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그림자 2004-04-19
많이 바쁘신가봐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알라딘 서재에서 님을 통 볼 수 없네요. 하긴, 저 역시 책을 읽을 여유조차 갖질 못하고 있네요. 바쁜 게 아니라 바쁜 척하는 것 같지만요. 저는, 간만에 서재에 들러서 다른 분들의 서재를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인사하고 싶은 날이거든요. 중간고사 기간이라, 전공 관련 머리 아픈 책들을 머리에 쑤셔 넣고 있는지라, 평소에 안 했던 공부였던지라, 갑작스러운 벼락치기에 몸도 마음도 약해져서인지, 더욱이 사람이 그립고, 이 그리움은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네요. 오늘 겨우 한과목을 끝냈을 뿐인데 말이죠. 날씨 탓인가요? 살짝 비를 뿌리고 어느새 말간해진 하늘은 예쁘기만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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