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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수입] 요나스 카우프만 - 로맨틱 아리아집
Decca / 2008년 2월
평점 :
판매완료


넘 부드럽고 달콤한, 그러면서도 뭔가 아련한 슬픔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매력적인 목소리 ㅠㅠ but 이미 코벤트가든 실황을 보고 이 오빠(?)의 강렬한 매력에 푹 빠져버린 나에게는 돈 호세와 카바라도시의 격정을 느끼게 하기에는 음반녹음만으로는 밋밋해진 소리가 약간 아쉬움. 그래도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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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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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직장인의 삶을 이렇게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은 없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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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 지음, 해바라기 프로젝트 옮김 / 길찾기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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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는 시대와 공간은 달라도 진한 감동을 준다. 스페인의 한 아버지가 살아온 거친 시간들 을 담담하면서 울림있게 잘 그려낸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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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전에서의 패배를 겪고.안타까운 모습 ㅠㅠ

이제는 만화역사에 신화적 존재가 되어버린 [슬램덩크]

여기 등장하는 인물치고 개성없고 매력없는 존재가 있나? 하다못해 둔하고 못생긴 산왕고의 신현필조차 착하고 순하고 힘좋은 모습이 친근감을 주는 존재로 독자들에게 깊이 인상을 각인시겼던 판국에.

빨간원숭이 강백호나 농구천재 서태웅, 고릴라 채치수 등이야 넘 많이 익숙한 인물들인지라 이 코너에서는 좀 색다른 친구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바로 상양고의 김수겸.

지역내에서 해남에 이어 2인자로 위치를 지키던 상양고의 감독겸 포인트가드로,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쉽과 명석한 판단력을 겸비한 친구다. 고3인 주제에 감독역할을 능숙히 해내는 걸 보시라.

상양고는 지역내에서 누구보다 장신 선수들이 많은 팀인데. 김수겸이 없으면 이들은 아무리 장신일지라도 제 기량을 발휘못하는 2군 팀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김수겸이 가세하면 이들은 달라진다. 단 한명의 포인트가드가 가세하면서 전국대회에 어울리는 팀으로 업그레이드되는것이다.

하지만 감독과 선수 두 역할을 아무리 잘해낸다 해도 역시 고등학생으로서는 무리였으니......선수로서만 전념했다면 상양이나 김수겸은 또다른 계기를 마련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던 북산에게 지면서 아쉽게 예선탈락한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동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 경기를 이끄는 날카로운 판단력, 뛰어난 슛감각, 패배를 슬퍼하면서도 깨끗이 승복할줄 아는 스포츠맨쉽에 그만 뿅가버렸다.

좀 애늙은이같은 감이 없지 않으나...일단은 얼굴도 곱상하니 예쁘고...멋진 친구임에 분명하다.

대학을 가고 사회인이 된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서 생활하고 있을지...근황이 궁금한 친구중 하나다.

정말 슬램덩크 2부는 안나오는건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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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09-19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김수겸이라....
그래도 역시 슬램덩크의 히로인은 강백호.
단순, 무식, 과격의 삼위일체 액션머신 강백호도 좀 어여뻐해주시길... ㅎㅎㅎ

커피우유 2005-09-19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물론입지요..^^
하지만 이 코너의 컨셉은 어디까지나..주연을 보좌하면서 묵묵히 작품을 빛내는 조연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자 하는 것이기에...
강백호야 저 아니라도 어여뻐해줄 분들이 넘 많지 않나요? ^^;;
 


오스칼로 인해 평민의원들을 체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말을 돌리는 제로델의 모습 ^^

앞서 썼듯 나의 만화인생을 열어준 첫번째 만화는 [베르사이유의 장미]인데,  여기서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한눈에 사로잡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위의 인물이다.

꼬불꼬불 미역머리에 투명 동공을 가진...^^;; 미남자 제로델 소령. 본명은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Victor Clement de Gerodelle)이다.

사실 요즘 기준으로 봐도 흠잡을데 없는 1등 신랑감이다.오스칼 아버지의 말을 빌리면 "다행스럽게도 장남도 아니어서" 집안 대 잇느라 걱정할 필요도 없고 맏며느리 노릇할 것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촉망받는 엘리트 장교에 얼굴 돼. 몸매 돼. 한가지 역사의식이 좀 떨어지는 귀족도련님이라는것만 뺀다면야..

하지만 워낙 사람의 심리를 잘 알고 주변 상황 돌아가는 것에 민감하며 명석한 두뇌를 가졌으니. 조금만 학습시키면 어느정도 쓸만할듯도 한데말야. 암만봐도 오스칼이 실수한게지..쩝..

사실 느끼하기로 따지자면 베르에 등장하는 어느 누구보다도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대사를 구사하면서 여자 깨나 후렸음직한 내공을 과시하던 인물이었으나. 왠지 그냥 무시할수없는 묘한 매력으로 나를 사로잡은 인물이시다.

제로델은 베르에서 딱 네번 나온다.

3권에서 로자리의 의붓언니 잔느와 야반도주를 한 니콜라스의 후임으로 근위연대 부대장으로 임명될때 아주 쬐그맣게 한번(이때는 클립으로 세팅을 하셨는지 헤어스타일이 더더욱 구불구불하셨음),

그리고 5권에서 오스칼이 흑기사 베르나르가 근위대장인 자신을 왕가의 허수아비라고 비난하던 것을 떠올리면서 제로델에게 본인의 용모에 자신이 있냐고 묻자, 아주 당연하게...문무겸비해야 근위대 근무가 가능하니 그런 자부심쯤은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는..자뻑왕자 초기증상의 대답을 하던때.

그리고..아아. 역사적인 6권에서, 오스칼에게 당당히 나타나 청혼하던 순간. (이때는 꽤 비중이 컸다. 거의 6권의 1/3정도를 차지하심) 

7권은 위의 장면처럼. 삼부회의 평민의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오스칼의 카리스마에 감복하여 면책을 각오하고 스스로 말을 돌리던 장면,

이렇게 많은 장면은 아니었으나 나름대로 큰 임팩트를 주면서, 베르에 없어서는 안될 비중있는 조연으로 당당히 오늘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계신다 ㅎㅎㅎ

사실 제로델이 나타남으로써 오스칼은 여자로서의 자신을 자각하면서 늘 곁에 있는 앙드레의 소중함과 사랑을 깨닫게 되었고, 제로델은 그것을 찔러줌으로써 둘 사이를 오히려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에게서 멋진 것은, 물러나는 것만이 진정한 사랑의 정표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깨끗이 포기할 줄 아는 남자답고 호쾌한 모습이다.(물론 떠나는 그의 뒷모습은 내마음을 무척이나 아프고 안타깝게 했지만서도 ㅠㅠ)

그 마음은 오스칼 곁을 떠나서도 계속 이어져, 평민의원들의 진압 체포작전을 과감히 포기하고 말을 돌리면서..."그대가 피로 물들여지느니 차라리 반역자가 되어 단두대에 서겠다.."하는 불멸의 명대사로 날려주신다. (물론 군인이 명령을 따라야지 사사로운 애정에 치우쳐서 무슨 헛짓이냐 하면 할말없지만 -_-;)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가슴앓다 질투와 광기로 자신과 남을 파괴해버리는 경우는 많지만,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깨끗하고 쿨하게 물러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남자가 좋다. 비록 주목받는 주연은 아닐지라도. 베르의 어떤 미남보다도 내가 첫손에 꼽고싶은 멋진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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