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 - 우리를 둘러싼 아름답고 위대한 세계
사라시나 이사오 지음, 이진원 옮김 / 까치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모두를위한생물학강의

 

아무리 거대해져도 과학은 하나이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편의에 따른 구분일 뿐이다. 과학 자체가 이러저러한 분야로 나뉘어 있지는 않다. 생물학에서 다루는 현상은 물리적 혹은 화학적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구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_8p.

 

『모두를 위한 생물학 강의』는 고단샤 과학 출판상을 수상한 사라시나 이사오는 과학적 사고의 기초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술을 단숨에 마시면 안 되는 이유, 꽃가루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원리, 진화하는 암, 감소하는 생물의 다양성 등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생물학적 상식을 삽화와 함께 수록하고 있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식물일까, 동물일까?

어느 쪽이 동물의 앞이고 뒤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왜 인간만이 직립 이족보행을 하게 되었을까?

 

다양한 생물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지만 '생물학'이란 것이 정확히 무엇을 연구하고 어디까지 발전했는지를 쉽게 풀어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의 호기심부터 전문적인 지식까지 명쾌하게 해결하는 그의 설명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생물학이 함께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생물의 기본 단위인 세포에서부터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물학 강의는 생물학의 기본 익히기/ 생물학 이슈 챙기기 / 최신 생물학 따라잡기 등 체계적이면서도 유쾌한 일러스트와 함께 아름다운 생물학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한 권으로 만나는 친숙하고 신비로운 생물학의 세계'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재미있는 생물학 강의다.

 

생물이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이란 지구에 존재하는 것들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_39p.

 

심재는 나무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죽어서도 살아 있는 부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줄기가 굵어짐에 따라서 변재는 점점 바깥쪽으로 이동하고 심재는 점점 굵어진다. 따라서 나무는 잘려나가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살아 있을 때부터 대부분 죽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오래 산다고 하지만 살아 있는 부분은 줄기 바깥쪽으로 점점 옮겨간다. 같은 부분이 계속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_122~123p.

 

인류 이외에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생물은 없을까? 정말 놀라운 일이지만, 인류 이외에 직립 이족보행을 하는 생물은 하나도 없다. 무려 40억여 년에 걸친 생물의 진화 역사에서 인류의 출현(약 700만 년 전) 이전에는 단 한 번도 직립 이족보행으로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_157p.

 

만약 인간만을 위해서 자연을 계속해서 파괴한다면 어느덧 인간은 지구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자연을 생각한다면서 인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지 못하거나 늑대에게 잡아먹히게 되므로 그것은 그것대로 곤란하다. 이 양극단 사이에서 인간은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여러 의견들을 생각하는 자체도 생물 다양성이다.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은 것은 위험한 일이다.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_192p.

 

#사라시나이사오 #이진원 옮김 #자연과학 #까치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생물학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