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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10억 만들기 - 10억을 모은 사람들의 돈 버는 기술
김대중 지음 / 원앤원북스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지금은 이런 류의 책들이 넘 많이 나와 있으나, 이 책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만 해도 그 실용적이고 참신한 컨셉이 나름대로 독자들의 구미에 맞아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기억한다.

 출판사의 책소개를 보면. [뜬구름 잡는 식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대신 "45세까지 10억 만들기"라는 확실한 계획에 맞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차근차근 제시하는 재테크 책. 저자는 30억이나 50억, 100억이라는 돈은 상상 밖의 돈이지만, 10억이란 돈은 열심히만 하면 보통사람도 충분히 모을 수 있는 돈이라고 말하면서 지금부터 준비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식, 금융자산을 모두 합해 10억이 넘는 경우를 목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는 증권사 지점장으로 일하면서 만난 큰 부자와 작은 부자들을 통해 얻은 공통점과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통해 누구나 10억 정도는 모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 책에서 그 방법을 제시한다.

지금부터 시작해서 10년 안에 10억을 모으고자 하는 보통사람들을 위한 책] 이라 되어 있구만.

관장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내용도 그렇지만, 우리 독서동호회 사람들의 직장생활 이후의 재무설계 계획을 듣는 시간이 더 재밌었던 걸로 기억된다.

후에 조그만 카페나 분식점을 하다가 빌딩하나 사서 인쇄기계 하나 들여다 책을 만들고 싶다는 T대리님의 말씀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언제나 야무지고 옴팡지게 돈모을 꿈을 꾸는 형선맘 J씨의 해박한 재테크 상식도 놀라웁고... ^^ 

관장은 나이만 먹어가지구설랑. 아직꺼정 부모님한테 얹혀사는 처지니 사실 돈을 모은다는것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생각은 안해봤는데 ^^;;;;

머지않아 독립을 할 경우, 과연 혼자힘으로 넉넉하지는 않아도 여유있게 살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근래들어 조금씩 들고 있다.

꼭 10억이라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개인의 능력 내에서 본인의 몸과 마음의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 기본적인 재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요즘엔 일부러 찾지 않아서 그렇지, 맘만 먹으면 쓸만한 재테크 정보를 주변에서 쉽게 줏을 수 있지 않은가. 위의 책도 그중 하나고...

하여간... 지혜롭게 돈 모아서 모두모두 풍요로운 삶을 누렸으면 좋겠다.

아울러,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고 유지하는가에 대한 안내서도 출간되어야 할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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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는 기술
나카지마 요시미치 지음, 유준칠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지만 주위의 시선 때문에 적당히 웃어넘기는가? 한 소리 하고 싶지만 뒷일이 걱정돼서 그냥 내버려두는가?

이 책은 화를 숨기고, 참고, 감추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당연히 발산해야 할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화를 잘 내고, 화를 즐길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


* 저자 소개 (나카지마 요시미치)

도쿄 대학 인문과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빈 대학에서 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일본 덴쓰 대학에서 ‘시간론’, ‘자아론’, ‘커뮤니케이션론’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ꡔ고독에 대하여ꡕ, ꡔ사람을 미워한다는 것ꡕ, ꡔ내가 싫어하는 10가지 말ꡕ, ꡔ일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책ꡕ, ꡔ대화가 없는 사회ꡕ, ꡔ불행론ꡕ 등 다수가 있다.


* 화내지 못하는 자,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 - 화내는 데도 방법과 단계가 필요하다

화를 느끼는 기술 − 다른 사람에게 모욕을 당했다면, 불필요한 해석은 피하고 그 일에서 비롯된 불쾌감을 온전히 느껴라.
화를 키우는 기술 − 상대방의 반응과 얄미운 표정을 떠올리고 분노를 곱씹으며 마음속의 화를 조금씩 키워나가라.
화를 표현하는 기술 − 화는 어떤 식으로든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한꺼번에 내보내기보다 그때그때 조금씩 발산하라.
화를 전하는 기술 − 불쾌한 일을 당한 경우,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말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라.
화를 받아들이는 기술 − 자신의 분노를 표출했다면, 상대방에게서 되돌아올 분노와 그로 인해 겪게 될 불쾌한 일들 또한 각오하라.
화를 즐기는 기술 − 자신의 분노를 능숙하게 컨트롤하고, 상대방의 분노도 정확히 받아들여 화를 즐겨라.


