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구두 > 마태우스의 귀환....

마태우스님께...

살면서 어떤 사람은 마음에 담고,
어떤 사람은 몸에 담고, 또 어떤 사람은 머리에 담습니다.
사랑하는 이는 마음에 담고, 몸에 담고, 머리에 담기는 것이고,
지식은 대체로 머리에 담지만,
머리에만 담기는 지식이란 대체로 처방전적인 지식이기 쉽지요.

친구란 마음에 담고, 머리에 담고,
역시 사랑과 같은 깊이로 몸에 담기는 어려워도
스치는 인연도 소중한 것처럼
친구란 서로의 몸에도 역시 흔적을 새겨기기 마련입니다.
저는 머리와 몸, 가슴을 동시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데올로기나 권력, 사상 같은 것은 그 자체로는 물리적 실체를
가지지 않지만, 그것은 사람이나 조직 등에 새겨져
현실적인 힘을 갖게 되므로 역시 물리적 실체를 갖게 됩니다.
마태우스님은 마태우스님이 돌아오시게 되는 일정한 계기를
저라는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제공했다고, 제게 고맙다고 하십니다만,
마태우스란 사람을 이곳으로 되돌리게 한 공을 제가 받기엔
너무 염치가 없습니다.

이곳 알라딘 마을의 여러 서재인들이 마태우스라는
인터넷상으로만 존재할지도 모르는 한 익명성의 존재에게
함께 부르고, 그리워하고, 찾는 과정을 통해 물리적 실체를
만들어 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각기동대같은 설정으로 들리실 수도 있겠으나
마태우스님은 우리가 당신이라고 믿는 퍼스낼리티로 존재하는 한
알라딘 마을의 영원한 대주주이자,
우리들에게 때때로 주책스러운, 공연한 일로 상처받기도 하고,
누군가 상처받는 일에 자기 일처럼 아파하기도 하고,
실제로는(?) 넘보지도 못하면서 미인들을 밝히는 마태우스님으로
그 실체가 존재하는 분입니다.

당신이 돌아온 것이 제게는 여러모로 뜻깊은 기쁨으로
2월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하여 저도 뒤로 미뤄두었던 제 즐거움의 이벤트를 시작해도 괜찮을 듯 합니다.
현재 제 즐찾이 1024명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간 마태우스님의 즐찾이 엄청나게 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만간 개최될 제 이벤트에는 마태우스님도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싹 트게 된 당신과 나의 우정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랍니다.
언제 한 번 천안으로 부르시던, 서울로 거대한 행차를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때 뵙도록 하지요.

멀리서 당신의 친구 바람구두로부터...

추신 : 한 가지 확실한 건, 저보다 제 아내가 당신의 귀환을 더 기다리더란 사실입니다.
비록 당신에게 한 번도 미녀 소리를 들어본 적은 없지만...^^;;;

* 이 글은 마태우스님의 서재에도 기록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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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에 한 명 명문대 진학도 쉽지 않은데, 한 살 터울의 형제가 서울대(전기·컴퓨터공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나란히 합격했다. 인천 세일고 3학년 유진선(18)군과, 2학년 유지현(17)군. 이 둘의 공통점은 ‘우직하게 혼자 공부하기’였다.

유진선 방과후 자율학습 4시간 서울대 입학

진선이는 방과후 자율학습에 가장 공을 들였다. 유일하게 다니던 수학학원도 고3이 되면서 과감하게 끊었다. 그는 "기본 개념마저 잡혀있지 않은 경우엔 학원이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혼자 공부하는 게 훨씬 낫다"고 했다. 수업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일 4시간 동안 국·영·수 주요과목을 공부했다.

수능 수리영역은 원리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정석의 개념설명을 몇 번이고 읽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고3 때는 EBS를 중심으로 문제집 풀이에 집중했다. 그는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 틀린 문제를 따로 정리해 내 약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오답노트를 만들어 수능 직전에 집중적으로 봤다. 스스로 약하거나 중요하다 싶은 단원은 아예 개념정리 공책을 만들었다.

과학탐구는 다른 과목보다 암기할 게 많아 교과서와 문제집을 최대한 여러 번 반복해서 봤다고 했다. 과목수가 많다 보니 주말에 몰아서 공부하는 쪽을 택했다.

그의 대입 전략은 내신과 수능공부를 연결시키는 단순한 것이었다. 국·영·수의 경우 수능공부로 내신까지 해결되도록 공부계획을 짰다.

