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훈 박사님 강연회 다녀왔어요. ^^
88만원세대를 너무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던 20대의 한 사람으로서,
우석훈님의 새 저서가 나왔길래 안 사볼 수 없던 참에 강연회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더랬죠. ^^
수업을 두개나 캔슬해야 해서 못 간다고 할까.. 싶었는데 욕심이 나서 결국 듣고야 말았어요. ㅎㅎ
기대했던만큼 너무나 즐거운 강연이었습니다.
명랑함을 삶의 신조로 삼고 계시다는 말처럼 어찌나 그렇게 시종일관 밝고 명랑하고 겸손하신지!
그야말로 놀라운 지식의 내공을 지니신 분이라 강연회 내용이 조금 무겁지 않을까 약간 걱정했었는데,
강연회가 시작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 제가 괜한 걱정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지요 ㅎㅎ
강의는 강연시간 내내 정말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강연을 들으셨던 분도 '뭔가 생각이 많았었는데 강의를 듣고 나니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아' 라며 감탄하셨어요.
먼저 인생을 겪으면서 얻은 통찰과 지혜를 편안하고 즐겁게 전달해주신 시간, 정말 소중했어요.
말씀처럼, 호구가 아니라, 에너지를 제대로 모아 진을 만드는 20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그런 의미에서, 우석훈 박사님이 책에 써주신,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라는 글을 잘라서 책상 위에 붙여놨답니다.
한동안 저 글을 볼 때마다 오늘의 강연이 생각나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를 것 같아요. :)
이렇게 기분 좋은, 멋진 강연회에 초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