* 화를 낸다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과 저자의 생각(J이사님 정리분 ^^;;)

1) 화가 나는 경우 (이사님은 어떨 때 화가 나시나?)
- 기분이 언짢을 때 사소한 자극으로 인한 짜증
-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 부당한 평가 :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말들을 들을 때
- 자신의 약점을 들춰내는 말들을 들을 때
- (전문적인 것에 대하여) 무능력한 사람, 행위, 작품 등을 볼 때
- 지시한 말, 또는 약속 등을 따르지 않을 때(집 : 자식, 회사 : 직원)

2) 화를 낸다는 것
- 위와 같은 경우를 당하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밖으로 표출하는 것들(표정, 말, 행동 등)
- 화를 참는 것이 상책, 분노의 감정을 억제하고 일단 객관적인 상태에서 대처해야 함.
- 무조건 참는 것은 상대로 하여금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키는 결과이므로 반드시 맞대응을 해야 함.
- 정말 화가 많이 난 경우 : 화가 났음을 표정으로 연출하고 말은 가능한 차분히 할 필요가 있음.
- 화가 별로 나지 않지만 상대방의 반응을 유도하여 나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또는 의도한 바대로 상대를 움직이게 만들려는 경우 : 거짓으로 목소리를 높여 상대의 기선을 제압

3) 저자의 경우 화를 낸다는 것은?
-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것
- 능동적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편(대화를 통한 인간관계 유지)
-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타인도 자신과 같다는 공감대 형성
- 표출에만 있고 개선은 차후의 문제(개선 결과에 상관없음)
-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돌리려는 처세술의 일종

흔히 화는 겉으로 표출해서는 안되며, 그저 참고 억눌러야만 하는 대상으로만 치부하기 일쑤다.

그러나 몇년동안의 사회생활동안 무수히 쌓이는 화를 그저 참고 억누르기만 하다보니, 어느새 인간 압력밥솥이 되어버린 내 모습을 발견한다.(한마디로 터지기 일보직전이라는거쥐)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터트려버리면 "재 또라이 아냐?" 소리밖에 못듣겠지만,  제발 이제 아무때나 참지말자.

다소 직설적이고 무대포적인 표현이나 방법이 다소 섞여 있기는 했으나, 이 책을 읽고 있는 와중에 한편으로 속이 어느정도 시원했음은 부인 안하련다. 우리 이제 당당히 쌓인 분노를 말하자.

성격좋다는 칭찬이 내 속에 받은 열을 식혀주지는 못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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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 한단고기
이일봉 지음 / 정신세계사 / 199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 민족의 알려지지 않은 옛 영광을 밝혀내고자 하는 시리즈가 몇 권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 책도 그 중의 한권이다. 물론 일제의 왜곡 등으로 인해서 감춰지거나 사장되어 버린 우리의 빛나는 역사가 없지 않았으리라는 것에는 충분히 공감이 간다. 마땅히 그것들은 밝혀져야만 하고, 재평가받아야 하겠지.

이 책에서도 숨겨진 고대사의 여러가지 진실(?)들이라는 내용이 밝혀지고 있는데, 몇가지만 보도록 하자.

ꡔ실증 한단고기ꡕ가 밝혀낸 고대사의 진실들

- 단군조선은 78개의 속국을 거느린 대제국이었다.
- 삼한의 본류는 대륙에 있었으며, 한반도는 삼한의 일부에 불과했다.
- 기자(箕子)는 결코 조선에 오지 않았다.
- 한사군은 한무제 때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 고구려의 평양성은 두 곳이었으며, 모두 대륙에 있었다.
- 패수는 대륙에 있었으며, 고대의 압록강은 현재의 요하였다.
- 옥저, 고구려의 사비성, 발해의 남경은 모두 요녕성에 있었다.
- 고구려․백제․신라의 중심지는 대륙이었다.
- 백제와 고구려는 하북성에서 양자강에 이르는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다.
- 대륙의 남단인 절강성 일대는 신라의 영토였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고대 동아시아의 역사는 중국과 중국 이외의 오랑캐(?)의 역사라고 볼수 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 시야를 몇 배로 확장시켜,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할 것을 요구한다. 중국과 우리 나라의 사서들을 인용해가면서 나름대로 객관적인 근거를 들면서 고대사의 진실을 검증하려는 시도도 좋았고.

하지만 이 책처럼 중국은 나쁜 나라 우리는 좋은 나라, 선택받은 민족....하는 식의 단순 이분법적인 사고 기반 아래 모든 서술을 하는 책은 솔직히 좀 짜증이 난다. 머야 이게...싶은 생각이 들고.

조금만 어렸을때 이책을 읽었으면...와 우리나라가 이렇게 대단한 나라였구나. 그래 역시 한민족은 우수한 민족이었어 하는 생각에 자랑스러움으로 어깨가 으쓱했겠지만,

지금 내가 이책을 읽고난 이후의 소감은, 작가가 꼭 초가삼간에서 콧대만 세우고 앉아있는 양반님이 뒤뜰에 묻혀있던 자기집 족보 캐내서 흐뭇해하는듯한...기분으로 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동호회 동생이 읽고 싶다고 해서 읽긴 했으나, 한마디로 내 취향에는 안맞는 책이었음. 이제 우리도 좀 냉정해집시다.

