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맞아 한겨레에서 ‘연휴 열흘간 대작 읽기, 1권만 버텨낸다면 ‘그뤠잇’’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381630)
긴 연휴를 맞이하여 ‘하루에 서너 권씩 읽어치우는 가볍고 무의미한 독서’ 말고 ‘하루에 한 권, 시간이 없어 엄두를 못 냈던 대작’ 책을 읽으라며 책을 추천해주는데, 추천하는 책이 ‘아리랑’이나 ‘태백산맥’ ‘레미제라블’ ‘서유기’ ‘홍루몽’ 등등이다. 추천해주는 책들도 영 내키지 않는데 하루에 서너 권 책을 읽는 것이 독서인의 기본인냥 적힌 기사를 읽노라니 한 달에 두세 권도 겨우겨우 읽는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뭐, 사람마다 능력은 다른법이니 나는 나의 속도로 독서의 길을 걸으련다.

오늘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을 두 권 업어왔다. ‘단단한 공부’와 ‘넘치는 뇌’이다. 두 권 다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법이라는 내 관심사(중의 하나)를 파고들기 위해 구입했다.

‘단단한 공부’쪽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인문학 공부법’이라는 표지의 부제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구입하지 않고 있었는데 오늘 매장에 가서 책을 살펴보니 인문학만이 아닌 전반적인 공부법을 다루는 책임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 각 장의 끝에 그 장에서 중요한 주제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복습문제가 나오는 책의 구성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결심했다. 다른 책들도 다 이렇게 친절하면 좋으련만.

‘넘치는 뇌’는 매장에서 만나기 전까진 전혀 몰랐던 책이지만 요즘 다시 관심을 가진 뇌 과학이 주제인데다 그 중에서도 더욱 관심이 있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에 대한 연구를 다룬 책인 것 같아 한 번 읽어나보자 싶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했다.

그래서 오늘은 두 시간 정도 ‘단단한 공부’를 3장까지 읽었다. 좀 더 읽으려 해봤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확연히 느껴져서 관뒀다.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지금은 괜찮다.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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