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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고 탁월한 심리묘사가 압권인 책.외설시비로 출간당시 삭제된 부분과 방대한 분량으로 축소된 부분을 모두 살려내 90년만에 완전한 판본으로 출간된것이다.민음사것이라 더욱 반가운 책이다. 번역도 좋다.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 얘기를 우연치 않게 내내 지하철에서 읽었다.애잔하고 따뜻한 사람들 얘기다. 우승미란 작가를 또렷이 새기게 된 인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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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직접 해봐야 아는거야.
머리로만 생각해 결론을 내버리는 녀석은 결국 그 정도의 인간밖에 될 수 없어.
나는 살아 있는 한 계속 도전하겠어...p502

                                       "최근에 벚나무를 본 적이 있어?" 내가 불쑥 물었다.
"아뇨" 그녀의 목소리가 내 몸에 진동으로 전해져, 살아 있음을 실감한다.
"그런거야. 꽃이 떨어진 벚나무는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건, 기껏해야 나뭇잎이 파란 5월까지야.
 하지만 그 뒤에도 벚나무는 살아있어.
 지금도 짙은 녹색의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
 그리고 이제 얼마 후엔 단풍이 들지."
"단풍이요?"
"그래, 다들 벚나무도 단풍이 든다는 걸 모르고 있어"-p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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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요시다 슈이치.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설가라고 한다.이 작품은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소설이라고 한다.이 두가지 사전지식으로 책을 선택했는데 첫장에서 다소 지루한 공간묘사로 인해 (나의 취향이 아닌가 싶어)한쪽으로 밀쳐놓았다가  단숨에 읽게 되었다.유연하고 치밀한 묘사,흡입력있는 문체,특히 인물의 감정묘사가 탁월하다.역자는 작가의 세밀한 통찰과 객관성을 '논픽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느껴지는 공간묘사와 도마위의 생선의 비린내부터 인간의 체온,감정의 냄새에 이르는 오감을 자극하는 묘사와 리얼리티'라고 얘기하고 있다.바로 이점이 책에 끌리게 되는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야기는 미쓰세고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시작된다.(추리소설이라면 김이 빠질) 범인을 미리 얘기하기때문에 범인보다는 그는 왜 살인을 하게 되었고 무엇때문에 살인을 당하였는지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그리고 범인을 떠나 진정한 악인은 누구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게 된다.살인자로 범인을 판단하면  요이치는 악인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글을 읽다보면 살인행위에 공감하고 피살자에게 동정심조차 들지 않고 모든일에는 그일이 발생할 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살인사건을 한 축으로 관련된 여러인물을 통해 피의자를 떠나 진정한 악인은 누구인지 집요하게 파헤치는 작가의 집중력과 미리 치밀하게 계산된 설정과 구도,그리고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이 뛰어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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