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위트리 스토리 - 깨지면서 발로 얻은 시골 펜션의 마케팅 성공기
하대석 지음 / 혜화동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잠 잘 시간도 없이 열심히 하는데 왜 잘 안팔리는 거지?"

망하는 기획자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하기 어렵다. 

체크해보자!  혹시 나도 망하는 기획자 유형?



  부모님이 노후를 위해 구입하신 땅은,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될 애물단지가 되어버렸고, 주변의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펜션을 지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강원도 산골에 펜션을 짓겠다고 했지만 건축업자 부터 인테리어 광고 마케팅까지 마케팅과 미디어가 동원된 미디어 콘텐츠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는 <드위트리 스토리>.



글로 배운 것은 내 것이라 하기 어렵지만, 내가 깨지면서 발로 배운 것들은 거의 100% 내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배운 것은 어디에나 쉽게 응용할 수 있었다.  또 그렇게 배운 노하우들은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때에도 아주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남을 이해시킬 수 있었다.  내가 다 해본 것이었기에 살아 있는 지식이었다.  

  드위트리 펜션이란 인연 덕분에 내가 깨달은 것 중 가장 소중한 것은 펜션도 알고 보니 미디어란 사실이다.  웬 뚱딴지 같은 소리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난 그렇게 믿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당신ㄷ 펜션이 미디어라는 내 주장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prologue


  전문분야가 아니기에 더 많이 찾아보고 연구하고 고심했다.  부모님의 노후 자금이 묶인 만큼 소홀히 할 수 없었고, 이왕 시작한 거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관련 일을 전혀 해보지 않으셨던 아버지와 어머니도 현장에 적응하며 해나가고 계셨다.  부모님의 일이지만 직업과 큰일을 같이 겸하면서 미디어와 마케팅의 사례들을 정리해 책으로 집필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글이기도 했다.



<내가 배워서 할까, 전문가에게 맡길까?>

내가 선택한 답은 '전문가에게 맡길 수 있을 만큼은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인 것까지 모조리 배워서 다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전문가와 협업하고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만큼은 배워야 한다. /p62

 

 <드위트리 스토리>를 읽다 보면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아이디어에 빠져 다른 더 좋은 걸 보지 못하기도 한다.  대부분 좋아할 거라 생각하지만 그것 역시 추측일지 모른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만족했지만 현실에 타협했을 뿐이다.  잘 모르는 건 아예 피하기도 한다.  콘텐츠와 마케팅을 어떻게 활용해야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찾게 할 수 있는지를 실전으로 봤던 글이었다.   강원도의 몰디브라는 이 펜션을 이 책을 읽으며 알았다니, 그동안 미디어에 참 무심했구나.  나의 여행은 해외로만 눈이 돌아가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건 또 무슨 책이냐며 기웃거리던 동생도 바로 검색했던 그 펜션, 나도 책을 읽으며 몇 번 검색해봤던 이 펜션, 올해는 좀 늦었고 내년엔 온 가족 몰아 여행 가볼까 계획해본다.



아버지는 펜션 공사하다 가끔 난데없이 "도전할 때 비로소 살아 있음을 느끼는 거야." 라는 말씀도 하셨다.  공사에 차질이 생긴 날에도, 자금이 쪼들려 한숨짓는 날에도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 거라고 분주히 알아보시더니 결국은 신기하게도 기발한 해법을 찾아내셨다.  구하고 또 구하더니 결국 방법을 찾아내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나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공사 기간 내내 나와 어머니는 주로 현실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반면, 아버지는 마음이 이미 펜션이 완성된 미래에 있는 것 같았다.  /p89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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