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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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사탕이>에 나오는 주인공 사탕이는 울지도 않고, 말썽 꾸러기 동생에게 화도 내지 않는다. 어른들은 착하다고 대견해하지만 사탕이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다. (p68~)"



최근 몇 번 우셨나요? 전.. 울진 않았는데 울고 싶은 날은 있었어요. 그런데 왜 눈물이 나오려다가도 쏙 들어가는 걸까요. 혹시 내가 사탕이처럼 살면서 감정을 숨기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 울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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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는 과정에서 자가 치유가 가능한 것은 인간이 가진 자기 이해와 수용의 힘 덕분이다. (p6)"



김영아 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그동안 사랑해 온 그림과 그림책들에 왜 애착이 더 갔는가 깨달을 수 있었어요. <우는법을잃어버린당신에게>는 그림책과 심리학이 어우러진 책으로 마음 속에 묵은 생채기를 토닥여주는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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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들쑥날쑥한 부모 아래 자란 아이들은 '감정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없어서 자라는 동안, 또 성인이 되어서도 늘 불안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p40)"



기억에 남는 동화책 중 하나는 <으르렁 아빠>였어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읽으며 감정이 태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걸 깨달을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우리 엄마의 경우 매우 감정적이셨는데, '내 기분이니까 내 마음대로 하는 거야'라고 하셔서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건강한 관계를 위해 이 책을 함께 보았다면 참 좋았을 거 같다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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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음'이라는 재료를 매일 요리한다. (p215)"



책을 덮으며 앞으로 내 '마음'이란 재료를 어떻게 요리할까 생각했어요. 조만간 도서관에 가봐야 겠어요. 그림책 읽으며 내 마음을 어떻게 요리할지 재료 좀 다듬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거 같아요. 마지막 부분에 책 속에 소개된 그림책 목록이 장별로 소개되어 있어요. 여기 소개된 책을 한 권 한 권 읽으며 이 책을 재독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투사‘란 용납할 수 없는 가지 내부의 문제나 결점을 자기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방어기제다. 즉 자신이 무의식 속에 품고 있는 공격적 계획과 충동을 남의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로, 자신이 누군가를 미워할 때 도리어 그 사람이 자기를 몹시 미워하기 때문에 자신도 그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다. 가장 흔 한 예가 남 탓을 하는 것이다. - P48

‘회피형‘은 사회적 관심도 없고 활동 수준도 낮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문제를 대부분 회피함으로써 실패 가능성을 모면하려고 한다. - P130

우리도 누군가에게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암암리에 강요당하기도 하고, 강요하기도 하면서 살고 있다. 이를 ‘당위적 횡포‘라고 한다. - P146

아이는 무엇도 ‘우산이 될 수 없다면, 바다에 왔다고 생각하자!‘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환하고 태도를 바꾼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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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 - 베푸는 마젠타, 책임감의 블루, 호기심의 옐로우
김규리.이진미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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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블루 : 블루 컬러보다 진한 톤의 블루 컬러를 칭합니다. 권위와 정의를 중요시하고 직관과 통찰력이 뛰어난 성질을 지니고 있답니다. 장기적인 안목과 강한 주관으로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컬러이기도 합니다. (p251)"



마젠타, 핑크, 바이올렛, 블랙&화이트, 그린, 블루, 옐로우, 오렌지, 레드, 로열 블루 중 어떤 색이 가장 끌리시나요? 끌리는 컬러에 따라 지금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알 수 있고,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어요. 저의 경우 오늘은 로열 블루가 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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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열 블루 컬러 성향

흐트러짐을 싫어한다

옷을 입을 때도 깔끔하고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편이다

자신만의 계획이 있다

무엇인가에 집중하겠다 결정하면 끝까지 해내는 성향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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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화이트 컬러는 어려움을 바닥 끝까지 치고 나면 다 비우고 다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p107)"


<당신에게필요한색다른하루>에는 총 10가지 컬러가 담겨있어요. #컬러테라피 를 통해 셀프 치유를 하도록 돕고, 색상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도 담겨있어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어요.


