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생 - 상
신일숙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역사물 전문이던 신일숙이 거의 최초로 그린 sf물.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창간된 [르네상스]란 월간지에 연재되던 만화다.
그땐 1999년이 정말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21세기도 4년이 지난 마당이구만.

작년에 우리동네 책 대여점이 문닫는다고 떨이로 책 판다길래 예전에 즐겨보던 만화책들을 싹쓸이 해왔는데, 그 중에 이 만화도 끼어있다.

마지막 반전이 공개될때의 그 황당함과 충격은 다시봐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메카닉 디자인이나 액션은 좀 엉성하긴 하지만, 지금봐도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이나 이야기의 흥미는 전혀 떨어지지 않는 수작이다

sf소재가 꽤 된다고 하던데, 요즘 분위기에 맞는 sf물 하나쯤 더 나올때도 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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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신부 4
말리 지음 / 길찾기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허브 정기구독 사은품으로 받아 읽기 시작한 만화인데...
보자마자, 한국 만화계에 걸출한 작가 탄생을 예감하다.

이것이야말로 정말 우리네 환타지다!

정말 신인맞아? 세련되면서도 선굵은 그림체, 방대한 자료수집과 학습에서 우러났음직한 민속학적 지식과 습속들...

샘날정도로 야물딱진 만화다.

하나 옥의 티를 굳이 대자면...본문의 파워에 비해 표지 디자인이 좀 딸린다는거. 길찾기에서 새로 나온판 표지는 솔직히 별루다. 깔끔하긴 하지만..
예전 세주문화판 표지는 서체도 전통미가 넘치고 독특한데다가 색깔또한 멋졌는데 말여.
기왕 재판을 낼 것이면 표지도 좀 신경쓰징...

솔직히 내용만으로는 별 다섯 이상을 줘도 아깝지 않은데 표지땜시 하나 뺐다.

허브에서 계속 연재되다가 현재는 작가 사정으로 매월연재는 안되고 간헐적으로 연재되는 걸로 바뀌었다.

귀여운 광수와 선비를 매달 못보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빨리 몸을 추스리시고 다음 이야기를 이으시라. 기다리다 목 빠지는 사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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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1905년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다.

유머러스하면서 시니컬하고 뭔가 허무감을 남기는 스타일의 글쓰기를 잘 하는 작가의 특징처럼...역사를 바탕에 깔고 있지만 그렇게 무겁게나 비장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다른 역사 소설같으면 나라의 소중함이라던지, 우리의 얼의 중요성 등 뭔가 교훈을 밑에 깔아볼까 하는 시도를 잔뜩 해봤을텐데...이 책은 백년 전 살던 사람들도 어쩔수 없는 운명에 치인다는 점에서는 현실의 우리와 마찬가지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읽고나서 좀 허무하긴 하다. 내용때문이 아니라, 사람 자체에 대한 허무감이라고나 할까?

속이 왠지 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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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정수일 지음 / 창비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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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년전이었던가? 간첩 [무하마드 깐수]사건을 기억하시는지..

무하마드 깐수 라는 이름의 역사학자가 실은 북한 출신의 한국인이고, 수십년간 고정간첩으로 암약해오다 검거된 사건이 신문지상을 떠들석하게 했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궁금했는데, 내 기억에 그분 모습은 정말 외모가 중동인의 그것과 흡사했었다. 곱슬머리에 콧수염..^^;;)

이 책은 한때 [무하마드 깐수] 로 알려졌던 그분, 정수일 선생의 옥중일기다.
신영복 선생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에서 감동을 받은 분이라면, 이념을 넘어서, 조국의 평화적인 통일에 대한 갈망과 학문에 대한 열정이 살아숨쉬는 이 책에서 또다른 감동을 얻게 되지 않을까...
잠시나마 나도 동서교류사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했으니.

아울러, 현실에 그저그저 만족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정말 치열한 삶이 무엇인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세상엔 정말 존경할 분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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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기자 정문태 전쟁취재 16년의 기록
정문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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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버마, 동티모르, 보스니아 등 세계의 화약고만을 찾아 전쟁의 참상과 이면을 보도해온 정문태 기자의 생생한 전쟁취재기다. 읽기만 해도 화약냄새가 코를 찌르고 전쟁의 참상이 가슴을 후벼파며,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의 추악한 잇권놀음에 분노하게 되는 책이다. 

이라크전 당시 CNN을 통해 마치 화려한 이벤트처럼 묘사된 폭격 전투장면은 최첨단의 기술로 최소한의 희생자만을 낸 가장 안전한 사례인 양 보여졌지만, 실상은 엄청난 오폭으로 인해 민간인들의 희생만 가져온 추악한 만행일 뿐이었다.

아직도 진상이 규명되지 않은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라오스에 남아있는 엄청난 불발탄과 지뢰들, 팔다리가 잘려나가는 죄없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미국은 보기나 하려나?

전쟁은 게임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땐, 더이상 정기자님이 취재를 나가실 일이 없을 정도로 평화스러운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지만...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불가능하겠지?

오늘도 어딘가의 전선에서 치열하게 전쟁의 참상을 열심히 취재하고 계실 정기자님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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