방학관리도 중요하다. 시간이 많다 보니 자칫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때가 바로 방학기간. 그는 "하루,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분량보다 더 무리해 목표를 정했다"고 했다. 목표 분량을 다 못했을 경우 "내일은 꼭 다 하겠다"는 오기와 욕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고3 때도 일주일에 1~2권의 책을 챙겨볼 정도로 책을 좋아했다. 중3 때부터는 매일 아침 신문도 꼭 챙겨보고 있다. 신문이야말로 이과 지망생인 그가 언어영역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비결이다. 그는 "신문 1면부터 사설까지 읽다 보니 글을 읽고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진다"고 했다.

유지현 혼자 경시대회 준비해 카이스트 조기입학

지현이는 카이스트 조기졸업자 전형에 합격해 형과 같은 해에 대학 새내기가 됐다. 평소 내신 관리를 잘 해오고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수상했던 경력이 도움이 됐다.

고1 때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에 다녔을 뿐, 그 흔한 경시대회 대비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다. 그는 "저녁에 밤 늦게까지 학원 다니고 그 다음날 학교 수업에서 자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며 "차라리 수업시간에 집중하면 내신 부담이 줄어들고, 내신 부담이 줄면 여유시간이 생겨 수능 모의고사나 경시대회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과학고 출신들과 경쟁하는 경시대회 준비는 가장 부담을 느꼈던 부분이다. "선생님 한 분의 노력으로 일반고인 우리 학교에서 경시반이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워낙 저희가 내신 부담이 큰 세대이다보니 경시반 친구들이 하나 둘씩 그만두더라고요. 마지막에는 거의 저 혼자 남았어요."

학교 경시반 수업만으로 한국화학올림피아드 동상과 인천광역시 수학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금상을 휩쓴 건 그의 "오기" 때문이었다. 학원 안 다니고 스스로 공부해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단다.

그도 형처럼 수업이 끝난 후 오후 10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했다. 고2 때까지 유일하게 다녔던 영어학원은 자율학습이 끝난 후로 했다. 내신준비는 시험 한 달 전부터 시작했다. 남은 기간은 경시대회 준비에 충실했다. 형의 영향으로 책도 많이 읽었다고 했다. 그는 "고3 형이 옆에서 공부하니까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형이 읽던 책을 자연히 접하게 되니까 읽는 양도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했다. "과학에 관심이 많아요. 카이스트에 가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선 일반고 출신이 카이스트 조기입학하기 어렵다고 말렸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건 과학이 좋았기 때문이었으니, 대학에 가서도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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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주엽고 김수정양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 길러 3년만에 내신 1등급 올라서

  •  

 

  • 김수정(17·주엽고 2년)양은 “혼자 공부하는 체질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할 줄 몰랐던 중학교 시절은 반에서 20등, 스스로 공부를 시작한 고등학교 1학년 때는 10등, 혼자서 공부 하는 데 익숙해져버린 지금은 반 석차 5등까지 올랐다. 과외도 학원도 없이 하는 ‘나홀로 공부’ 3년 만에 내신 1등급까지 껑충 뛰어오른 수정양의 비결은 뭘까.



    혼자 하는 공부 체질 만들기

    중학교 1, 2학년 때는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들어도 무난히 따라갈 수 있었다. 3학년에 올라가면서 사춘기가 왔다. 성적이 20등까지 떨어졌다. ‘대학 못 가면 어떡하지’하는 겁도 났다. 급한 마음에 기말 시험을 한달 앞두고 엄마를 졸라 학원에 가 수강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시켜주는 곳’이 학원이었어요. 숙제와 학습량이 많아서 좋다고 소문난 곳이었지만 제가 소화하기엔 벅찼습니다. 갈수록 지치고 끌려 다니는 것 같아 한 달도 안돼 그만뒀죠.”

    학원을 관둔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다시 혼자 계획을 짜고 독서실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학원 다니는 친구들 얘기를 들으면 왠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넉넉하지 않은 집안 형편상 과외나 학원은 생각할 수 없었다. EBS 강의를 듣기 시작하면서 그런 불안감이 사라졌다. “EBS 선생님들을 ‘진짜 선생님’이라고 믿으면 혼자 공부하기 쉬워집니다. 영어, 수학, 국어, 세계사, 윤리, 오늘 경제, 한국 근·현대사를 듣고 있어요.” 밤 10시 야간자습을 끝내고 집에 와서 보통 4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학교 노트 외에 ‘인터넷 강의’ 필기도 따로 한다. 수정양은 “EBS 강의는 정해진 강의 계획이 있고 엑기스만 뽑아서 가르쳐주기 때문에 시험 적중률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다른 친구들에게는 없는 EBS 강의 필기노트는 혼자 시험 전에 꼭 두세 번씩 읽어본다”고 말했다.

