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하겠다고 아득바득 악을 쓰다가 쿵 하고 자빠졌다.
내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하기도 어렵다.
일단 문제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대책없이 믿었다는 게 잘못이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까지 끌어들여 함께 고생하게 한 게 잘못이다.
발단은 내가 아니라도
적어도 문제를 키운 건 나라는 뜻이다.
한 1달 고생했던 게 순식간에 백지가 됐는데
너무 허탈하니까 별로 그게 아쉽다는 생각도 안 든다.
그냥 이걸 걸 뭐하러 그렇게 기를 쓰고 했나 하는 생각만 든다.
쩝;
며칠 전 결혼한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아이들이 속썩인단 말에
"나는 자식새끼 없어도 주변 인간들 때문에 속이 썩어문드러진다."고 해버렸다.
음.....며칠 휴가를 내고 좀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