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이상 `추첨` 증정품인 에코백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아 흔들리지 않았는데, 월간 사건과 우주 상춘 특집호의 `추첨` 증정품인 셜록홈즈 자택 주소 (그 유명한 베이커가 221b)열쇠고리 앞에선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그치만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는 어차피 모으고 있으니깐, 언젠가는 살 거니깐, 이왕이면 뭐라도 줄때 사는 게 이득!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 `제비뽑기` `힐 하우스의 유령` 총 세 권 추가 구매로 지금까지 나온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시리는 전 권 수집 완료. 어쩌다보니 셜리 잭슨의 책을 두 권 구매하게 되었다.

`힐 하우스의 유령`은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 읽었는데, 전에도 말했 듯 내 취향은 아니지만 시리즈 수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구매. `제비뽑기`는 단편집으로 일단 앞에 수록 된 세 편만 살펴보았는데, `어머니가 만드셨던 것처럼`이 아주 찜찜하고, 섬뜩해서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이런 제목이었던가?)

`그리고 누군가 없어졌다`는 `w의 비극`을 쓴 일본작가의 다른 작품이다. W의 비극도 읽을만 했으니 괜찮을 거란 기대를 품어본다. 그렇지만 요즘 내가 일본 미스터리보단 영미 고전 미스터리를 탐독하고 있으므로 좀 나중에 읽게 될 듯.

`고양이 낸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부 내용을 먼저 접했는데,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괜찮은 것 같아 구매.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너무 다 착하기만 해서 읽기가 싫다. 뭔 삐뚤어진 감상인가 싶겠지만 사실이 그런걸 어쩌겠는가. 이젠 너무 하얗고 순수한 내용은 견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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