난 정말 애국자가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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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n 2005-09-19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걸 읽고 애국자면, 임나일본부설을 펼치는 일본 학자들도 그쪽에선 애국자로 비칠 수도 있죠.;; 사실 저런식의 극단적 민족주의는 경계해야합니다.;

커피우유 2005-09-19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Common님. 이 책 시리즈 부제가 [겨레 밝히는 책들] 이더만요. 오히려 [겨레 어둡게 하는 책들] 이 되지나 않을까 저어됩니다요...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느 개의 죽음 그르니에 선집 3
장 그르니에 지음, 지현 옮김 / 민음사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남의 눈을 의식한 약간의 겉멋, 그리고 들고 다니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적당히 얇은 책이란 이유로 이 책을 선택했다면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결코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보면 이 책의 내용은 애완동물(타이오)의 죽음을 온몸으로 아파하며 추모하는 하나의 진혼곡이다. 그깟 애완동물을 위해 무슨 글을 쓴단 말인가라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표면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타이오의 죽음을 통해서 그르니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죽음이며, 개나 사람이나 “우리의 운명은 모두 같다”는 이 비극적인 인식이야말로, 그르니에가 한 마리 개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이유이다.
삶에 깃들어 있는 이 숙명적인 죽음 앞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우리는 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살아남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꽃들, 가축들, 우리의 부모들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생존하는 동안 육신의 여러 부분들이 우리에게서 벗어나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남는 것이다. 훗날 우리는 미래에 대한 꿈과 추억들을 잃고도 살아남는다. 그러고서도 우리는 ‘산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우리는 살아남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살아남은’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라고 말해야 한다. 죽음에 대한 깨어있는 의식은 역설적으로 삶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그르니에의 많은 글에서 항상 죽음을 읽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니라 그가 삶을 끔찍이 사랑했기 때문일 터이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를 사랑하는, 또는 사랑할 마음을 지닌 대상을 사랑하자. 보잘것없는 설득력을 이용하려 들지 말고, 우리가 보다 나은 존재라고 믿지도 말자.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놀라운 은총을 기꺼이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우리들을 고립시키는 커튼을 걷고 누군가 우리에게 손을 뻗는다. 서둘러 그 손을 붙잡고 입을 맞추자. 만일 그 손을 거두어들인다면 당신의 수중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테니까. 오직 사랑이란 행위를 통해서만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그렇다. 사랑은 ‘살아남은’ 자가 삶을 ‘사는’ 힘이 된다. ‘삶’은 ‘사랑’의 준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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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타고난 천재, 광인 혹은 기인이라고 불려지는 이외수. 비록 문단에서는 아웃사이더로 통하지만 그림, 서예 등 예술계에서는 활발하게 재능을 펼쳐온 다재다능한 매우 독특한 작가이다.


7월 모임에서 다루어진 산문집 ꡔ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ꡕ은 이외수 작가의 홈페이지게시판에 발표한 작품들 중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 작품들을 엄선하고,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그린 색다른 그림들을 작품과 조화롭게 배치한 것이다.

제목에서도 언뜻 느낄 수 있지만 책 내용 역시 그 자신이 흔들렸던 순간순간에 대해 가감 없이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그의 일기장을 몰래 들쳐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하기도 하고, 어떤 글들은 바로 나(읽는 이) 자신의 상처를 건들기도 한다.

비가 내리는 이유가 ‘가뜩이나 외로운 그대 가슴 적시려고’라던 그의 말은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외로움을 잦아들게 만들고,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공통점’ 역시 독자의 무지를 깨우쳐 준다. 홈페이지 게시판이 무차별적인 테러(?)에 몸살을 앓을 때, 어쩌면 그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상처를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받은 상처를 거름 삼아 다른 이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그의 글은 내가 받은 상처에만 급급해 살아가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든다. 그에게 있어 글은 고통의 산물이며, 덧난 상처의 고름과 같은 것 같다. 그런 글을 우린 아무 수고없이 읽고 가볍게 얘기한다. 한 작가가 피를 흘러 한 권의 책을 썼음에도 우리 자신은 너무나도 가볍게 읽고, 그를 판단한 것 같다. 정작 자신은 한 문장의 글도 쓰지 못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단다. 우리들이 책을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한다고. 올바른 독서법이란 그 소설의 주인공에 빠져들어, 즉 자신을 버리고 그가 되어 또 다른 자신만의 감상으로 읽는 것이라고. 머리로 읽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읽어 나가야 하는 것이 올바른 문학을 대하는 마음이라고 말이다. 역시 말로 몇 마디 나누는 것보다 진짜 마음으로 느끼고 감흥을 받아 영혼이 풍성해지는 독서가 성실한 책읽기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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