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까지 뺄 생각은 없는데, 날이 가면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은 참 어쩔 수 없다. 많이 먹고 안 움직이니까 당연한 일.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하고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 이 두 책은 내 몸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어서 참 유익했다. (적어도 겉보기에 '마른' 편에 속하는 내가 이런 책 본다고 하면 멱살 잡을 사람 있겠지만 ;; )
꼼꼼하게 밑줄쳐 가며 읽을 정도로 열심히 읽은 건 아니고 3시간 안에 후다닥 읽은 책들인데, 내가 얻은 귀한 결론은 단 한 가지! 먹는 욕심을 버리자!! 이다. 나이 들수록 기초대사량은 적어지는데 몸에 집어넣는 음식의 양과 칼로리는 점점 많아지니 살이 안 찌는 게 이상하지. 나도 가끔 폭식도 하고 몸에 안 좋은 것들을 마구마구 세트로 집어넣기도 하는데(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뷔페 식당에 갔다오면, 그야말로 내장기관이 요동을 침에도 불구하고 가끔 간다... 이런!) 사실, 안 먹다 보면 먹고 싶어지지도 않는다.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간단히 풀려는 심뽀를 갖다 버리자. 술과 고기도 해결책은 아니다. 생각해보면, 주말 오후에 쭈그리고 앉아 채소를 다듬어 해먹는 반찬이 가장 맛있고 몸에도 좋은 것 같다. 그래, 온갖 욕심을 갖다 버리면 몸과 마음 모두에 평화가 찾아오는 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