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사로잡는 파워 스피치
김은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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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이 책에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그 결실을 담았노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대중 스피치 훈련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능력이 개발되고 튼튼해지면 다른 커뮤니케이션 능력 즉 대화나 프리젠테이션, 토론 능력 등도 더불어 향상될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다.

"손석희, 유재석처럼 말 잘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비밀이 있다"라는 표지의 광고가 책을 잡아 끄는 계기가 되었으나 실상 이 책은 프리젠테이션이나 토론 능력 등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업무 기술을 향상시키는 좋은 자료이기도 하다.

저자의 말처럼 이 저서는 특별한 재미를 주거나 특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은 아니다. 그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학자로서 스피치 훈련법을 저자의 경험과 이론적 배경에 무게를 두어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간단한 팁을 얻거나 즉시 활용 가능한 재주를 원하는 독자에게는 무겁고 지루한 책이 될 것이다.

반면 수년간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강의하는 나로서 이 책이 주는 의미는 다르다.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진행하면서 정확한 단어로 꼬집어 내지 못한 경험의 산물을 이 책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기초하여 탄탄한 무게를 실어준다. 예들 들어 스토리텔링 기법이나 상위인지 능력 등은 프리젠테이션 기법을 둘러싸고 있는 핵심 키워드 중 일부이다. 또한 프리젠테이션의 많은 팁들을 이 책에서는 군데 군데 내 설명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여러가지 해법들을 쏟아 내고 있다. 경험과 이론을 일치시켜 놓은 최적의 교재라고 칭찬하고 싶다.

다만 아직 경험이 부족한 주니어에게는 상위인지라거나 스토리텔링 이라는 저자 특유의 지침이 프리젠테이션과 어떻게 연결되고 스피치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 지는 명확하게 와 닿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스피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이론서의 한계이지만 이론과 현실을 연결시킬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많은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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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뢰도 23 - 비뢰도의 행방
검류혼 지음 / 청어람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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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맛을 완전히 회복하였다. 사부와 제자와의 해학넘치는 갈등과 비류연과 제자들 사이의 재미, 좌충우돌 펼쳐지는 비류연의 모험 등이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22편에서 다양한 사건의 전개로 복잡하지만 재미가 반감되었다면 23편에서는 모두 자리를 되찾았다. 다양한 주연과 조연의 협연이 펼쳐지고 주인공 특유의 말발과 무공이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괴짜사부에게 꼼짝 못하는 비류연의 갈등은 비뢰도 초창기의 향수를 다시 불러 일으킨다. 소위 괴짜사부와 제자 비류연과 비류연의 제자(?) 들의 모험이 한 권에 집대성되니 23권 하나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강하다. 터질듯한 재미를 한 권에 압축한 저자의 저술능력이 극에 달하면 24편을 기대해본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24편 이후를 지속 저술하겠다는 저자의 각오가 23권 권미에 묻어 있으니 곧 이어 24편의 재미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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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나기를 위한 시원한 책읽기!
드래곤 라자 12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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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라는 이 작품은 한국에서 판타지소설의 붐을 일으킨 큰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미 10년 가까이 지난 책이지만 총 12권의 대작을 아껴두고 아껴두었다가 이제서야 몰아 읽는다. 재미가 검증되었고 읽을만한 가치있는 책을 오래묵힌 포도주처럼 남겨두었다가 몰입하는 재미는 참으로 남다르다.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는 대작 속으로의 향연은 뭐라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최고의 피서법이다.

[드래곤 라자]의 비평을 쓰는 것을 그래서 환영할 만한 작업이 아니다. 검증된 재미와 검증된 한국 판타지계의 거물을 이제와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은 예가 아니다. 그저 "재미있었노라" 혹은 "군데 군데 철학적인 내용도 많았고 가끔은 눈물을 찔금거리는 장면도 있었다" 정도로도 감상글을 적는데 충분하다.

12권 말미에는 소설가 송경아님의 비평글이 함께 한다. 사실 [드래곤 라자]의 비평이나 감상을 제대로 적는다면 아마 그정도 분량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날카로운 비평 안에 대부분의 독자가 느끼는 비슷한 감정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드래곤 라자]의 비평을 쓰기 보다는 독서 후의 간단한 흔적을 남기는 정도로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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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뒤흔드는 소설
미러 이미지 2
안진환 / 해냄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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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96년에 출간된 톰 클랜시 저자의 OP센터 2탄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인 [OP센터]에서 남북한의 대결로 재미를 선사한 저자는 [미러 이미지]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을 통한 재미를 제공한다. 미러 이미지는 거울에서 반사되어 같은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공히 [OP센터]를 운영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작품 속의 대결은 사실 상 두 국가의 OP센터의 대결이라기 보다는 OP센터를 둘러 싼 미국의 OP센터와 러시아의 반란군 세력과의 대결이 더 정확한 구성이다.

첫 작품에서OP센터의 개념과 구성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독자의 지적을 고려하였다는 느낌이 강하다. OP센터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암시로 1탄의 부족했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반면 1탄의 북한과의 대결상황에서의 재미를 일부 여기 저기 끌어다 놓아 [OP센터]를 탐독하지 않은 독자라면 군데 군데 멈칫거려야 할 지도 모르겠다.

[미러 이미지]라는 제목에 걸맞도록 미국의 진행 상황과 러시아의 진행 상황을 절묘하게 교대로 보여주고 있어 헷갈림이 있는 동시에 양 쪽을 다 견줄 수 있다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이미 절판된 작품이라 독자들이 이 작품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겠으나 톰 클랜시의 초기 작품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공을 들여 작품을 손에 넣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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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욱의 차트급소 공략법 - 재산증식의 길라잡이 54
최승욱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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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예전에 읽었던 책이다. 주식 매매 관련한 도서를 거의 빼놓지 않고 읽었으니 2002년에 출간된 이 책을 빼 놓았을리가 없다. 다시금 책을 펴 들어도 분명히 한 번 읽고 지나간 책이 확실하다. 아마 별 내용 없는 뻔한 이야기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치부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이제서야 나만의 매매기법과 원칙을 확립하고 이런 저런 책을 다시 들쳐보니 이 책이 새롭다. 뭔가 모를 빈틈이 있었고 이 빈틈의 원인이 궁금했었는데 그 답을 이 책에서 찾았다라고 고백함이 맞겠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자들이 최승윽이라는 저자의 이름에 이 책을 집었을 것이고 다 읽고 나서 긴가민가 하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경험과 투자 기법에 비추어 볼 때 이 책에서는 저자의 생각을 100% 보여주지는 않는다. 다만 저자는 가장 많은 부분을 보여주려고 분명히 노력하였다라고 생각한다. 아직 나름대로의 투자기법이 확립되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부터 매매기법을 다듬어 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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