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기다렸던 오늘 !!   오빠 콘서트 보고 왔어요^-^

 

요즘 감기 걸리셔서 목상태는 어떠실지 또 사람들이 많이 와줄지..좌석은 좋을지..이런 저런 걱정들을

 

싹 날려버리는 멋진 공연이었답니다^-^

 

저랑 친구가 앉은 좌석은 앞에서 10번째 줄 이었고 거의 중앙이라서  굉장히 무대도 잘 보이고 좋았어요

 

사람들도 많이 오셔서 객석도 거의 꽉 찼구요~

 

문제는 커플들 사이에 껴서 봤다는거죠 ㅋ 커플분들 너무 호응안하시구 노래도 안따라 불러서 약간 그

 

랬어요 ㅠ-ㅠ저희가 노래 크게 따라부르는 모습보고  신기한듯  미소나 지으시고..ㅠ

 

공연순서는 다른 콘서트랑 거의 동일했구요 처음처럼 부르면서 뒤에서 나오시는걸 전 미리 알았기

 

때문에 노래 시작하자마자 계속 뒤만 보고 있었죠 ㅋ

 

드디어 노래 부르시면서 걸어내려오시는데 정말 피부가 너무너무 좋아요 하얗구.. 손도 너무 이뻤구요

 

중간에 멘트하실때 마다 목상태가 안좋아서 걱정이라구 말씀하셨는데 오빤 정말 가수더라구요

 

저게 감기 걸린 사람 목소리 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잘 불러주셨어요

 

감기안걸린 다른 멀쩡한 가수들 목소리보다 훨씬 듣기 좋은 목소리였다는ㅋ

 

그리구 역시 우리 따라쟁이씨ㅋ 매니저분이 광주 분이라면서 광주사투리 흉내내주셨는데 넘 잘하시던

 

걸요?  친구랑 둘이 도대체 저사람은 못하는게 머냐고 말하니까 또 옆에 커플 아저씨가 우리보고 씩

 

웃으시고...그분은 마치 저희들 보러오신분 같았다는 ㅋ

 

그리구 몰랐는데 형석오빠가 해남출신인데 광주에서 고등학교 까지 나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따라 유난히  형석오빠 얼굴이 더 동글동글하니  귀여워 보였어요 ㅋ

 

나이에 약간 맞지않는 ㅋ 갭후드티 입으셨는데 곰처럼 넘 귀여우셨어요 순간 알렉스도 생각나고 ㅋㅋ

 

아 그리구 다른 지방에서는 커플이벤트땜에 짜증났다는 분들도 많이 계셨는데 저희는 한번 밖에 안하기

 

도했고  시간도 오래 끌지도 않았고 남자분이 좀 센스쟁이셔서 즐거웠어요 ㅋ

 

남자분이 "우리 만난지는 얼마 되진 않았지만..."이러니까 오빠가  얼마나 되셨어요?

 

이랬더니 남자분이 횟수로 2년 되었다고 하셔서 저희가 우와~~~~해드렸죠~

 

근데 그 다음 남자분이 하시는 말씀이 작년 12월부터 사귀셨다고 ㅋㅋ 순간 대폭소 했어요 ㅋ

 

그 커플분들 뽀뽀하고 이벤트는 그렇게 끝났구요 짧긴 했지만 남자분이 은근 웃기셔서 잼있었어요

 

그리구 저희는 게스트로 나윤권만 왔어요 평소에 나윤권도 너무너무 좋아하는터라 화장실도 안가고

 

계속 자리를 지켰죠  몇분이 화장실 왔다갔다 하니까 노래 한곡 부르고 화장실 가지마시고 노래 잘 들어

 

주라는 당부도 했다는 ㅋ 오늘 게스트는 자기 혼자 밖에 없어서 노래 많이 부를거라구 해서 너무너무 기

 

대했는데  3곡 밖에 안불러서 약간 서운하긴 했는데 정말 노래 너무 잘하더라구요  나랑 같은 나이인데

 

