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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미사일
야마시타 타카미츠 지음, 김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옥상(屋上)'이 주는 느낌은 사람들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주부들에게 옥상은 빨래를 널 수 있는 공간이자 작은 텃밭이 될 것이고, 아이들에게 옥상은 자신들만의 특별한 아지트가 될 것이다. 꿈 많은 청춘들에게 그곳은 별을 헤는 멋들어진 작은 공간으로 존재할 것이며, 힘없는 가장에게 그 곳은 담배 한모금의 여유를 주는 장소일 것이다. 영화 '올드보이'의 첫 장면, 떨어지려는 한 남자의 넥타이를 붙들고 있는 주인공 오대수, 그들이 서있던 자리가 바로 옥상이었다. 오대수가 감금되기전 납치되었던 자리에 위치한, 그리고 자살하려던 한 남자가 서있던 옥상. 죽음과 삶의 경계를 감독은 옥상이란 공간속에 투영한 것이 아닐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속에서 옥상은 종종 아이들의 도피처가 되기도 하고, 죽음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옥상은 서로 다른 공간으로 인식되는 색다른 공간으로 존재한다.
시작부터 이렇게 '옥상'이라는 장소에 대한 느낌을 먼저 전한 이유는, 지금 만나는 이 작품이 바로 옥상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일상 미스터리이기 때문이다. <옥상 미사일>, 이 책의 첫인상은 역시 경쾌함과 유쾌함 그 자체였다. 제목 자체도 좀 독특하지만 제7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에 너무 궁금하기도 한 작품이었다. 청춘 미스터리라는 장르속에 담고 있을 즐겁고 유쾌한 장면들이 눈 앞에 아른 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에게 찾아온 불행스런 사건?으로 인해 제목에 담긴 미사일이란 단어가 주는 약간은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했던것도 사실이다.
'좋아! 우리들의 옥상을 향한 애정은 충분히 이해했어. 오늘부터 우리는 옥상부다.'
츠지오 아카네, 종합고 미술디자인과에 다니는 이 소녀가 점심 시간에 찾은 옥상! 그곳에서 '옥상부'가 탄생한다. 불량소년으로 낙인 찍혔지만 알고 보면 솔직하고 의리파인 쿠시시게 요시토, 살인자라는 소문이 있는 남몰래 숨겨진 사건을 가슴속에 간직한 히라하라 케이타, 그리고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순정파 사와키 준노스케. 츠지오 아카네와 더불어 옥상에 모인 이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 '옥상'을 지키지 위해 '옥상부'를 만들게 된다. 사실 그들이 옥상을 지키고자 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어 있는 하나의 사건? 때문이기도 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테러 조직에 납치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은 미군의 군사기지를 점령하고 미국과 우호관계가 있는 나라들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한다. 거기에 포함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미사일의 끝이 가리키는 일본이란 공간, 하지만 아카네를 비롯한 옥상부 4총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 거대한 '일본'이 아니라 바로 그들만의 특별하고 작은 공간인 '옥상'이었다. 학창시절 누구에게나 색다른 공간이 되기도 했던,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장르 속에서 보여지던 아이들만의 공간 '옥상'이 이 작품속에서 색다르고 특별한 공간이 되어 되살아난다. 아카네의 옥상부, 그들이 지키고자하는 세상속 또 다른 미사일, 그 비밀들을 찾아 즐겁고도 유쾌한 미스터리속으로 거닐어본다.
이 미스터리가 궁금하다!~
일상 미스터리답게 옥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그리 무시무시하지도, 거대하지도 않다. 어쩌면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사건들속에서 옥상을 지켜내기 위한 그들의 고군분투는 그래서 더 유쾌하고 즐거운지도 모르겠다. 스토커, 짝사랑, 숨겨진 전설의 진실, 폭력사건 등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일어날만한, 혹은 청춘이란 시간을 걷는 이들이 겪었음직한 이야기들이 신선하면서도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아이들은 그들만의 공간인 옥상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한 미국의 대통령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더 늦기전에 옥상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의 방향을 자신의 손 안으로 돌려보기 바란다.
