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 역사스페셜 우리 인물, 세계와 通하다 KBS 新역사스페셜 2
KBS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 / 가디언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인터넷이 점점 발달하면서 현대는 확실히 이전보다는 개인이 주목받는 시대가 되었다.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어떤 한 개인의 사생활이나 의견이 이슈가 되기도 하고 여론이 형성되기도 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시대는 각각의 개인의 모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저 흐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역사 속에서도 생생하게 자신의 삶을 증언했던 개인들이 있었고 이제 우리는 이 개인들의 이야기를 궁금해하기 시작했다. 모두에게 알려진 역사라고 하는 사실이 개인의 삶에는 어떤 작용을 했었는지, 역사 속에서 개인은 어떻게 살아냈으며 또 그 삶이 다음 역사의 변화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이번 책은 그러한 개인의 기록이며 동시에 그 개인으로부터 얻어낸 역사의 기록이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개인들의 이야기는 시대 속에서 백과사전의 시초를 보여주기도 하고, 정치적 희생양으로 살아야했던 한 많은 인생을 보여주기도 하며, 나라를 위한 결연한 의지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한 개인의 길고 긴 인생을 담은 일기는 그대로 역사가 되기도 한다. 우리 역시 이렇게 역사 속에서 숨쉬고 있지 않은가. 때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발돋움해보기도 하고, 때로는 시대를 바꾸기 위해 소리쳐보기도 하면서. 어쩌면 이 개인의 이야기는 미래 우리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역사는 일종의 드라마다. 삶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우리의 매일이 그렇듯이 조상들의 매일 역시 때로는 비극이기도 했고 때로는 희극이기도 했다. 굳이 역사를 학문으로 접근하지 않더라도 때로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때로는 시대를 보는 시각을 넓혀주기도 한다는 이유만으로 역사는 알아둘 만한 것이며 이 책 역시 그런 의미에서 재미있게 읽어볼 만한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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