    “학원 수업을 듣고 나면 40% 정도 머릿속에 남아요. 나머지 60%는 스스로 복습을 해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을 보면 ‘학원 갔다 왔으니까 공부 다 했다’는 ‘자기 만족감’을 위해 학원을 다니는 것 같아요.”

    수정양에겐 EBS 강의가 복습 겸 예습 시간이다. “학원과 달리 그날 그날 계획을 세워 자기가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좋아요.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도 있고요. 제가 세운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재미있어 졌을 때 ‘혼자 공부 체질’로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목별 ‘혼자 공부법’

    어렸을 때부터 책이 좋았던 수정양은 천상 문과 체질이다. “소설책을 워낙 좋아해서 한 권을 손에 잡으면 ‘잠을 줄여서’라도 끝까지 읽어요. 야간자율 학습을 하다가 지루할 때나 혼자 공부하다 심심할 때 주로 읽습니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영어 테이프를 자주 틀어줘서 영어와는 친근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 때까지는 별 노력 없이도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고등학교는 달랐다. 영어 단어가 어려워지고 듣기 점수가 형편없이 떨어졌다. “혼자 하는 만큼 조금 더 부지런해지자고 마음먹었죠. 매일 등·하교 시간 20분씩 MP3 플레이어에 영어 듣기 파일을 다운받아서 듣고 다녔습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듣기를 한 지 1년. 4~5개씩 틀리던 영어 듣기가 이젠 거의 만점이다. 수정양은 “한국말이 섞이지 않고 원어민끼리만 대화하는 내용을 듣는 것이 듣기 실력 향상에 좋다”고 말했다.

    가장 부족한 과목은 수학이다. 중 3때 잠시 손을 놓았더니 갈수록 힘들어졌다. 따라잡기 위해서 남들보다 노력을 배로 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목 공부를 잘하려면 우선 선생님을 잘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은 기본이고 일부러라도 자주 개인 질문을 했어요. 학원을 안 다니는 대신 모르는 문제는 수학 잘하는 친구에게 그때그때 물었습니다.”

    수정양은 “문제집을 여러 권 사지 말고 한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김연주기자 caro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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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우리가 전혀 불필요한 일을 하면서 고통받는 것에 대해 인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우리는 회사에서 하등 쓸모없는 일을 하면서도 버틸 수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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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기다렸던 오늘 !!   오빠 콘서트 보고 왔어요^-^

 

요즘 감기 걸리셔서 목상태는 어떠실지 또 사람들이 많이 와줄지..좌석은 좋을지..이런 저런 걱정들을

 

싹 날려버리는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저랑 친구가 앉은 좌석은 앞에서 10번째 줄 이었고 거의 중앙이라서  굉장히 무대도 잘 보이고 좋았어요

 

사람들도 많이 오셔서 객석도 거의 꽉 찼구요~

 

문제는 커플들 사이에 껴서 봤다는거죠 ㅋ 커플분들 너무 호응안하시구 노래도 안따라 불러서 약간 그

 

랬어요 ㅠ-ㅠ저희가 노래 크게 따라부르는 모습보고  신기한듯  미소나 지으시고..ㅠ

 

공연순서는 다른 콘서트랑 거의 동일했구요 처음처럼 부르면서 뒤에서 나오시는걸 전 미리 알았기

 

때문에 노래 시작하자마자 계속 뒤만 보고 있었죠 ㅋ

 

드디어 노래 부르시면서 걸어내려오시는데 정말 피부가 너무너무 좋아요 하얗구.. 손도 너무 이뻤구요

 

중간에 멘트하실때 마다 목상태가 안좋아서 걱정이라구 말씀하셨는데 오빤 정말 가수더라구요

 

저게 감기 걸린 사람 목소리 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잘 불러주셨어요

 

감기안걸린 다른 멀쩡한 가수들 목소리보다 훨씬 듣기 좋은 목소리였다는ㅋ

 

그리구 역시 우리 따라쟁이씨ㅋ 매니저분이 광주 분이라면서 광주사투리 흉내내주셨는데 넘 잘하시던

 

걸요?  친구랑 둘이 도대체 저사람은 못하는게 머냐고 말하니까 또 옆에 커플 아저씨가 우리보고 씩

 

