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3`
1, 2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구입 예정. 상당히 비현실적인, 나로서는 이상적인 결혼생활(말이 결혼이지 동거에 가까운)을 그려내는 일상만화. 특히 신년 초 명절 때 부부가 각자의 본가로 가는 것은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치에코씨가 심부름 하고 받은 특별 보너스로 3000엔짜리 케이크를 사먹거나, 선물받은 고급 초콜릿을 남편 몰래 혼자 먹는 에피소드. 꼭 하는 짓이 나 같아서 마음에 든다. 그러고보니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에는 먹을 것과 관련 된 에피소드가 많아 재미있게 느껴지는 듯 하다. 소소한 행복은 역시 맛있는 음식(특히 디저트)에서 오는 법!
3권에선 두 사람의 연애 초기 때 이야기가 실려있는 것 같아서 기대 중.
그나저나 마스다 마리의 책들도 팔릴 때 우수수 쏟아버리려는 출판사의 전략으로 슬슬 물리는 기분이다.

`문학의 맛, 소설 속 요리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음. 원래 글이 적고 사진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책은 안 좋아하는데, 몇 줄 안 되는 글이 소소하지만 매우 알찬 정보(관련 소설과 음식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를 담고 있고, 사진도 마음에 들며, 사진 속 요리들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은) 요리들이라 마음에 든다.
단점이라면 읽고 있다보면 미친 듯이 빵이 먹고싶어진다는 점. 결국 지난주 토요일에 카페에서 읽다가 케이크를 주문하고 싶은 걸 애써 참고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빵집에 들러 가산을 탕진하고 말았다.

센스 앤 넌센스
마찬가지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대충 훑어 보았는데, 진화론의 현주소를 비교적 정확하고 균형감 있게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라 구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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