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10계명 -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기술
전성철.최철규 지음 / 엘도라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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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관련 뛰어난 교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심지어 충분한 사례를 들어 협상을 설명하는 교재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협상의 구체적 사례들이 우리와는 동떨어진 먼 나라의 상황인 바, 내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한계때문일 것이다.

[협상의 10계명]이라는 이 책은 그러한 단점을 과감하게 탈피하였다. 우리가 흔하게 들어왔던 또는 이미 역사적 사실이지만 우리가 몰랐던 협상 이야기를 우리나라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협상의 중요성과 협상 전략의 내재화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지 알 수 있다.

많은 협상 교재들이 또는 많은 협상 이론가들이 협상을 수 많은 기교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그러한 기교에서 벗어나 협상의 원칙과 프로세스를 받아 들일 수 있는 교재로 구성하였다. 협상의 상황 상황마다 적용해야 할 기교(Skill)를 익혀야 하는가에 골돌했던 우리의 자세를 협상의 원칙과 프로세스로 관점을 돌려 놓고 있는 협상 관련 최적의 교재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세계경영연구원에서 협상을 강의한 강의노트를 이 책을 통하여 설명하고 있고 국내 많은 기업들이 이 협상 프로세스를 받아들여 교육을 하고 있다. 두툼하지 않은 술술 풀어나가는 [협상의 10계명]은 협상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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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성호 지음 / 말글빛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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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관계에 관하여 연세대학교 교육학 교수가 집필한 저서이다. "삶은 누구에게나 관계로 가득차 있다"는 글로 시작하는 이 책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관계지음이라는 숙제로부터 풀어내고 있다.

흔히 들어왔던 직장인의 처세술, 특히 직장인의 커뮤니케이션 관련한 자기계발서라는 관점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늘의 네트워킹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신세대를 위하여 집필하였다"고 언급한다. 이 책에서 독자는 부부관계, 자식관계, 형제관계, 친인척관계를 비롯하여 직장에서, 이읏간의, 혹은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등 다방면인 관점에서 관계를 살펴보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관계에 실패한 사람들을 위한 긴급 진단과 처방전이라고 해도 좋겠다.

이 관계의 해법을 저자는 복잡한 철학이나 교육학 관점에서 풀어내지는 않는다. 저자의 해법은 소위 "어른들 말씀 들어서 손해볼 것이 없다"는 관점으로 설명한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타이르듯 혹은 내심을 다 아는듯한 부드러운 충고와 격려로 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별히 어려운 점도 특별히 폐부를 찌르는 점도 없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그렇구나~" 또는 "그렇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저자는 관계의 비법을 설파한다.

한편, 인간관계의 해법과 동시에 교육학자로서의 입장도 분명하게 제시한다. 특히 3장의 "관계적 사고력, 어떻게 키울까?"라는 장에서는 자녀교육의 해법을 관계라는 단어에서 풀어내고 있어 엄마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읽어도 좋겠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산 사람들은 관계에 성공한 것이라는 저자의 경험과 대안을 얻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은 필독서이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의 관계를,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가정에게도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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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의 비오 신부 - 비오 신부를 만난 사람들의 증언, 개정판
존 A. 슈그 엮음, 송열섭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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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다섯 상처인 오상(五傷)을 평생 지니고 살아 가신 비오신부의 전기이자 증언집이다. 저자는 비오 신부와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인터뷰를 하면서 그 결과를 옮겨 놓은 책이다. 비오 신부는 20세기 들어 가톨릭 역사 상 가장 존경 받는 신부이자 성인으로 추대된 사제이다. 수 많은 기적을 이야기 할 때 마다 비오신부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우며 이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많은 역사를 만들어 냈던 우리 가까이 있던 현실 속의 사제이기 때문이다.
 
