수는 없으니 열독하고 자연보호에 깊이 안 만큼 더 많이 신경 쓰며 살고 있다. < 텀블러로지구를구한다는농담 >은 '녹색 쾌락주의'의 참맛을 알게 한 환경 에세이였다.






환경과 기후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고 패스트패션이 생태학적으로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 잘 알지만, 오늘 밤에는 파티가 있고 맞은 편에는 반짝이는 멋진 드레스가 10유로라는 가격표를 단 채 걸려 있다. (p113)


양심을 마비시키는 알리바이를 만드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에코백, 텀블러,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걷기, 플라스틱 용기 대신 유리 사용하기 등. 자잘할 수 있는 실천을 감행하고 있지만 정말 제대로 지구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피부에 확 와닿지 않을 때도 있다.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은 평소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한다면서 모순적인 상황에 직면하는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종이책이면 더 좋다. 독서야말로 적극적인 환경보호 실천방법이다. 책을 읽는 동안은 어떤 전자기기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p131)


극단적으로 환경을 지치자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환경을 덜 파괴하는 방법들을 소개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종이책을 보는 게 지구에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었는데,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을 읽으며 상대적으로 전자기기보다는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있었다. 데스크톱 대신 노트북 사용하기, 조금 작은 냉장고와 Tv 사용하기, 세탁시 30도의 물만 사용하기(생태학적으로 분해가 되는 좋은 세제 사용) 등 생활에서 활용할 팁들도 담겨있다.




환경 재앙을 부인하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다. 우리 인간은 자연을 수탈하고 있다. (p8)


나 하나 쯤이야가 아니라, 나 하나부터! 작은 일이라도 매일 하나씩 실천하면 분명 더 오래 지속 가능한 지구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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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모순투성이다. 너도나도 환경보호를 외치는 동안에도 SUV라 불리는 스포츠 유틸리티(다목적) 차량의 판매량은 늘어만 간다. - P59

여행은 인간의 당연한 권리가 아니다. 과거 귀족과 농부에게 여행이란 완전히 낯선 것이었다. 상인과 성직자, 도둑처럼 불가피한 사정에 있던 이들이 여행을 떠났다. - P98

물론 우리가 내다 버리는 전자제품 폐기물 역시 꾸주히 늘고 있다. 이른바 ‘E-쓰레기‘ 중에서도 세 가지 부문에서 증가세가 뚜려샇다. 소형기기(청소기, 선풍기, 토스터, 라디오, 전기면도기 등), 대형기기(세탁기, 건조기, 오븐, 프린터, 복사기 등),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냉장고, 냉동고, 난방기기, 에어컨 같은 이른바 ‘온도변환기기‘ 폐기물이다. - P122

운동을 삶에 통합시키는 것은 어느 정도 미적 감각과도 관련이 있다. ~ 일주일에 네 번 40분 정도 조깅할 것을 추천한다. ~ 기본 원칙은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난을 떨 필요는 없다. - P206

이상적인 경우 자원 절약형 행동방식이 스스로를 구속하거나 제약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만족을 주는 처방임을 깨닫는 경지까지 올라야 한다. 심미적 요소도 생태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이기 때문이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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