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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 겨울왕국 (책 + 종이 인형 시트 12장) ㅣ 인형놀이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올 여름, 아니 어느새 지난해가 되어버린 2014년 뜨거웠던 여름의 매서운 눈보라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겨울왕국'이라는 애니메이션
한편이 얼려버린 한여름밤의 열기를 말이다. 올해, 아니 지난해 못해도 정말 수십번은 브라운관을 통해 이 애니메이션과 만났던것 같다. 귀를
간질거리는 OST덕분에 아직 말도 잘 못하는 우리 막내 아들이 'Let it go'를 읊조릴 판이었으니 말이다. 하긴 어제 아침에도 녀석들에게
'겨울왕국'을 보여줬으니 뭐 두말해서 무엇하겠는가?
하지만 어제 만난 '겨울왕국'은 아이들을 위한 작은 선물의 전초전 성격의 것이었다. 바로 인형놀이 시리즈 <겨울왕국>을 만나기전
작은 인지 성격이었다랄까? ^^ 어쨌든 드디어 아이들과 <겨울왕국>이 만남을 갖았다. '아빠 이게 뭐야? 스티커야?' 5살, 아니
이제 6살 딸아이에게 종이 인형놀이는 아직은 조금 낯선것 같다. 얼마전에 사준 '겨울왕국' 스티커 북을 아직도 끼고 살고 있기에, 이 인형놀이를
보고 스티커냐고 묻는 것도 당연해보인다.


스티커??? 아빠의 대답은 'No! 이건 인형놀이 라는거야! 아빠랑 함께 해볼까?' '겨울왕국'을 조아라 하는 녀석들이라 무조건
'Call'이다. 우선 인형놀이 시리즈는 <겨울왕국>을 비롯해서 '라푼젤', '백설공주', '신데렐라', '시크릿쥬쥬',
'인어공주'. 아이들에게 익숙한 명작 동화와 만화속 여섯명의 캐릭터들이 예쁘게 등장한다. 그래도 역시나 식지않은 열기 때문일까? 그 첫 스타트는
바로 <겨울왕국>이다. 이제 매력적인 그녀들, 엘사와 안나를 만나러가보자!
인형놀이 <겨울왕국>은 겨울왕국 그림책과 12장의 인형놀이판으로 구엇되어 있다. 그림책은 겨울왕국 이야기를 조금은 간략하게
아이들의 흥미위주로 멋진 캐릭터들로 이야기를 꾸며나간다. 그리고 인형놀이 드레스 소개와 놀이방법 그리고 만들고 접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전체가
25페이지 정도의 짧은 그림책이기 때문에 그 내용들이 짧게 요약되어있다. 조금은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약간은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눈의 여왕 엘사의 화려한 드레스들, 엘사의 대관식,
안나공주의 드레스와 모험에서 입었던 옷들. 애니메이션속에서 튀어나온듯 화려하고 정말 예쁜 캐릭터들이 딸아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듯하다. 그들뿐만이
아니다. 한스왕자와 크리스토프, 올라프와 스벤, 그리고 눈사람 괴물 마시멜로우의 모습도 보인다. 이런 캐릭터들과 함께 얼음성, 엘사와 안나의 방
꾸미기도 즐거워 보인다.
또 각각의 방을 장식하는 얼음의자, 얼음 화장대, 아렌델 궁전의 옷장, 티테이블과 파티션... 다양한 꾸미기가 아이들을 기다린다. 딸아이가
다섯살인데 아직 얼음서과 방들을 만드는 것이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아빠의 손을 잠깐 빌려준다. 인형놀이판에서 캐릭터와 드레스들을 똑똑
뜯어내는 재미에 녀석, 온통 거실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드디어 새로운 <겨울 왕국>의 시작인것인가? ^^


12장이나 되는, 캐릭터와 드레스를 포함하면 80여 가지가 넘는 놀이 인형들을 모두 순식간에 뜯어낸다. 다행히 아직 어린 막내 아들 녀석은
누나가 하는 신기한 놀이를 눈으로만 시청? 하고 있다. ㅋㅋ 녀석이 손을 걷어 붙인다면 사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를텐데...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어쨌든 딸아이는 내복을 걷어 붙이고 인형놀이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안나와 엘사에게 주어진 정말 예쁜 드레스들을 입혀보느라 정신이 없다.
한번 입힌 옷은 다시 드레스룸 옷걸이에 걸어둔다. 얼음의자와 화장대를 얼음성과 안나의 방에 넣어두기도 하고 티테이블위에 꽃을 꽂아본다. 사실
쬐끔은 이런 가구들을 만드는 작업?이 딸아이에겐 낯설으면서도 조금은 어려워 보인다. 한 6세 정도라면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친다.



짜잔~~~ 멋지게 완성된 각각의 방을 소개합니다. 다행스럽게 TV를 보듯 구경하는 아들 녀석과 아빠의 방과 가구 만들기, 그리고 딸아이의
똑똑 뜯어낸 옷가지들, 그리고 가구위를 장식한 꽃병, 화장품들로 각각의 방들은 제 모습을 갖춰간다.
그리고 여러가지 옷을 바꿔 입으며 겨울왕국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우리 딸아이의 이야기 놀이도 시작된다. 대관식을 준비하는 엘사 여왕의 멋진
드레스가 있다. 화관과 왕관, 드레스와 망토, 가방과 램프를 손에 건 안나의 모습에도 아이는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눈사람 괴물 마시멜로우와
올라프가 싸우기도 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지는듯... ㅋㅋ




이제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자리를 준비하려 한다. 잠옷으로 갈아입고... 마지막 인형놀이 시리즈의 피날레! 그림책 겨울왕국을 만나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추운 겨울 이불을 살짝 발을 덥고 동화속에 빠져든다. TV속에서 정말 수없이 만났던 이야기지만 이렇게 책으로 다시 만나니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잠깐이나마 항상 책을 읽어주는 아빠에게는 그 즐거움이 더욱 커진다.
역시 엘사가 머리를 풀어헤치는 장면이 제일 예뻐!! 안나가 얼음으로 변하는 장면은 가장 슬프고!! ㅠ.ㅠ 아빠의 독백이다. 아마 아이들도
아빠 같은 비슷한 느낌을 갖지 않을까? 온 힘을 다해 아빠는 그림책 겨울왕국속으로 아이들을 빠뜨린다. 하지만 역시나 조금은 짧은 이야기가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녀석들의 표정은 꽤나 즐거워 보인다. 재밌었니? 얘들아!! ^^



아이들과 함께 하는 날이 그리 많지가 않다.
주말부부이다보니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정말 즐겁게 웃으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려 한다. (그리 쉽지는 않지만... ㅠ.ㅠ)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신
아이 엄마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ㅋㅋ 어린시절 남자였지만 누나들과 인형놀이를 해본 기억이 어렴풋하다. 시간이 꽤 많이 흐른 미디어 시대에
왠 인형놀이야?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동심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다른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직접 만들면서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것도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빠의 작은 선물에 딸아이는 뽀뽀로 선물해준다. 고맙다 우리딸! 힘겨워 지쳐가던 아빠는 네 뽀뽀에 힘이 또 불끈 솟는다. 항상 작은 것에
감사하는 아이들이 고맙다. 부족한 아빠에게 힘을 주고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주는 아이들에게 고맙다. 가족과 아이들의 작은 행복과 사랑, 이번에는
인형놀이 <겨울왕국>에서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행복하다. 사랑해요 우리 가족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