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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우리가 혁신하는 이유- 수평적 조직문화는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문석현 지음 / 갈매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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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어떻게 일하는가- 네이버 그린팩토리는 24시간 멈추지 않는다
신무경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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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토리- 트렌드를 창조하는 지식군단
장정훈 지음 / NEWRUN(뉴런)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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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VS 네이버 검색대전쟁
강병준 지음 / 전자신문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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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의 말들-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
은유 지음 / 유유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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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의 창작론, 리뉴얼판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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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독서-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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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태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 이슬아 서평집
이슬아 지음 / 헤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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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주는 레시피
공지영 지음, 이장미 그림 / 한겨레출판 / 201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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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게 느껴지는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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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매매하는 법- 개정판
제시 리버모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07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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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
제시 리버모어.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노혜숙.윤지호 옮김 / 원앤원북스 / 2007년 6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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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식투자자의 회상- 월스트리트의 주식투자 바이블 개정판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박성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07년 7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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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변호사의 주식강의 1- 분석원리
고승덕 지음 / 마켓데일리주식회사(개미들) / 2002년 5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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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지음, 조경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주변 현실을 소재로 한 것이어서 독서가 편하리라고 생각했으나 사실 읽는 내내 상당히 고통스러워 의외로 진도가 잘 안나갔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저자가 워낙 같은 유형의 불만을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나중에는 지루해지기도 하고 똑같은 잔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구요,

둘째로는, 지금 이시대에 교육이란 것이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일인가를 새삼 실감하면서
학부모, 교사, 학생들이 모두 원하고 합의하는 교육 시스템이란 참 요원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걱정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첫째 문제야 저자의 개인적 주관적 경험이 워낙 그렇고 교사에 대한 불만이 커서
그리고 차분하고 통찰적인 문제제기보다는 감정적이고 즉자적인 비판(또는 비난)이 앞선 탓입니다.

사실 자질이 부족하고 학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엷은 교사들은 언제나 어느 나라나 다 존재하고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그런 교사들로부터 받는 마음의 상처나, 교육에서의 방치 현상은
절대로 간과하고 넘어갈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저또한 학창시절을 돌이켜볼 때 교사로부터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받은 기억은 가물에 콩나듯하고
체벌과 공포, 무관심하고 비인격적인 취급, 부유한 집 아이들에 대한 은근한 편애
교사직 자체를 스스로 비하하고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푸는 사례는 그 몇배로 경험했기에 충분히 저자의 분개에 동감합니다.

아무튼, 문제교사나 수준 이하인 교사를 어떻게 계도하고 진정으로 학생과 교육 자체를 사랑하는
수준 높은 교사 집단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교육정책, 학부모들의 관심과 사회적 촉구가 다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인 교사 내부에서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활발히 연구하고 제출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누구보다 현실과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며 그 개선방안 또한 교사들이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교육주체 모두가 동의하는 해법은 무엇인가?

두번째 문제인 현시대 교육에 대한 각 주체들의 다양한 이해와 요구의 대립 또는 엇박자는 참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비판이 적절하려면 구조적 문제를 충분히 이해한 기초 위에서 논지가 전개되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저자 개인의 주관적 불만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일부를 보면,
"학부모인 저자가 보기에, 교사들은 한마디로 자기 권리를 주장하는 데에만 충실할 뿐 정작 의무는 수행하지 않는 ‘철밥통’들이다. 교사들은 교사의 기본 의무이자 가장 중요한 의무인 가르치는 것마저 게을리 한다. 어차피 배울 것인데 괜히 일찍부터 아이에게 공부 스트레스를 줄 필요 없다고 주장하며 철자법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다. 열린 교육을 지향한다는 미명 하에 무조건 외우는 학습법은 잘못 되었다면서 기초 지식 전달을 소홀히 해 아이들을 점점 바보로 만들고 만다." 

이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요지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지난 시기의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 대한 저자의 익숙한 사고가 깔려 있습니다. 왜 1학년이 지났는데 철자법을 모르나, 2학년이 다 가도록 구구단을 못외우나
이런 생각이지요.

우리 때는 걍 패면 되었습니다. 못 외우면 남기고 자나 몽둥이로 패고 백번씩 써오라고 숙제를 내고... 만일 저자 로테퀸의 자녀가 이런 대접을 받았다면, 이 아줌마 거품을 물고 학교로 쫓아갔을 것입니다.

조별(모듬) 수업에 대한 불신, 열린 교육에 대한 몰이해도 단단히 한몫을 합니다.
여기에는 학교와 학부모의 책임이 모두 존재한다고 저는 봅니다.

창의성이 주가 되는 현시대에 자율적 학습 태도, 모듬을 통한 협력식 수업,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하는 수월성 교육은 절실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현재의 공교육은 이를 겉핥기로 도입하고 있을 뿐, 실제로 아이들의 기본 학습을 책임지는 데도 창의성과 수월성을 높이는 데도 모두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학교와 교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는 지난시기 주입식 교육 때처럼 기본 학습목표 이수는 학교가 알아서 좀 해주기 바랍니다.
그러면서도 창의적인 교육과 수월성에 대한 요구는 높습니다.
이러한 교육에는 가정과 학부모의 협력도 절실하지만, 갈수록 경제문제에만 매몰되는 우리 사회에서 학부모가 그러한 협력을 할 시간과 정신적 여유는 없습니다.

저자의 불만은 다음과 같이 표출됩니다.

"이렇게 제대로 가르치지도 않으면서 교사들은 오히려 방과 후에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잘 지도하라는 통지문을 보내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면 무조건 부모 탓으로 돌린다. 또 심심하면 학교 행사에 학부모들의 참여를 강요하기 일쑤다."

아이들은 보고듣는 것이 워낙 많습니다. 예전과 달리 머리는 있는 대로 커지고 조숙해지며
한자녀 가정에서 성장하고 공동체적 경험이 부족한 가운데 자기중심성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꼭 학교나 선생님만 뭘 가르칠 수 있는 존재도 아니고 주변에 무수한 사교육 및 인터넷 교육 수단들이 널렸습니다.

교사나 학교는 이런 달라진 현실을 발빠르게 수용하면서도 사교육기관과도 경쟁해야 하고
신자유주의로 흔들리고 있는 직업의 안정성과 장래 보장에 대한 개별적 대처를 해나가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저자 로테퀸은 이러한 전반적 문제에 대해 통합적이고 고른 성찰과 비판을 수행하지 못하고
오로지 교사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발칙할지는 모르나 결코 통쾌하지 않으며, '비난'은 많지만 '통쾌한 비판'에는 성공하지 못한 책이라는 게 책장을 덮는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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