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뜨지 않는 하늘은 없어
미셸 슈렝크 지음, 박은결 옮김 / 알맹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가 왜 나와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지 말해주려다 멈췄지. 내 말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어?"

야닉이 미소 지으며 말한다. "아주 간단해, 별이 뜨지 않는 하늘은 없으니까." _15p.

하루아침에 행복한 삶이 무너져 내린 엠마. 너무 사랑했지만 추억이 너무도 많은 고향을 등지고 새로운 도시로 떠난 지 3년이 지난 어느 날 친구 알렉스와 함께 갔던 전시장에서 과거를 회상하게 하는 장면에 잠시 기절했다 깨어나고, 중요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는 알렉스의 말에 어떤 내용인지 알 것만 같은 엠마는 자신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과거 자신과 야닉의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 야닉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어제 일처럼 점점 선명해지고 막상 마주하게 된 야닉에게도 새로운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엠마에게 용기를 북돋아준 요정 같은 할아버지와 야닉과의 만남 후 자신들의 집을 보고 있던 할머니와의 만남은 동화같이 아름다운 결말을 선사해주었다. 결말을 알고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기에 우린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때론 그 선택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절망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희망이 있기에 그 희망에 용기를 내어 오늘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때론 용기를 내야 행복에도 성큼 다가갈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는 따뜻한 글이었다.

"이제 네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더 오래 기다리지 마. 어느 순간이 되면 너무 늦어버려서,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고 가벼운 질문을 던지는 것조차 괴로워질 거야. 그땐 그 질문의 답을 찾고 싶어도, 그럴 만한 겨를이 없을 거란다."_28p.

인생이란 게 쉽지가 않지.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게 되기도 하고, 끊임없이 사건이 생기고, 결정을 내려야 하고, 질문으로 가득 차 있지. 하지만 그게 좋은 거야. 그 순간순간이 모여 우리 인생이 되는 것이거든.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렴, 엠마야. 그것들이 네 하늘에서 빛나는 별들이란다. _37~38p.

#별이뜨지않는하늘은없어

#미셸슈렝크 #박은결

#알맹 #독일소설 #소설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