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 - Chaw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여러 괴수영화들이 그렇듯이, 이 영화도 평화롭던 마을에 갑자기 살점이 뜯겨진 채  

죽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인물들과 괴수간의 한판 승부를 벌이는 것이 그 골격이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징은 괴수가 아닌 인물들을 그려나가는 방식에 있다. 

어리바리한 파출소장, 겁많은 순경들, 유명 포수지만 알고보면 어린 구석이 있는 인물 등 

영화는 괴수영화의 틀을 따라가면서 

관객들에게 실소하거나 키득거리게 하는 웃음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 보면, 긴장하게 되는 순간도 있지만, 

뭐 또 재밌는 걸 보여주려고? 싶은 기대감이 들기도 해서 신기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차우 CG가 주변 화면과 따로 놀고 어색하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에 코믹요소를 분산시키다 보니, 이야기가 나선형으로 거침없이 

흘러가는 느낌이 미약했다는 점이다. 

 

그래도, <괴물>에 이어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는 또 하나의 괴수영화가 나온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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