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역사 3 - 군상(群像):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 땅의 역사 3
박종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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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땅의역사3



책을 쓴 나 자신과 이 책을 읽어주길 바라는 독자분들의 몸과 영혼, 물질적 토대와 정신적 기반을 규정하고 있는 역사 이야기다. 그런데 이 책은 수험서로는 불량하고 교양서로는 불온하다. 이 땅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잔뜩 삐뚤어진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


『땅의 역사』는 조선일보에 '박종인의 땅의 역사'를 연재 중이기도 하다. <TV조선>에 같은 제목의 역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잊히고 은폐된 역사를 발굴해 바로잡아 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서재필 언론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0년차 베테랑 여행문화 전문기자 박종인의 '직시하는 사실의 역사만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집필해 온 그의 글을 땅의 역사 시리즈로 읽어볼 수 있다.


『땅의 역사』 1. 소인배와 대인배들

『땅의 역사』 2. 치욕의 역사, 명예의 역사

『땅의 역사』 3. 군상 ;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

『땅의 역사』 4. 진실과 비밀


<땅의 역사 3. 군상(群像) 나라를 뒤흔든 사람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알게 모르게 왜곡되고 은폐되어온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가는 '군상의 민낯'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오랜 시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승자를 위한 역사, 패자는 말이 없다는 말은 역사의 기록에 제일 크게 반영되지 않을까?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 사람이 사는 방식은 비슷하고 저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에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각기 다른 선택과 행동으로 다양한 갈래로 발전되어 왔고 살아가고 있다.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땅의 역사 세 번째 이야기는 각자의 삶으로 역사가 된 이들의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고 빠져들 수밖에 없다. 사실 역사엔 젬병이고, 시대순으로 알자니 복잡하고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서평단 활동을 하며 우연히 읽게 된 <땅의 역사>를 읽으며 이렇게 흥미롭게 역사 이야기를 통해 공부했더라면 손놓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어려운 시기를 회피하지 않고 선택하고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 오늘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아닐까? 역사의 벽이 높게만 느껴진다면 일독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듬해까지 사람들이 "강빈이 소현세자의 배필이었으니 전하의 자식"이라며 안타까워하자 인조가 이렇게 말했다. "개새끼 같은 것을 억지로 임금 자식이라고 칭하는구나!"(1946년 2월 9일 「인조실록」) 구추, 개새끼. 인조는 며느리를 개새끼'라고 불렀다. 실록에 유일무이하게 등장하는 '개새끼'다. _107~108p.


한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에 희생되는 시대에, 그 공동체의 많은 무리는 자유를 택하고 공동체를 택했다. 그 엄혹한 시대가 100년이 갓 넘은 20세기 초에 있었다. 지금 우리는 그로부터 불과 100년 뒤 미래에 산다. _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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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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