어떻게 저런 감성이 나오고 저런 능력을 가졌는지 넘 부럽기도 하고 one last cry 부를때는 계속 감탄

 

감탄 또 감탄 ㅋ 이놈의 콘서트는  어떻게 게스트 까지  이렇게 완소인지 ㅋ

 

그리고 2부 !!신나는 무대가 시작되었어요

 

오빠가 함성소리 연습(?)시키잖아요 저희가 넘 잘했는지 오빠가 다른지방 몇번 시켰을때 나오는 소리가

 

광주에서는 한번에 나온다고 흐뭇해하시구 호호

 

2부 무대는  너무너무 신났어요 오빠가 안뛸때도 전 혼자서 계속 뛰고 있어서 약간 챙피하기도 했는데

 

그정도로 신나는 무대였어요 제 옆에서 내내  부처님처럼  온화한 미소만 짓고 있던  커플들의 입과  발

 

을  드디어 움직이게 했다는거 아닙니까 ㅋ 또 한번 뛰니까 어찌나 잘들 뛰시는지 ..진작좀 이렇게

 

놀아주시지...ㅋ

 

그리구 요즘 가요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실땐 정말 공감가는 말들 많이 해주셨어요

 

노래는 하나의 이야기인데 왜 첨부터 우는지 모르겠다구요 감정이 격해졌을 때 울어도 되는데 요새는

 

첨부터 끝까지 너무 울기만 한다고...정말 요즘 가요계의 현실을 딱 꼬집는 말인듯해서 속이 시원했어

 

 

근데 또 웃긴건 요즘 그런 스타일의 노래가 인기가 많다는거죠 그래서 오빠도 그런 트렌드에 맞춰야하

 

나 이런생각도 했다고...암튼 정확하게 생각은 안나지만 이런식의 말이었어요  그런 말씀 하시니까

 

그냥 마냥 안타깝더라구요  근데 소몰이 창법 흉내는 또 왜그리 잘내는지 정말 못하는게 없어요..하하

 

이번콘서트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곡들을 많이 불러주셔서  저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그자리에 그 시간에 ...5집중에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고  첨 듣고 울컥했던 곡인데 몇미터 안되는 거리에

 

서 그것도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욱 감동적이었구요 ㅠ-ㅠ 제대로된 사랑한번 해보지도 않은 제가 울컥

 

할 정도로 오빠는 정말 온 마음으로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라는게 마구마구 느껴졌어요

 

그리구  eagles의 desperado.....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팝송이라 무지 기대하고 있었던 무대였어요

 

일부러 카페 메인에 뜬 동영상도 안봤거든요 콘서트때 듣고 싶어서요

 

항상 잠들기전에 듣고 잤던 곡이였는데 오빠가 부른 desperado 도 제 기대보다 훨씬 좋았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빠는 리메이크곡을 부르던지 팝송을 부르던지 자기만의 색깔로 참 잘 부르는거

 

같아요 간혹 다른 가수들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해서 들어보면 정말 남의 옷 빌려 입은 듯한 어색함이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오빠는 전혀 그런게 없다는...

 

정말 가수에겐 큰 축복인거 같아요 자기만의 색깔이 있다는거요 오늘 오사랑 편지 혜화동 향기로운 추

 

억 등등 을 들으면서 계속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그리구 오늘 우리에게 웃음을 준 물개분들 ㅋㅋ 콘서트 가신분들은 다 아실듯 ..ㅋ

 

오빠한테 계속 자기들한테 오라고 손짓을 하셨던 분들인데 이분들 때문에 웃겼어요 오빠가 이분들 물개

 

같다면서  계속 흉내내시구 즐거워하셨어요

 

진짜 오빠 흉내쟁이 왕인듯 ㅋ어쩜 저리 특징을 잘 잡아서 흉내내주시는지 암튼 오늘 오빠 너무 너무

 

웃겼어요 원래 발라더 중 가장 웃긴 사람인거 알고 있긴 했지만  팬들 앞이라 그런지 더 탄력 받으셔서

 

