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1년 가까이 널널한 회사생활을 하고
(언제 짤릴까 불안하지만 일이 없어 참으로 한가했던 세월이다)
몇 달 동안 백수로 뒹굴다 갑자기 회사에 다니려니 힘들다.
친구들에겐 '아직 사회적응 기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2.
새로 온 회사의 상사께서는 면접 때 나를 너무 잘 보셔서
부담돼 미치겠다.
내가 이력서를 너무 잘 썼나, 말을 너무 잘했나 고민 중.
기대가 없으면 실망할 것도 없으니 나도 마음이 편하겠는데
너무 기대가 크신 거 같아 실망시킬까 마음이 조마조마...
사실 짧은 몇 주 사이에 이미 자잘하게 사고 치셨다.
이런 미네랄.
그러니까 기대따위 하지 말라규!
3.
오래간만에 연애 비스무리한 걸 시작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영 신통치 않다.
이걸 어떻게든 이어가야 하나, 그냥 잘라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