웃으시고...그분은 마치 저희들 보러오신분 같았다는 ㅋ

 

그리구 몰랐는데 형석오빠가 해남출신인데 광주에서 고등학교 까지 나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따라 유난히  형석오빠 얼굴이 더 동글동글하니  귀여워 보였어요 ㅋ

 

나이에 약간 맞지않는 ㅋ 갭후드티 입으셨는데 곰처럼 넘 귀여우셨어요 순간 알렉스도 생각나고 ㅋㅋ

 

아 그리구 다른 지방에서는 커플이벤트땜에 짜증났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저희는 한번 밖에 안하기

 

도했고  시간도 오래 끌지도 않았고 남자분이 좀 센스쟁이셔서 즐거웠어요 ㅋ

 

남자분이 "우리 만난지는 얼마 되진 않았지만..."이러니까 오빠가  얼마나 되셨어요?

 

이랬더니 남자분이 횟수로 2년 되었다고 하셔서 저희가 우와~~~~해드렸죠~

 

근데 그 다음 남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작년 12월부터 사귀셨다고 ㅋㅋ 순간 대폭소 했어요 ㅋ

 

그 커플분들 뽀뽀하고 이벤트는 그렇게 끝났구요 짧긴 했지만 남자분이 은근 웃기셔서 잼있었어요

 

그리구 저희는 게스트로 나윤권만 왔어요 평소에 나윤권도 너무너무 좋아하는터라 화장실도 안가고

 

계속 자리를 지켰죠  몇분이 화장실 왔다갔다 하니까 노래 한곡 부르고 화장실 가지마시고 노래 잘 들어

 

주라는 당부도 했다는 ㅋ 오늘 게스트는 자기 혼자 밖에 없어서 노래 많이 부를거라구 해서 너무너무 기

 

대했는데  3곡 밖에 안불러서 약간 서운하긴 했는데 정말 노래 너무 잘하더라구요  나랑 같은 나이인데

 

어떻게 저런 감성이 나오고 저런 능력을 가졌는지 넘 부럽기도 하고 one last cry 부를때는 계속 감탄

 

감탄 또 감탄 ㅋ 이놈의 콘서트는  어떻게 게스트 까지  이렇게 완소인지 ㅋ

 

그리고 2부 !!신나는 무대가 시작되었어요

 

오빠가 함성소리 연습(?)시키잖아요 저희가 넘 잘했는지 오빠가 다른지방 몇번 시켰을때 나오는 소리가

 

광주에서는 한번에 나온다고 흐뭇해하시구 호호

 

2부 무대는  너무너무 신났어요 오빠가 안뛸때도 전 혼자서 계속 뛰고 있어서 약간 챙피하기도 했는데

 

그정도로 신나는 무대였어요 제 옆에서 내내  부처님처럼  온화한 미소만 짓고 있던  커플들의 입과  발

 

을  드디어 움직이게 했다는거 아닙니까 ㅋ 또 한번 뛰니까 어찌나 잘들 뛰시는지 ..진작좀 이렇게

 

놀아주시지...ㅋ

 

그리구 요즘 가요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땐 정말 공감가는 말들 많이 해주셨어요

 

노래는 하나의 이야기인데 왜 첨부터 우는지 모르겠다구요 감정이 격해졌을 때 울어도 되는데 요새는

 

첨부터 끝까지 너무 울기만 한다고...정말 요즘 가요계의 현실을 딱 꼬집는 말인듯해서 속이 시원했어

 

 

근데 또 웃긴건 요즘 그런 스타일의 노래가 인기가 많다는거죠 그래서 오빠도 그런 트렌드에 맞춰야하

 

나 이런생각도 했다고...암튼 정확하게 생각은 안나지만 이런식의 말이었어요  그런 말씀 하시니까

 

그냥 마냥 안타깝더라구요  근데 소몰이 창법 흉내는 또 왜그리 잘내는지 정말 못하는게 없어요..하하

 

이번콘서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을 많이 불러주셔서  저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그자리에 그 시간에 ...5집중에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고  첨 듣고 울컥했던 곡인데 몇미터 안되는 거리에

 

서 그것도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욱 감동적이었구요 ㅠ-ㅠ 제대로된 사랑한번 해보지도 않은 제가 울컥

 

할 정도로 오빠는 정말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게 마구마구 느껴졌어요

 

그리구  eagles의 desperado.....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팝송이라 무지 기대하고 있었던 무대였어요

 

일부러 카페 메인에 뜬 동영상도 안봤거든요 콘서트때 듣고 싶어서요

 

항상 잠들기전에 듣고 잤던 곡이였는데 오빠가 부른 desperado 도 제 기대보다 훨씬 좋았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빠는 리메이크곡을 부르던지 팝송을 부르던지 자기만의 색깔로 참 잘 부르는거

 

같아요 간혹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해서 들어보면 정말 남의 옷 빌려 입은 듯한 어색함이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오빠는 전혀 그런게 없다는...