컬러를 통해 개인의 심리 상태, 신체적 균형, 사고의 패턴 등을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색채의 묘한 매력에 빠진 이유 중 하나가 고유한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었어요. 김규리, 이진미 작가의 <당신에게 필요한 색다른 하루>를 통해 색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색다른 치유 카드도 담겨 있어요.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는 치유의 말을 건네는 미니 카드죠. 끌리는 컬러에 따라 골라 읽어보도 좋은 부록까지 있어 더 마음에 드네요. :-)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마젠타는 컬러테라피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힘을 주고 힐링을 상징하는 컬러입니다. - P18

핑크 컬러는 타인을 보호하고 보살피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의존성도 있어 본인도 늘 사랑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 P65

바이올렛 컬러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주변 사람들이 본인을 특이한 사람이라고생각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만의 개성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 P85

그린 컬러의 성향이 있는 사람 중에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어 주변에 사람이 많거나 자신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 - P133

게으름은 블루 컬러의 성향 중 하나이다. - P166

옐로우 컬러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성질을 지닌다. - P190

오렌지 컬러 성향 중에는 삶의 가장 큰 가치관이 ‘즐거움‘인 사람이 많다. - P213

레드 컬러 성향의 사람은 성공 욕구가 강하고 삶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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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도 글잘러 - 아이돌 작사가의 요즘것들 글쓰기 레시피 생각하는 10대
안영주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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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나 양쪽 다 꾸준한 연습과 노력은 필수입니다. (p4)"



더보이즈, 레드벨벳, 마마무, 강다니엘, 슈퍼주니어 등 화려한 아이돌 노래의 작사를 담당하고 있는 안영주 작사가. '아이돌 작가가의 요즘것들 글쓰기 레시피'란 부제에 혹했어요. 갈수록 내 문체가 올드해지진 않을까? 세월의 풍파를 맞는 건 외모뿐은 아닐 테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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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에세이의 기준은 독자와 얼마나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p61)"



일상에서 글감 찾는 방법부터 첫 문장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나아가 SNS 글쓰기, 에세이 쓰기, 자기소개서, 논술 등 다양한 글쓰기 방법이 광범위하게 어요. 청소년부터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이 접하기 좋은 도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노래 가사는 요즘 아이돌 노래보다 옛 노래나 팝송을 더 좋아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요즘 것들에 적합한 힙한 글쓰기를 배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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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첫인상은 3초 안에 판가름된다고 하죠. 글도 마찬가지예요. (p135)"



글알못에서 글잘러가 되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적용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올바른 방법을 배우는 건 좋은 기회라 할 수 있어요.



자아도취형 글이 아닌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을 두루두루 나누는 글을 위해 참고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에 다양한 미션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요.) 끝으로 부록으로 MBTI 책 활용법과 공부법도 담겨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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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하는 방법]

-필사하고 싶은 책이나 글을 고른다

-쓰기 전에 두 번 이상 반복해서 읽으며 글의 구조와 내용을 완벽히 파악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를 한 번 쭉 필사한다

-다시 한번 글을 읽는다

-특히 좋았던 부분에 밑줄을 긋는다

-밑줄 그은 부분만 다시 필사한다

-필사한 부분만 따로 또 읽는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SNS 등 온라인에 올라가는 글을 작성하는 것은 일반적인 글쓰기와 별 상관이 없는 보일 수 있지만, 이제 SNS 글쓰기도 생활 속 글쓰기에 중요한 하나의 영역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어요.

- P51

작사는 생각보다 매우 이성적인 작업으로, 가사를 쓸 때마다 늘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것저것 계산해 봐야 하죠.

- P109

글을 읽는 데도 호흡이라는 게 있어요. 한 문장의 길이가 너무 길면 글의 호흡도 함께 길어져 독자가 글을 읽기 불편합니다. - P129

같은 글이라도 제목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호가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 P139

중요한 것은, 어떤 순간을 만날지라도 그것으로 울게 되든지, 웃게 되든지, 전진하게 되든지, 후진하게 되든지 걷는 것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오늘도 나는 쉼 없이 지도에 작은 점을 찍고 가느다란 선을 덧그려 가는 중이라는 사실이다.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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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 - 가장 비싼 시나리오 작가 95명의 노하우와 실전연습
마딕 마틴 외 지음, 셰리 엘리스 외 엮음, 안희정 옮김 / 다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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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는 중심 갈등으로 인해 도전 상황에 놓인 특정 인물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내는 법이다. (p201)"


스토리가 담긴 글쓰기란 소재 찾기, 초고, 구조 짜기, 주제 정하기, 장면 구성하기, 인물 만들기, 주인공 특징 살리기, 고쳐쓰기, 계약하기 등 다양한 방면을 한 번에 녹여내는 작업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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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로서 나는 관객이 본 것 그리고 들은 것을 사실로 믿게 하려고 고투한다. 관객은 공감할 수 없는 때를 정확히 안다. (p313)"


작법과 관련에 영상을 많이 참고했었는데, 놀라운 점은 <시나리오쓰기의모든것>과 많은 내용이 겹친다는 점이었어요.