비오신부의 삶을 통하여 고해성사의 의미, 이적의 의미, 영성체의 의미 등 많은 가톨릭의 현상과 실재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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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와 멘티 - 내 인생의 등대를 찾아 떠나는 여행
로이스 J. 자카리 지음, 장여경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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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멘토링 실전 가이드북이다. 대부분의 미국 실용도서가 그러하듯, 이 책의 구성방식과 설명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즉 정보에 근거한 멘토링 실행에 필요한 뼈대를 제공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페이지를 다 읽어도 좋으나, 멘토링 관련 참고서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해서 읽어도 좋겠다.

이 책은 많은 페이지를 할당하여 멘토링을 진행하는 시작에서 종료단계까지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인터뷰 질의서부터, 멘토와 멘티의 협약서까지 다양한 예시를 보여준다. 도제방식이 익숙한 우리에게는 멘토와 멘티의 협약서 같은 장치가 불필요하거나 또는 감히 주장하지 못하는 상황일지언정, 다양한 샘플 자료를 이번 기회에 눈여겨 봄도 좋겠다.

오늘날의 멘토는 지식을 전파하고 진리를 나누어주고 지키고 보호하는 전지한 지혜의 원천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오늘날의 멘토는 멘티의 목표와 목적을 달성하는 학습관계에서 격려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멘토링은 멘티뿐만 아니라 멘토 자신에게도 풍부한 학습기회의 혜택을 제공한다. 결국 멘토링은 우리 자신의 성장에 관한 것이며, 성찰이 멘토링 실행의 고정적인 부분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멘티의 학습을 촉진하는 동시에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준수사항인 1)의식의 고향, 2)학습을 상기, 3)협력을 재 강조하면서, 멘토와 멘티는 파트너의 관계로 가져오는 학습이라는 결론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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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 - 캅베드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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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는 자기계발 서적을 다들 읽어 보았을 것이다. 배워야 할 하나의 덕목을 한 권에 풀어내는 스토리텔링 기법은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서 지겨울 정도이다. 심지어 출판 관계자를 만나도 "스토리텔링은 이제 그만~!" 이라고 고개를 내 젖는다.

수 년 전 "스토리텔링 기법의 자기계발서는 새로운 시도이자 대세!"라고 주장하던 당시의 상황과 비교하면 너무나 차이가 크다. 과유불급이라고... 많은 저자들이 저술한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 서적에 "이제는 지쳤다!"는 표현이 결코 거칠지 않다.

[시크릿]과 [마지막 강의]를 펴낸 살림출판사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또 한 권의 놀라운 책이라는 [기적의 양피지]라는 책 역시 스토리텔링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중간 중간 흔히 봐 왔던 고대 비급 서의 요약 페이지를 삽입하는 것하며, 이야기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 등 크게 다르지 않다.

허나, 책을 읽어 가면서 조금씩 저자의 이력에 관심을 갖게 되고 헤르메스 김이라는 저자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번 저자 이력이 쓰여져 있는 표지 페이지로 눈을 향하게 된다. 책의 중간 중간 강하게 표현되어 있는 철학과 인문학의 만남 등이 저자의 경험과 지식의 산물임을 이해하는 순간 왠지 이 책이 가볍지 않을 듯한 느낌이 들게 된다.

책의 서두, 그리스의 선박왕 오나시스를 만나는 장면에서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되는게 사실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지함이 가득한 눈으로 독서하는 독자를 만나게 된다. 이 책은 소설 형식을 빌린 역사서에 더 가깝게 구성되어 있어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그의 일생을 통해 자주 회자되는 역사적 인물들과의 만남과 사건 등이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어 독자는 책으로부터 잠시 동안이라도 떨어져 있는 순간을 찾기 어렵다. 역사와 스릴러, 다큐멘터리 등을 더한 한 권의 역작이라고 표현해도 결코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나치지도 그리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성공의 요건 (혹은 덕목)을 일정한 톤으로 선박왕 오나시스의 입을 통하여 들려 주는 [시크릿] 이후의 강력 추천 도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자기계발서에 지친, 새로운 형식의 자기계발서를 원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 성공의 이치를 선박왕 오나시스의 자서전을 통해 재 해석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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