 

정말 가수에겐 큰 축복인거 같아요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는거요 오늘 오사랑 편지 혜화동 향기로운 추

 

억 등등 을 들으면서 계속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구 오늘 우리에게 웃음을 준 물개분들 ㅋㅋ 콘서트 가신분들은 다 아실듯 ..ㅋ

 

오빠한테 계속 자기들한테 오라고 손짓을 하셨던 분들인데 이분들 때문에 웃겼어요 오빠가 이분들 물개

 

같다면서  계속 흉내내시구 즐거워하셨어요

 

진짜 오빠 흉내쟁이 왕인듯 ㅋ어쩜 저리 특징을 잘 잡아서 흉내내주시는지 암튼 오늘 오빠 너무 너무

 

웃겼어요 원래 발라더 중 가장 웃긴 사람인거 알고 있긴 했지만  팬들 앞이라 그런지 더 탄력 받으셔서

 

너무 웃겨주셨다는.....ㅋ관객분들도 너무 많이 즐거워해주셨구요 정말 멘트 할때 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래서 3시간 쫌 넘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듯한 느낌이었어요 ㅠㅠㅠ 앵콜곡 할땐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런 멋진 공연을 당분간은 볼수 없다는 생각에요...남자분들한테 돌맞을지 모르겠

 

지만 군대는 말고 유학만 갔다왔음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죠 ㅠㅠㅠ

 

못가신분들 위해서 최대한 조리 있게 써드릴려구했는데 너무 머리속에만 맴돌로 정리가 안되어요 ㅠ

 

이해해주시구요 ^-^

 

그리구 마지막으로 ..오늘 콘서트 보고 느낀점은  성시경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정말 노랠 너무 너무

 

잘하는 가수라는거였어요

 

지방 공연은 수요문제 때문에..그니까 이 객석이 다 찰 수 있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대요

 

근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구 그러시더라구요 저희는 오히려 이렇게 먼 광주까지 와서 넘 멋

 

지게 공연해준 오빠한테 넘 감사했는데 히히

 

암튼 오빠 오늘 너무너무 수고 하셨구요 같이 즐기셨던 분들도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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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h 2007-02-2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콘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급 양도로

다열 젤 앞자리 통로에 눈이 멀어 그만....... -_-

경남에서 광주까지 가는 길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고..

< 광주는 너무나 힘든 곳이였습니다..ㅜㅜ





역시나 공연 후기는 생략 -_-

그저그저 들으나 마나 읽으나 마나 한 나의 이 헛헛한 ..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글이나 쓰면서 좀 털어내 보려구요..



제가 다녔던 세번의 공연중

너무나 가까웠던 자리에 감탄을 금치못했지만, 역시나 가까우면서도 너무나 먼 당신 성시경 -_-

가까웠던 만큼 오빠의 안경너머로 모이는 그 초롱초롱한 눈빛을 모니터가 아닌 실제로 원없이 감상했었고..

아프셔서 그런지 유난히 두텁고 먹지 않았던 메이크업.. < 사람을 더 아프게 만들어놨던;;

쏙 들어간 배와.. 대전에선 꽉 끼었던 복고의상의 블라우스는 -_- 팔뚝이 너무 헐렁하게 남아 마음을 아프게 했고..

공연때마다 입는 청바지는 유난히 헐렁해져 계속 추켜입는 모습에 또 한번 안습.. 에효..ㅠㅠ



처음처럼 부르면서 내려오실 때.. 그리고 제 뒤에서 있었던 커플인터뷰 때 내려온 오빠와의 눈높이는 오빠의 허벅지와 엉덩이.. -_- .. 정말 나를 욕정덩어리로 만들어버렸고;

<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오빠의 허벅지는.. 정말 덥썩 잡아버리고 싶었던 -_-



오빠가 다녔던 통로에 있었던 지라, 눈앞에서 오빠가 왔다갔다 하는데, 아프신거 아니까... 미안한 마음에 손도 한번 내밀지 못했던 나의 소심함을 자책하면서.. < 왜 등한번 쓸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지;



노래는 시간이 지날 수록 호흡이 많이 섞이고, 바람 새는 소리가 많이 났었고..