너무 웃겨주셨다는.....ㅋ관객분들도 너무 많이 즐거워해주셨구요 정말 멘트 할때 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래서 3시간 쫌 넘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듯한 느낌이었어요 ㅠㅠㅠ 앵콜곡 할땐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런 멋진 공연을 당분간은 볼수 없다는 생각에요...남자분들한테 돌맞을지 모르겠

 

지만 군대는 말고 유학만 갔다왔음 좋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죠 ㅠㅠㅠ

 

못가신분들 위해서 최대한 조리 있게 써드릴려구했는데 너무 머리속에만 맴돌로 정리가 안되어요 ㅠ

 

이해해주시구요 ^-^

 

그리구 마지막으로 ..오늘 콘서트 보고 느낀점은  성시경은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정말 노랠 너무 너무

 

잘하는 가수라는거였어요

 

지방 공연은 수요문제 때문에..그니까 이 객석이 다 찰 수 있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하기가 쉽지 않대요

 

근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구 그러시더라구요 저희는 오히려 이렇게 먼 광주까지 와서 넘 멋

 

지게 공연해준 오빠한테 넘 감사했는데 히히

 

암튼 오빠 오늘 너무너무 수고 하셨구요 같이 즐기셨던 분들도 너무너무 수고하셨어요 ^-^//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Loch 2007-02-2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콘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급 양도로

다열 젤 앞자리 통로에 눈이 멀어 그만....... -_-

경남에서 광주까지 가는 길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였고..

< 광주는 너무나 힘든 곳이였습니다..ㅜㅜ





역시나 공연 후기는 생략 -_-

그저그저 들으나 마나 읽으나 마나 한 나의 이 헛헛한 ..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글이나 쓰면서 좀 털어내 보려구요..



제가 다녔던 세번의 공연중

너무나 가까웠던 자리에 감탄을 금치못했지만, 역시나 가까우면서도 너무나 먼 당신 성시경 -_-

가까웠던 만큼 오빠의 안경너머로 모이는 그 초롱초롱한 눈빛을 모니터가 아닌 실제로 원없이 감상했었고..

아프셔서 그런지 유난히 두텁고 먹지 않았던 메이크업.. < 사람을 더 아프게 만들어놨던;;

쏙 들어간 배와.. 대전에선 꽉 끼었던 복고의상의 블라우스는 -_- 팔뚝이 너무 헐렁하게 남아 마음을 아프게 했고..

공연때마다 입는 청바지는 유난히 헐렁해져 계속 추켜입는 모습에 또 한번 안습.. 에효..ㅠㅠ



처음처럼 부르면서 내려오실 때.. 그리고 제 뒤에서 있었던 커플인터뷰 때 내려온 오빠와의 눈높이는 오빠의 허벅지와 엉덩이.. -_- .. 정말 나를 욕정덩어리로 만들어버렸고;

<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오빠의 허벅지는.. 정말 덥썩 잡아버리고 싶었던 -_-



오빠가 다녔던 통로에 있었던 지라, 눈앞에서 오빠가 왔다갔다 하는데, 아프신거 아니까... 미안한 마음에 손도 한번 내밀지 못했던 나의 소심함을 자책하면서.. < 왜 등한번 쓸어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지;



노래는 시간이 지날 수록 호흡이 많이 섞이고, 바람 새는 소리가 많이 났었고..

< 넌감동이였어 _ 에서 마지막 도저히 ~ 이부분.. 정말 가슴 저미게 했던.. 목이 어찌 그지경이 되었는지..



얘기를 많이하면 목이 풀리는 우리 가수님의 목 성격상 ;; 유난히 멘트가 길었고,

자신이 아파서 쳐지는 공연을 만들기 싫으셨는지.. 이제까지 봤던 공연 중 가장 웃음을 많이 주었던 가수님.. 개그와 그 위트는 유독 광주에서 빛을 발했고.. 복싱모션과 물개모션으로 정말 관객 얼굴에 주름을 하나 더 만들어주게 해주셨고.. 그렇게 밝게 노력하는 모습.. 그런 마음을 알아서 더욱 가슴이 찡했던 광주공연..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 샤방한 미소는 잃지 않으시던 우리 속 깊은 가수님.

