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로 출장가는 ktx안이다. Ktx메가진은 내가 참 좋아하는 잡지인데 사진이 좋아서다. 이번호는 여기 소개된 이 책이 남는다.
저자처럼 췌장암말기 진단을 받고 ˝차리리 좋아하는 곳을 맘껏 돌아다니다 객사하세요˝라는 선언을 받는다면 나라면 어쩔까.
서울가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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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한권의 책도 읽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출장도 출장이지만 이놈의 어깨 통증이 도무지 가시지 않는다. 연초에는 눈이 너무 아파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동결근(잘알려진 명칭은 오십견)이다. 조금씩 어깨가 아파오다가 이제는 숟가락도 들기 버겁다.
처음에 나이를 먹는다는 게 피부가 처지고 주름살이 생기고 흰머리가 생기고 하는 미적인 부분일때는 조금 서글펐을 뿐 머 그리 심각하게 여겨지진 않았다. 그런데 오십도 안되 노안에 오십견까지 겪다보니 늙는 것에 덜컥 겁이나는 것이다. 이제 마디마디 관절도 아플것이고 이런 신체적 고통을 죽을 때까지 겪는것이 늙는 것이라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그동안 부모님이 온몸이 아프다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제야 그것이 얼마나 잔인한 행동이었는지 알겠다.
내가 고아가 되기전에 늙음의 무서움을 알게되고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어 다행이다.

Ps. 본 페이퍼의 내용은 책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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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한은경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동안 책장에 꽂혀있던 책이었다. 몇번을 읽으려고 했지만 초반의 낯섬을 극복하지 못하고 읽다말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제라도 이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팔십 노인 레오 거스키의 삶과 사랑으로 읽었고 십오세 소녀 알마 싱어의 모험으로도 읽혔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이야기다.
등장하는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모두 사랑의 역사 속에 일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 모두를 하나로 엮어낸 작가의 역량이 훌륭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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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서술이지만 잘알지 못하던 십자군의 이야기와 인물들은 상상력을 자극한다. 내가 영화감독이라면 무수한 영화 시나리오를 쓸 수 있을 거 같다. 우선은 로렌가의 보두앵 이야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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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쇼의 새 두번째 에피소드인 낙조의 옥을 읽고 있다. 십이국기 시리즈를 한편씩 읽을수록 이 시리즈를 단순한 판타지 라이트노벨로 읽을 수 없게된다.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구축한 뒤 용기, 신념, 책임감, 의무 등 개인의 살면서 가져야 하는 덕목에서부터 정치체제와 가치체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게 한다.

이질적인 존재를 받아드릴 수 없는 존재로 넘겨버릴수는 있다. 그러나 받아드릴수없는 이란 경계는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인류 문명의 발전은 그 받아드릴 수 없는이란 경계를 넓히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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