< 넌감동이였어 _ 에서 마지막 도저히 ~ 이부분.. 정말 가슴 저미게 했던.. 목이 어찌 그지경이 되었는지..



얘기를 많이하면 목이 풀리는 우리 가수님의 목 성격상 ;; 유난히 멘트가 길었고,

자신이 아파서 쳐지는 공연을 만들기 싫으셨는지.. 이제까지 봤던 공연 중 가장 웃음을 많이 주었던 가수님.. 개그와 그 위트는 유독 광주에서 빛을 발했고.. 복싱모션과 물개모션으로 정말 관객 얼굴에 주름을 하나 더 만들어주게 해주셨고.. 그렇게 밝게 노력하는 모습.. 그런 마음을 알아서 더욱 가슴이 찡했던 광주공연..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 샤방한 미소는 잃지 않으시던 우리 속 깊은 가수님.

컨디션은 최악이였지만.. 관객덕인지, 기분은 최상이였던 가수님..

이제 까지 보았던 세번의 투어공연 중 가장 몸을 사렸고, 덜 뛰고 힘들어보인 공연이지만

< 감기때문에 댄스타임 때 백댄서들이 오빠에게 물총조차 쏘지못했던..

힘들어하셨지만 가장많은 웃음과 미소를 보았던 공연..



오빠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시선조차 받지 못하는 젤 앞자리였지만

복받지 못하는 자리.. 당장에는 왜 한번도 쳐다봐주지 않는거야 하면서 투정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섭섭함은 사라지고 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었던 공연 _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래도 한번은 쳐다봐줬을꺼야 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을만큼 관객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던공연,





공연 후 만난 오빠의 모습은 정말 눈물이 날 만큼 헬쓱하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상태였지만,

< 얼굴이 허옇게 질려있는 모습이였고.. 정말 파리해졌다는 표현이 맞는.. 온몸의 기가 다빠진듯한 모습,

그래도 열심히 호응해준 우리가 고마웠는지, 차에 오르기 전에 다치니까 조심하라고 계속 걱정해주시는 모습.. 창문까지 열어서 돌아봐주시고 다시금 다친다고 염려해주시는 모습..

그 마음이 따뜻하고, 고맙고, 안쓰럽고, 눈물이 나고..

< 당신은 뒷풀이는 고사하고 약먹고 주무신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멍해지던..

당신의 몸이나 잘 챙기시지.. 우리는 다쳐도 바로 회복 가능한데.. 에긍,



광주에서 본 가수님의 모습은,

그 자체로 존경. 그 자체가 경이로움이였습니다..





광주공연이였지만, 정작 광주분들은 많이 만나지 못했고, 죄다 경상도에서 올라오신 우리 마음씨 이쁜 성사모분들.. 그만큼 열정이 강하다는 거겠죠?

성시경_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만나서 밤새도록 얘기의 화제가 끊기지 않았고, 해도해도 지겹지 않는 오빠의 얘기들.. 잊을 수 없어요.

따뜻한 성사모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 감동.. 또 감동...





역시나 쓸데없는 말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공연에 대한 얘기는 없고 공연 중 그냥 저혼자 느낀 생각들..

주절주절 -_-

성사모에서 이러면 좀 마음이 놓여서 주절이다 가요.

한시간밖에 자지못해서 지금 비몽사몽, 완전 힘들지만,

오빠는 지금 더 힘드시겠죠?





오늘 공연.. 마지막이라 정말 아쉽긴하지만,

오빠를 생각하면, 이제야 한 시름 덜고 주말에 좀 푹 쉬실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도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 헛헛함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되겠죠?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에.. 조금은 이 후유증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 ;



< 이번에 느끼는 헛헛함은.. 대전에서 가져왔던 거랑은 조금은 다른느낌이네요..

대전에서보다 더 주체할 수 없는 이 후유증..

아프신 모습을 눈앞에서 봤던 지라 더욱 심한듯 싶네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10번의 투어공연에서 보여준 당신의 능력과,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진심은.. 정말 공연을 본 팬들, 그리고 공연을 보지못하고 후기로나마 그 현장을

전해들은 모든 분들에게 전해졌을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마음.. 가슴에 새기고, 이젠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당신이 진정한 가수라는 것에 감사하고,

그런 당신의 팬이 될 수 있음에 전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