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트 - The Touris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그것이 이번 영화의 전부였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감독의 전작 <타인의 삶>을 좋은 영화로 오랫동안 기억해 왔고, 

 거기에다 개성있고, 연기력있는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아름다운 베니스와 졸리를 내내 따라다닐 뿐,

영화 전반의 톤이 튀고, 전반부에서 이야기 진행이 제대로 가고 있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서툴렸다. 스릴러도 범죄도 아닌 코미디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거기에 앞부분의 진행이 느리고, 감정이입이 누적적으로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지막 반전은 조금의 눌라움만 줄 뿐,  감정의 증폭까지는 끌어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들인데, 이렇게 힘이 떨어지는 영화에서 보게 되니 

오히려 씁쓸하다. 그저 남는 생각이라곤, 베니스에 더 늦기 전에 가보고 싶다는 것과 

안젤리나 졸리는 역시 아름답고 아우라가 강한 사람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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