컨디션은 최악이였지만.. 관객덕인지, 기분은 최상이였던 가수님..

이제 까지 보았던 세번의 투어공연 중 가장 몸을 사렸고, 덜 뛰고 힘들어보인 공연이지만

< 감기때문에 댄스타임 때 백댄서들이 오빠에게 물총조차 쏘지못했던..

힘들어하셨지만 가장많은 웃음과 미소를 보았던 공연..



오빠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시선조차 받지 못하는 젤 앞자리였지만

복받지 못하는 자리.. 당장에는 왜 한번도 쳐다봐주지 않는거야 하면서 투정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섭섭함은 사라지고 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되었던 공연 _

내가 모르는 사이에 그래도 한번은 쳐다봐줬을꺼야 하는 마음을 가지게 했을만큼 관객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했던공연,





공연 후 만난 오빠의 모습은 정말 눈물이 날 만큼 헬쓱하고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상태였지만,

< 얼굴이 허옇게 질려있는 모습이였고.. 정말 파리해졌다는 표현이 맞는.. 온몸의 기가 다빠진듯한 모습,

그래도 열심히 호응해준 우리가 고마웠는지, 차에 오르기 전에 다치니까 조심하라고 계속 걱정해주시는 모습.. 창문까지 열어서 돌아봐주시고 다시금 다친다고 염려해주시는 모습..

그 마음이 따뜻하고, 고맙고, 안쓰럽고, 눈물이 나고..

< 당신은 뒷풀이는 고사하고 약먹고 주무신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정말 멍해지던..

당신의 몸이나 잘 챙기시지.. 우리는 다쳐도 바로 회복 가능한데.. 에긍,



광주에서 본 가수님의 모습은,

그 자체로 존경. 그 자체가 경이로움이였습니다..





광주공연이였지만, 정작 광주분들은 많이 만나지 못했고, 죄다 경상도에서 올라오신 우리 마음씨 이쁜 성사모분들.. 그만큼 열정이 강하다는 거겠죠?

성시경_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 만나서 밤새도록 얘기의 화제가 끊기지 않았고, 해도해도 지겹지 않는 오빠의 얘기들.. 잊을 수 없어요.

따뜻한 성사모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 감동.. 또 감동...





역시나 쓸데없는 말과,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

공연에 대한 얘기는 없고 공연 중 그냥 저혼자 느낀 생각들..

주절주절 -_-

성사모에서 이러면 좀 마음이 놓여서 주절이다 가요.

한시간밖에 자지못해서 지금 비몽사몽, 완전 힘들지만,

오빠는 지금 더 힘드시겠죠?





오늘 공연.. 마지막이라 정말 아쉽긴하지만,

오빠를 생각하면, 이제야 한 시름 덜고 주말에 좀 푹 쉬실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안도감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이 헛헛함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되겠죠?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점에.. 조금은 이 후유증이 오래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구요 ^-^ ;



< 이번에 느끼는 헛헛함은.. 대전에서 가져왔던 거랑은 조금은 다른느낌이네요..

대전에서보다 더 주체할 수 없는 이 후유증..

아프신 모습을 눈앞에서 봤던 지라 더욱 심한듯 싶네요..





+) 수고 많으셨습니다. 10번의 투어공연에서 보여준 당신의 능력과, 당신의 마음과,

당신의 진심은.. 정말 공연을 본 팬들, 그리고 공연을 보지못하고 후기로나마 그 현장을

전해들은 모든 분들에게 전해졌을것입니다..



당신의 모든 마음.. 가슴에 새기고, 이젠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당신이 진정한 가수라는 것에 감사하고,

그런 당신의 팬이 될 수 있음에 전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