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당첨으로 오늘 도착한 미스테리아 2호! 출판사에서 보내준 커~어~다란 박스는 안에 잡지 한 권 말고도 뭔가 더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어쩌면 아가사 크리스티 원두라도?)
그러나 박스를 개봉한 후 문학동네 사무실엔 아마 큰 박스밖에 없는 모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게 아니라면 미스테리아가 찌그러질 정도로 둘둘 감싸인 과량의 뽁뽁이를 봐선 출판사의 소중하고도 소중한 잡지가 조금이라도 다칠까봐 염려했던 걸지도 모른다.
잠시나마 헛된 욕망에 휩싸였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잡지를 술술 넘겨봤다. 표지가 파란색이라 그런지 어째 1호보다 패기가 없는 느낌. (사실 1호도 제대로 읽질 않아서. 쩝)
시간날 때 천천히 읽기로 하고, 아무튼 미스테리아 2호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마션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선 책의 겉껍질을 벗겨버리기 때문에 맷 데이먼의 사진이 아니라 형광 주황색바탕에 굵고 검은선으로 그려진 귀여운 우주인 일러스트가 표지로 나를 반겨주었다. 조금 아쉽.
요즘 가장 읽고 싶었던 소설이기에 북플 작성을 끝내고 바로 읽기 시작할 생각이다.

2. 랫맨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술술 읽히는 작가 미치오 슈스케, 그의 저작은 오랜만에 만난다. 최근까지 이것저것 출판 된 것 같지만 이상하게 손이 안 가서 굳이 찾아서 읽진 않고 있었는데, 이 책도 들춰보지도 않고 반납할 가능성이 80%. 몇 장 술술 읽은 뒤에는 아마 끝까지 읽겠지만.

3. 가장 섹시한 동물이 살아남는다

올해 상반기 공부 주제였던 진화생물학에 관한 책. 그중에서도 아마 성선택에 관한 주제를 다루는 듯 하다.
관심있는 분야지만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서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마침 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어서 빌려왔다. 안에 사진도 많고 페이지수도 적어서 술술 읽기에 좋을 것 같다.

4. 소소책방 책방일지

최근엔 나이들면 다 쓰러져가는 좁은 건물에서 미스터리 전문 서점을 하면 어떨까 망상 중이라 참고 삼아빌린 책. 짧은 글이 여러편 실려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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