-대사로 인물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대사는 실제 말하는 것처럼 쓰자

-인물의 전기로 등장인물에게 구체성을 부여하자

-뻔한 동사는 장면을 지루하게 만든다

-갈등을 쌓으면 주제를 끌어낼 수 있다

-주인공은 적대자를 통해 성장한다

-장면을 어디서 끊어야 할지 파악하자


목차 중 일부인데, 목차만 보아도 핵심이 전해집니다. 책 구성에도 얼마나 애정을 쏟았나 느껴졌어요. 나아가 이론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실전 연습을 통해 자신의 글쓰기의 빈약한 부분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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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을 사로잡는 이미지 엽서를 한 장 찾아라. (p89)"


종종 글이 써지지 안을 때면 핀터레스트를 보곤 해요. 아름다운 그림이 많아서 이런 곳에 가보고 싶다, 이런 느낌의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영감을 주곤 하죠. 글을 쓸 때 이미지를 활용하는 법 외에도 쓰려는 글과 유사한 분위기의 음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유뷰트에 정말 많은 곡들이 있어서 골라 듣는 재미도 있어요.




작가로서 글이 막힐 때 어떻게 다시 글을 시작할지부터 유용한 스킬이 가득 담긴 책이었어요. 비싼 강의 부럽지 않게 만들어주는 좋은 도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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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작가가 가진 훌륭한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관찰하거나 엿듣는 능력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원 밖으로 표류하다가 조용히 안을 살핀다. - P29

구체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를 택해서 훨씬 더 강렬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그가 바닥에 넘어진다"라는 문장 대신 더 강렬하게 표현할 방법을 강구하라. 예를 들어, "그가 바닥에 넘어지면서 흙물이 튄다." - P115

"가장 두려운 순간은 언제나 시작하기 바로 직전이다." 스티븐 킹이 한 말이다. "그 순간이 지나면 상황은 차츰 나이질 수밖에 없다." - P156

등장인물 창작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가지, 페이드인부터 페이드아웃가지 줄곧 작가를 따라다니는 과정이다. 또한 평생학습 발달 과정이고, 인물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계속 확장하는 경험이다. - P342

항상 다음 시나리오나 아이디어를 준비해두어야 한다. - P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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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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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턴 : 낭만주의 시대 때 주로 작곡된 양식 중 하나로, 밤의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해서 '야상곡'이라고도 해요. 주로 피아노 작품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p80)"



클래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즐겨 듣고 있어요 정확히 '어떤 곡이다!' 까지는 몰라도 종종 틀어놓으면 편안해지더라구요.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클래식감상수업>을 읽으며 아는 음악을 만나니 괜스레 반가웠어요. :-)



책에 실린 100개의 음악은 리듬, 선율, 화음, 구성, 음색,  테크닉 등으로 나뉘어있어서 읽고 싶은 파트부터 보아도 충분히 멋진 독서가 될 거 같아요. [TMI]와 [오늘의 음악 역사], [이 작곡가의 다른 작품]까지 꼼꼼하게 체크되어 있어서 더 좋았답니다. 단순히 음악을 듣는 걸 넘어 가벼운 상식까지 알려주니 더 재밌더라구요. 클래식이란 즐거움의 출발선에 선 사람들을 위한 도서였습니다.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음악을 흔히 ‘시간 예술‘이라고도 해요.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쉼을 느끼기도 하고, 시간의 지속성을 느끼기도 하며, 반복을 통해 음악의 재현을 보기도 하죠. 음악 안에서 또 하나의 시간을 형성해요. - P11

조플린은 20세기 미국 음악에 많은 영향을 끼쳤어요. 크랠식 음악은 물론이고 록 등 다양한 장르에 이르기까지 말이에요. 초기 재즈 형식인 딕시랜드에도 영향을 끼쳤어요. - P35

<사랑의 꿈> 은 3개의 피아노 솔로 작품으로 구성돼 1850년에 출판됐어요. 원래 이 3개의 작품은 테너와 소프라노를 위한 성악곡이었죠. 후에 이 작품들을 피아노 독주로 편곡해 3개의 녹턴을 탄생시켰어요. - P78

평론가들은 소로를 ‘기타계의 베토벤‘이라고 불러요. 이는 단순히 소르가 기타라는 악기에 대한 공이 커서라기보다 작곡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한 치밀함을 보였기 때문이에요. -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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