<옥상 미사일>에는 우리의 옥상부, 4명의 주인공들에 대한 어떤 그림이나 일러스트가 들어 있지 않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겨갈 수록 그들에 대한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흡사 만화속에서 튀어 나왔을 것 같은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속도감 있게 전해주는 흥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수많은 고민과 문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 자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세상과 당당히 맞서고 싸우고 이겨낸다. 닫혀 있는 작은 공간이 아닌, 더 큰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을 만큼의 높이와 넓이를 가진 옥상, 옥상부 아이들은 분명 그 만큼 더 성장하게 되었을 것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 곳곳을 찌르는 사회성 짙은 이야기들, 일상 미스터리만이 주는 묘한 매력, 청춘소설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특별함! '야마시타 타카미츠'의 데뷔작이기도 한 <옥상 미사일>은 신인 작가가 주는 서툼과 어색함 보다는, 짙푸른 하나의 빛에 다양한 색깔을 가미한 실험적이면서도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어쩌면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듯한 이야기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했다면 뭔가 그속에 특별한 매력이 숨겨있지 않을까? 그 매력이 궁금하다면 늦지 않게 꼭 이 작품과 함께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옥상 미사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야마시타 타카미츠가 궁금하다, 그리고 그의 다음 작품이 더 궁금하다!
'좋아! 우리들의 옥상을 향한 애정은 충분히 이해했어. 오늘부터 우리는 옥상부다.'
츠지오 아카네, 종합고 미술디자인과에 다니는 이 소녀가 점심 시간에 찾은 옥상! 그곳에서 '옥상부'가 탄생한다. 불량소년으로 낙인 찍혔지만 알고 보면 솔직하고 의리파인
쿠시시게 요시토, 살인자라는 소문이 있는 남몰래 숨겨진 사건을 가슴속에 간직한
히라하라 케이타, 그리고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순정파
사와키 준노스케. 츠지오 아카네와 더불어 옥상에 모인 이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공간 '옥상'을 지키지 위해 '옥상부'를 만들게 된다. 사실 그들이 옥상을 지키고자 하는 이유는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어 있는 하나의 사건? 때문이기도 했다.
미국의 대통령이 테러 조직에 납치된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은 미군의 군사기지를 점령하고 미국과 우호관계가 있는 나라들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한다. 거기에 포함된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미사일의 끝이 가리키는 일본이란 공간, 하지만 아카네를 비롯한 옥상부 4총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그 거대한 '일본'이 아니라 바로 그들만의 특별하고 작은 공간인 '옥상'이었다. 학창시절 누구에게나 색다른 공간이 되기도 했던,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장르 속에서 보여지던 아이들만의 공간 '옥상'이 이 작품속에서 색다르고 특별한 공간이 되어 되살아난다. 아카네의 옥상부, 그들이 지키고자하는 세상속 또 다른 미사일, 그 비밀들을 찾아 즐겁고도 유쾌한 미스터리속으로 거닐어본다.
이 미스터리가 궁금하다!~
일상 미스터리답게 옥상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그리 무시무시하지도, 거대하지도 않다. 어쩌면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사건들속에서 옥상을 지켜내기 위한 그들의 고군분투는 그래서 더 유쾌하고 즐거운지도 모르겠다. 스토커, 짝사랑, 숨겨진 전설의 진실, 폭력사건 등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일어날만한, 혹은 청춘이란 시간을 걷는 이들이 겪었음직한 이야기들이 신선하면서도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재미를 전해준다. 아이들은 그들만의 공간인 옥상을 무사히 지켜낼 수 있을까?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한 미국의 대통령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더 늦기전에 옥상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의 방향을 자신의 손 안으로 돌려보기 바란다.
<옥상 미사일>에는 우리의 옥상부, 4명의 주인공들에 대한 어떤 그림이나 일러스트가 들어 있지 않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겨갈 수록 그들에 대한 이미지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흡사 만화속에서 튀어 나왔을 것 같은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속도감 있게 전해주는 흥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수많은 고민과 문제를 갖고 있는 아이들, 자신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그들은 세상과 당당히 맞서고 싸우고 이겨낸다. 닫혀 있는 작은 공간이 아닌, 더 큰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을 만큼의 높이와 넓이를 가진 옥상, 옥상부 아이들은 분명 그 만큼 더 성장하게 되었을 것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 곳곳을 찌르는 사회성 짙은 이야기들, 일상 미스터리만이 주는 묘한 매력, 청춘소설과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특별함!
'야마시타 타카미츠'의 데뷔작이기도 한 <옥상 미사일>은 신인 작가가 주는 서툼과 어색함 보다는, 짙푸른 하나의 빛에 다양한 색깔을 가미한 실험적이면서도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어쩌면 조금은 평범해 보이는듯한 이야기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을 수상했다면 뭔가 그속에 특별한 매력이 숨겨있지 않을까? 그 매력이 궁금하다면 늦지 않게 꼭 이 작품과 함께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옥상 미사일>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야마시타 타카미츠가 궁금하다, 그리고 그의 다음 작품이 더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